마치 저는 아닌듯?
저도 해당됩니다. 아주 많~~이 해당됩니다.ㅠ.ㅠ(반성의 눈물)
제 큰아이도 순응적이고, 말 잘 듣고, 싫어도 내색 안 하고, 자기 의견 잘 안 나타내고
엄마는 그런 모습이 답답하고.....목소리 한번 높이고...악순환...ㅠ.ㅠ
참 고치기 힘든거 같습니다.
한참을 노력해서 아이가 마음을 완전히 열만하면
별것도 아닌 일로 큰 소리 한번 내면 그동안의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반성합니다. 흑흑....
근데...자식뿐이 아니라 강아지들한테도 그게 해당되더라구요.
남편이랑 저랑 저희집 셋째라고 동네방네 떠들면서 물고 빨고 예뻐하던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저요? 강아지 밥 챙겨주느라고 직장에서 매일 집에 잠깐 들러서 불린 사료 먹이고
옷 사 입히고 비싼 강아지 간식 사주고
콧구멍이 좁다고 돌연사 위험 있다고 해서 콧구멍 넓히는 수술 시키고
이갈이 할때 이가 두줄로 상어처럼 나서 젓니 빼주는 수술해주고
샴푸 하나를 고르더라도 냄새 맡아보고 제일 좋은 걸로 고르고
향수에다 매일 양치 시키고
사진 찍어준다고 디지털 카메라 사고 하루에도 몇십장씩 사진 찍고
심지어는 침대에서 남편과 저, 강아지 셋이 잤습니다 -.-;;;
강아지 육아서(?)를 외우다시피 지극정성 돌보던 강아지가
혼자라서 너무 외로와 보여 새끼를 갖게 했습니다.
그래서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도 제 손으로 다 받아주고 괴로와할때 같이 울면서)
지금은 그렇게 예뻐하던 어미가 애물단지로 전락
새끼가 하는 짓은 똑같은 말썽을 부리더라도 그냥 저절로 용서가 되고
마냥 귀엽기만 하더라구요....
어미때 신경 써 주던거의 1/100 도 신경 안 써주고 그냥 막 키우면서도
그렇게 뭐든 예쁘고 귀엽기만 할 수가 없어요.
어미때 하루 4번 불린 사료를 몇개월까지 달달달 외웠었는데
새끼는 그냥 한꺼번에 우르르 사료 쏟아놓고 먹던 말던
콧구멍 작다고 수술을 권유하는데 콧방귀만 뀌고 수술은 커녕 예방접종 날짜 놓치기도 일쑤고
예쁜 핀, 예쁜 옷은 커녕 털 한번 안 빗겨 주고 사진 한장 제대로 안찍고
언제 컸는지 뭘 먹고 컸는지 어느날 보니 에미만큼 커진걸 보면서도
그냥 그냥 그렇게 귀엽고 예뻐요~ 이런게 내리사랑인가 하면서...
지금은 덩치가 에미랑 거의 비슷해져서 얼핏 보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데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실례하는 모습이 목격되면
어미인줄 알고 "이눔의 XX!!!" 높아지던 목소리가
새끼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구, 우리XX X쌌쪄?" 혀 짧은 소리가 나옵니다 -.-;;;
사람과 개가 같을 수는 없으나
(제 비교에서 기분 나쁘시고 불쾌하신 분들 용서하옵소서.
제가 워낙 강아지들을 좋아하다 보니까...저희집 강아지들은 제게는
단순한 개가 아니라 제 자식들이옵니다ㅠ.ㅠ)
온갖 정성을 쏟고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 모든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는 큰아이와
이상하게도 큰 아이만큼 정성을 쏟게 되지도 않고
몇개월에 쉬를 가렸는지 몇개월에 어디 어린이집을 다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왠만하면 관대해지고 무심해진 작은 아이는
뭔가 다른거 같습니다.
저도 늘 큰 아이한테 미안합니다.ㅠ.ㅠ
지금 작은 아이는 학교에 신발주머니 놓고 달랑달랑 빈손으로 걸어왔을 모습만 생각해도
웃음이 피실피실 나고 귀여운데
큰 아이는 단 한번 그런 실수(?)를 한 적도 없는 것이 생각해보면 되려 마음이 짠합니다.
반성하고
오늘부터 큰 아이도 아직 어.린.이 임을 늘 명심 명심 또 명심하고
이젠 덩치가 거의 저만해져서 좀 징그럽지만
열심히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표현 해줄랍니다....

어미 사진은 개월별로 수십장인데
새끼 사진은 달랑 어미랑 찍은거 딱 한장이네요.
지금은 덩치가 똑같습니다^^
호호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 초2학년 입니다
> 아들 둘에 장남이고 성격은 순응적인 성격이라 엄마가 무슨말이나 요구를 하면 거의 엄마 뜻(?)대로 하는 아이라 좀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 작은 아이는 자기 주장이 강해 싫고 좋음이 뚜렷한데 큰아이는 싫어도 하는 경향이 눈에 보입니다
> 어제는 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 적성교육 프로그램 안내문을 여러장 가지고 왔더라구요
> (악기, 수영, 글쓰기, 속독 등 등)
> 저는 엄마 입장에서 제가 읽어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까 아이에게 본인의 의견을 물어보니 말은 안하더라구요
> 싫은지 좋은지 ….
> 답답하여 목소리를 높였죠 한참 후에 하기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 왜 싫은지 이유가 뭔지 물어도 대답을 안하고 엄마만 쳐다보더라구요
> 순간 여러 마음이 교차하고 제 자신이 많아 부끄러웠습니다
> 나중에 혼이 좀 나고 이유를 들으니 학교에서 하는 건 싫다고 지금도 시간이 많아 남아 많이 놀수 있거나 책을 많이 볼수 있는 건 아니라고….. 엄마가 하라고 할까봐 좀 마음이 그랬다고…
> 헉헉헉
> 나 엄마 맞은지…
> 그렇다고 많은걸 시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상 이것저것 챙기는 편이라 아이에게 부담이라면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 아이 성격이 워낙 본인이 많은 걸 스스로 하는 편이라 (엄마가 일을 하기 때문에 넌 스스로 많은 걸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거든요)
> 그치만 오늘은 웬지 마음이 좀 안좋네요
>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주고 싶은데 말은 그리 하면서 엄마의 요구데로(욕심이 맞을려나)아이를 끌고 가는 건 아닌지…..
> 네가 원하지 안으면 엄마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께.. 그리고 무지 사랑한다 그말로 저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을 달랬죠
>
> 저희 경우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누구 없나요???
>
>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