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한 소녀의 깜찍한 생각으로...

한 소녀의 깜찍한 생각으로...
글쓴이 자스민 등록일 2002-03-04 22:51 조회수 4,339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1462

한 소녀의 깜찍한 생각으로...

글쓴이 자스민

등록일 2002-03-04 22:51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1462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외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 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는 한 소녀를,일단은 칭찬해 주고 싶군요.
하지만,읽어보면 왠지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보다 넓은 시각으로 보지 못하는 점도 눈에 띄네요.

제 생각엔 native가 아니라도 그 나이에 그 정도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 스스로 온라인 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었고,어느 정도는 평가받고 싶었겠죠.그 마음 이해는 갑니다.
소녀의 그런 생각이 어른들을 놀라게 한건 사실이나,그것은 현재 아이나 어른이나,목적의식의 부재 속에 외국어를 배우기위해 너도 나도 시간과 돈을 쏟아 부어가며,시류에 휩쓸려가고 있는 현실에 처해있고,그걸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지,그 소녀의 생각이 그렇게 신선해서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동시통역사들에 대한 시각...저 또한 지난 9.11 때도 느꼈던 바지만,그만큼 외국어를 잘 구사하고,그것도 적절히 우리말화 하여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해주는 사례였읍니다.
그 소녀의 비판도 일리가 있으나,통역이건 번역이건 기술적인 문제로만 국한시켜 버린다면,그들의 경험과 연륜은 완전히 무시되는 것이며,돌발적인 사건만을 문제삼아 그들의 땀과 프로정신마저 비난한다면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죠.

한 소녀의 깜찍한 생각...전 글자 그대로 깜찍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배나맘 자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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