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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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18개월)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지만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엄마입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아니구요,
그냥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장기전을 생각하셔야죠.
초등학교 1학년때 조금 뒤처진다고
아이의 인생이 뒤쳐지는 게 아니잖아요?
요즘 엄마들 좀 극성이다 싶게 아이를 볶는(?) 경향이 있지만요.
체계적이라고 말하는 교재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별로 그다지 특별한 것들도 없을 겁니다.
그 정도 수준이면 엄마가 충분히 집에서
지금하시던 것처럼 지도하셔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돼요.
제가 학교 다닐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각종 과목(?)에 대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해봤거든요.
아이들은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엄마들이 더 요구가 많더라구요.
저, 초등학교 입학할 때 한글도 못 읽고 들어갔다고
저희 엄마가 엄청 걱정하던게 지금도 생각나요.
그래도 저 적응 잘했어요^^
요즘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해도
원칙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아이에게 가르칠 게 그렇게 많이 있나요?
세상과 사물에 대한 인지만 확실하다면,
자기의 생각을 확실하게 펼치고 주장할 수 있기만 하다면,
그 아이는 시작이 조금 늦더라도
곧 다른 아이들을 제치고
성공적인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더하기 빼기 미리 배우고 학교 가는 아이보다는
위인전 더 많이 읽고 학교 가는 아이가
미래를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저희 아이를 키울 생각입니다.
제가 그렇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더..
쪽빛바다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해린(쪽빛바다)엄마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조기교육반대론자였습니다.
> 그러던 오늘, 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친구와 통화 중에 그 친구가
> 집에서 엄마가 가르친 애들하고 사교육(학원, 학습지, 유아교육프로그램 등등의)으로 길들여진(?) 애들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 사교육의 그 교재들...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무시 못 한다고요.
>
> 저도 나름대로 가르치고 있다고 했더니, 체계를 가지고 있느냐고 해서 생각해 보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저 뭐든 접해보게 해주자는 생각이 전부더군요.
>
> 갑자기 걱정이 앞섭니다.
> 요즘 애들 초등학교 1학년들, 가르치지 않는 게 아니라 더이상 가르칠 게 없어서 가르치고 싶어도 그렇게 못한다네요?
>
> 저는 정말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이곳에 오니 열기가 이렇게
> 뜨겁고 다들 교육에 열정적이시니 그 아이들이 다 그렇듯 똑똑할테고 저희 아이만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하군요.
>
> 이제 만 3세가 다 되어가는 네 살 짜리 여아입니다.
>
> 어떤 분이든 저좀 도와주세요. 저의 아이는요....
>
> 국어: 한글을 읽고 쓰는 것 전혀 없음.
> 색깔을 모릅니다. 안 가르쳤습니다. 이른 것 같아서요.
>
> 영어: 알파벳을 알고 읽을 줄 압니다.
> 영어비디오를 보여준 관계로 영어로 하는 문장이 몇 개 됩니다.
> 극히 적지만요....
> 영어책을 읽어주면 꼭 이거 무슨 뜻이야? 하며 해석을 요구합니다. 영어를 전혀 영어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 수학: 입으로는 하나부터 삼십까지 셉니다. 가끔 몇 개 틀리기도 하면서... 개념 정립된 것은 1과 2와 3과 5입니다. 하나와 둘과 셋과 다섯을 아는 것 같습니다. 신체일부인 손가락이 5개여서 그런 것 같아요.
> 넷의 개념은 없습니다.
>
> 제가 가르친 게 없습니다.
> 이제 체계적으로 한글도 가르치고, 수 도 가르치고 해야하는지요?
> 만36개월에 다른 아이들의 지적능력은 어느 정도인지요?
> 보통보다 조금 앞서가는 선의 아이들...말이예요.
>
> 제가 너무 신경을 안 쓰고 막 키우나요?
>
> 초등학교 교사인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 우리 때랑은 틀리다구요.
> 초1 때 부터 다 정해지는 것 같다구요....
> 그때 쳐지는 10%의 아이들은 죽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것 같다고...
>
> 이곳에 계신 분들은 자녀교육에 탁월하신 것 같지만,
> 못난 제 심정도 이해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
> 기다릴께요
| [36개월 이후][RE]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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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단비맘 등록일 2001-02-02 21:47 조회수 1,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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