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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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한번 실수를 하면 그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웬만해선 짧은 시간 안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제2언어로 말하기 입니다. 문법, 어휘, 읽기를 배운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문법에 맞지 않는 틀린 말을 했을 경우 틀렸다는 사실을 말하고 나서 알게 됩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틀립니다. 참 바보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것은 그 언어로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많은 경우 읽기, 쓰기, 듣기 같은 것은 학교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도 어느 정도 능력에는 어렵지 않게 도달합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말하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쉽게 되지 않습니다. Krashen은 이것에 관하여 흠미 있는 모델을 제시 했는데 Monitor Model이라는 것입니다.
Monitor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이 하는 말을 감시하고 수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이 Monitor를 이용하는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세가지로 나누는데…
Optimal User-최적화된 사용자
Over User-과다 사용자
Under User-과소 사용자
로 나눕니다. 최적화된 사용자는 자신이 말을 하고 스스로 깨닫고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꾸준히 말하기를 계속하면 점점 그 능력이 향상됩니다. 과다사용자는 자신이 틀릴 것을 너무 두려워해서 거의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문법과 어휘공부를 많이 하면서 말하기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 말을 하려고 하면 이런 형태가 되기 쉽습니다. 과소 사용자는 문법을 전혀 무시하고 자기 느낌대로 이야기 하는 사람입니다. 주로 문법보다 현장에서 말을 먼저 배운 사람 들에게 나타납니다. 자신이 틀리게 말하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능력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한국 성인들의 경우에는 과다사용자가 많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학교교육을 통하여 문법에 익숙하고 많은 시험을 통하여 그러한 문법이 강화되어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틀릴까 두려워서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우리는 자신감이 없어서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Krashen은 이러한 현상을 체계적으로 모델링을 한 것입니다. 문법을 완벽히 알고 완벽하게 글을 쓸 수 있어도 말을 하게 되면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중요한데 말하기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틀리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적어도 영어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동시에 말하는 연습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문법이 머리속에 고착되어 말을 하려 할 때 문법적으로 완전한 문장을 만들려다 보니 말이 아예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나오기 어려운 경우지만 과소사용자도 문제는 있습니다. 말할 때 어법을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문법을 배워도 말은 계속 틀리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Krashen의 연구내용을 보면 과소사용자의 예가 몇 명 나오는데 이들은 대부분 말로는 문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실제로 말할 때는 문법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다는 재미있는 현상을 예를 들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운 사람을 영어로 말을 할 때 아무리 틀려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많은 문법을 교육하기 때문에 칭찬을 아무리 해줘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차차 스스로 교정해 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어민수준의 말하기가 가능한 사람들과만 말을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수준이 되지 않더라도 서로 틀린말을 주고 받는것 조차 말하기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Chang
|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음 – 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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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hang 등록일 2004-07-15 13:49 조회수 2,428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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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음 –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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