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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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6살짜리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저야말로 아이에게 꾸준히 뭘 해준게 아니라 그저 들쑥날쑥 이거저거 시도해보고..또 제가 바쁠땐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하거든요) 몇달씩 방치해두기도 하고..그런 엄마라...제가 조언드릴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그저 같은 엄마끼리 의견 나누고..제 시행착오나 경험으로부터 얻은 작은 결론들을 나누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영어는 저도 어릴때부터 알아듣든 말든 영어동화책을 읽어준 것이 전부예요...
회화는 아예 시도를 안했구요. (욘석이 우리말 하는게 늦어서 쑥쑥방식을 일찌감치 포기하고...그냥 접어두었거든요.)
또 해준게 있다면 영어노래를 제가 외워서 많이 불러주고..머더구즈같은 노래책을 즐겁게 노래하면서 많이 읽어준 거요...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아.무.런. 가시적 효과가 없지만...(회화 한마디도 못해~ 영어 읽을줄도 몰라~)저는 그냥..언젠가 그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님 말구요^^ 적어도 함께 책보고 노래하는 시간을 즐기기는 했으니까요.)
6살이면 코스북도 시작해도 될 것 같기도 해요...저는 이곳의 할아버지님의 글을 보고..렛츠고를 맨 첫단계 구입...만 해놓았습니다. 하하하..시간나면 제가 조금씩 해주려구요. 교재는 좋은것 같던데요...
국어는요...일기를 쓰게 하는게 아~주 효과적입니다. 연습장에 2/3 정도 분량으로 쓰고 그 아래 그림을 그리도록 하지요. (매일은 못하고 이틀에 한 번은 하도록 시킵니다.)
그런 다음..틀린 글자 등은 따로 다섯번쯤 쓰게 하면..(억지로 시키면 아이가 질릴 수도 있으니...감언이설로 구워삶는게 중요한데...솔직히..가끔 윽박지르고 위협하기도 합니다....(__))...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받아쓰기 걱정은 놓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은 횡설수설 개발괴발 엉망이지만....계속 쓰다보면 좀 글 다운 글을 쓰는 능력도 생기겠지요.
사실 독후감도 시도해보았는데...
아이가 읽는 책보다 단계가 좀 낮은 책이라면 모를까..구성이 조금 복잡한 이야기는 아직 간추리고 감상을 적는데 어려움을 느끼더라구요...
수학은요...
서점에 엄마와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많이 나와있으니까 그런걸 하나잡아서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 개발한......진~짜 돈 안들이고 연산을 연습 시키는 방법이 있는데요..
문방구에서 파는 깍두기 노트를 사다가...
각 칸에..계속해서 2의 배수..5의 배수..그 다음 각 수의 배수를 쓰게하는 겁니다.
맨 처음 숫자는 엄마가 정해주고...
이를테면 125를 맨 앞칸에 써주고 아이가
127, 129, 131, 133...요렇게 써나가게 하는거예요.
하루에 한 페이지정도만 해도 상당한 분량의 연산연습이 될겁니다.
경제성을 따지면 특허낼만한 좋은 방법이지만................아이 입장에서는 무지막지 징글징글하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아직까지는 구워삶아서 시키고 있긴 한데요...
암튼 연산 연습은 이런식으로..아님 하다못해 엄마가 덧셈 뺄셈 문제를 워드프로세서(아래한글이나 MS워드)로 만들어 프린트해서 시킬 수도 있겠지요.
그밖에 "창의력 해법수학"이라는 교재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서점에서 사준 수학 문제집 가운데 돈생각 안나는 유일한 교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요즘 제가 생각할 때...6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친구와 신나게 뛰어놀기가 아닌가..싶습니다. 제가 일하느라 집에 틀어박혀서 그걸 못해주어 아들에게 가장 미안하구요...
공부 진도가 밀리더라도 하루에 한두시간씩 밖에서 자전거도 타게하고 뛰어놀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힘 내시구요~~ 언제든 서로 아이키우는 고민 함께 나눴음해요...행복하세요.
토일님의 글입니다.
> 이곳에 와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들을때면 고맙기도 하고 때론 '나도 언젠가는 선배맘들처럼 좋은 얘기 많이 해줘야지...' 마음먹기도 했었습니다.
>
> 그런데 요즘은 너무 힘이듭니다.
> 선배맘님들의 경험과 조언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
> 저는 6살난 아들과 1년 반 정도를 엄마표 해왔습니다. 사실 엄마표라하기도 창피한 수준입니다.
> 그저 동화책읽어주는것이 다였으니까요.
>
> 영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대답하기는 하지만, 제 영어표현에 한계가 있기에 대답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더이상 발전이 없는 듯 합니다.
>
> 좋다는 교재도 많고 코스북이니 시디롬이니 너무 많습니다.
> 어떤것을 어떻게 활용해 주어야 할지.....그러면서도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고...
>
>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초등학교가기전 한글떼는 건 물론이고, 받아쓰기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정말그런가요?
>
> 한글도 더 해야 할것 같고 , 늦었지만 수학도 해야겠고(제가 학교때 수학을 못했거든요..), 마음만 앞서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
> 게다가 요즘은 조금 컸다고 유치원 갔다오면 놀이터에 나가 놀거나, 친구집에 가려고 합니다.
> 예전에는 집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지겨워하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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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현상인데도 저는 왠지 초조합니다.
>
> 그런데 문제는 '영어도 하고 수학도 한글도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제가, 준비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한다는 겁니다.
>
> 정말 한심하죠? 마음만 앞서고 몸이 안따른다니...
>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
> 이제 아이도 조금 컸으니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할텐데...방향잡기가 정말 힘이듭니다.
> 형편이 되지 않아 영어 학원 보낼수도, 홈스쿨도 할 수 없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 같은 6세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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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hawnmom 등록일 2004-07-22 09:58 조회수 2,055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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