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영어동화 듣기에 슬슬 재미를 붙여 가는 것이 보입니다.
엄마로서 참 행복한 일이지요.
이제 저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읽을 책 제가 미리 공부해야하니까요.
애들 읽는 동화책이라고 우습게 볼 일은 아니더군요.
저도 학교다닐때는 영어로 잘 나갔는데-지금은 아닙니다만-그 때 배운 영어가 별 쓸모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 해석한답시고 컴퓨터앞에 앉아 있는 내 모습...
컴퓨터 자판 두드려서 단어 뜻 알아내고- 덕분에 영어타자 많이 향상됐음다-
그리고 해석 들어갑니다. 아니 문장 하나를 샅샅히 분해를 한다고 보는게 낫겠습니다.
주어, 동사 찾고 이건 that이하 목적어절, 요건 분사구문...그리곤 다시 맨 앞으로 돌아와서...
어이구, 해석이 왜 이렇게 매끄럽질 못하냐...어쩌다가 내가 가진 문법지식에서도 해석이 않되면
그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도 싫어집니다.
그렇게 공부했으니 영어실력이 요모양 요꼴이 됐지...하면서
오늘은 해석이 잘 안되는 문장을 옆에 앉아 있는, 올해 교대를 졸업한 아주 머리가 신선한
아가씨선생님한테 물어 봤죠.
아~ 대충대충하는것 같으면서도 매끄러운 해석에 놀랐더랬습니다.
문법지식에 의지한 '해석'이 아닌 문맥을 통한 '의미파악'이라는 게 바로 이런거구나 !
호기심이 발동해서 여러가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일단은 본인이 영어가 너무 재미가 있었고 하고 싶었대요.
근데 솔직히 문법은 자신없대요. (말이 그렇지 기본은 갖췄겠죠?)
그리고 단어도 그냥 어려운 단어 하나 보여주고 무슨 뜻이냐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덩어리(지문)속에서는 그 뜻이 다 이해된답니다.
학교에서 영어공부할때는 교과서를 많이 듣고 읽고 해서 몽땅 외워버렸답니다.
영어를 아주 통으로 머리에 입력을 시켰나 봐요.
그래서 수능영어를 만점받았다는...그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어요.
제가 느낀 점을 일일이 안 적어도 아마 여기 맘님들은 아실 겁니다.
요즘 우리 아이에게 들려줄, 제가 공부하고 있는 책은 헬렌 쿠퍼의 pumpkin soup 입니다.
읽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단어 수준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림이 워낙 잘되어 있어 대충 내용이해는 되겠는데
애가 이게 뭔 뜻이냐고 물었을 때 대답해 줘야 하니
쩝~ 공부해야지요.
그리고 읽다 보니 내용이 아주 재미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영어실력이 필요해서 공부를 해 보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곤 했었는데
이건 뭐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테잎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외워지는 것이,
저절로 영어공부가 됩니다. 이러다 엄마가 먼저 일 내겠습니다.
기냥 그 지겨운 보케뷸러리 22000(요즘도 이 책 나오는지...) 냅다 외우는 것하고 -금방 까먹음-
재미있는 동화(어른은 자기가 좋아하는 글) 반복해 들으면서 자연스레 단어 외우는 것하고는
확실히 차이가 있겠지요?
그 옛날(?) 제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왜 그렇게 어렵게 영어공부를 했을까요?
앞으로 저는 영어를 좀 깊이 파보아야겠습니다. 아주 새롭게...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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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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