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긴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오점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렇게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너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 쑥쑥의 맘들께서 하지않으시길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여러분 다단계판매를 들어보셨죠? 경험해보신적인 있으신지요?
전 처음에 그 회사속옷을 입어보니,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주었더니, 그 판매하는 분이 저더러 이게 다단계제품인데 이렇게 소개를 잘 하는데 판매도 해보지않겠냐는 겁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설명도 해주고 돈도 쉽게 벌수있으며, 자기 밑에 회원만 확보하면 그 사람들이 내는 수익의 몇%를 제게주는 제도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들 설명을 들으니 그리 나빠보이지도 않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더니 사람이 욕심이 나더군요. 장사를 하려면 기본 물건들이 있어야 한데서 그동안 제 퇴직금을 남편몰래 두었는 데 그돈으로 물건을 샀고, 얼마안되서 소개자가 회원을 자꾸 확보해야된데서 주위사람들을 그 소개자와 연결까지 시켜주었습니다. 몇 명 확보되었고, 그 중의 한 사람, 제 주위 애기엄마를 회원으로 등록시켰는 데, 그 엄마동생이 예전에 다른 다단계회사에 들어갔다가 혼이 난 적이 있어서 친정에서 결사 반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예치한 돈까지 빼주어야 하는 데 그 소개자가 이런 핑계, 저런 술수를 써서 계속 시간을 끄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전 제가 나올때도 이렇게 힘들것을 알았고, 그나마 3개월이상 보유한 물건을 몇10%씩 가격이 깎여서 환불받을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너무 다른 사람을 믿었나 봅니다. 내가 진실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도 나를 진실로 대하리라는 생각이었지요.
그 삼개월동안 전 이 사업(?)을 하려면 과장도 해야되고 일단 무조건 사람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제가 주변에서 영어선생님으로 모아온 신뢰마저 무너지게 되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지 3개월이 되기전에 서둘러 정리를 하였고, 조금의 손해도 보았습니다.
전 인생에 있어서 무척 순탄한 길을 걸어왔었는 데, 이 험한 꼴(?)을 당하고 난 뒤 참 인생이 그리 쉬운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2년이 지난 지금에서 가끔 다단계니, 앉아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가슴부터 콩당콩당뛰며, 도시락싸들고 말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머리잘 써서 돈 쉽게 버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무었이든 진실하고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거듭 제가 이렇게 우매한 경험을 여러분께 글로 올리는 것은 저와 같은 경험을 우리 쑥쑥맘들이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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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다단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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