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님의 아이와 비슷했어요.
지금 24개월인데.. 20개월 전 후로 그런 증상(?)이 나타났거든요.
영어책, 한글책 모두다요.
지금 제 생각엔 그 개월때가 한창 사물인지를 할 때라서 그런것 같아요.
특별히 영어책에 대해서만 그러는게 아니었거든요.
저는 과감히-어쩌면 무모하거나 사실은 어리석은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항상 절 괴롭히긴 해요.- 아이의 책 수준을 낮춰서 인지력향상을 위한 그림책을 따로 구입했어요.
집에 있는 베이비 스쿨 1에서 인지파트의 책만 골라 오고 질리지도 않는지 그 단순한 돌때나 보면 딱이겠다 싶은책을 반복 반복 하길래 인지력향상을 위한 그림책 24권짜리를 구입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이가 거의 광분하고 있어요.
한페이지에 한문장짜리 책을 제가 한참동안 지어서 얘길 해줘도 잘 듣고 따라하고...
그래서 결론을 내렸어요.
우리애가 사물인지쪽에 관심이 많을 때라 그런가 보다...하고요.
물론 같은 개월수의 안그러는 애들도 있겠지만 아이의 성향은 다르니까..하면서 위안삼고 있어요.
좀 더 지켜보다가 서서히 여러문장이 있는 테마나 자연관찰도 시도하려구요.
다른 맘들의 조언을 저도 유심히 읽었는데...
아이가 차분히 들으려하지 않으면 과감히 엄마가 요약해서 읽어주고, 관심 갖는 페이지에서 그 그림에 관한 얘기해주고..등등 여러 방법도 가끔은 시도해 보고 있어요.
영어그림책은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잘 안보려는 책은 표지만 보고 제목 읽어주고 그냥 지나간 적도 많고..그러다 익숙해지면 보는 양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지관련 책은 한문장을 여러문장으로 늘려서 해줘도 꼼짝 않고 다 듣고 하는걸 보면..지금 떄가 그럴때인가 보다..싶네요.
물론 저희 아이의 경우는요.
다른 조건이나 상태는 율마님의 아이랑 많이 비슷해요. 글 올리신 내용으로 보면요.
참..혹시 참고로 말씀드리면..
인지력향상을 위한 책도 잘 고르면 자연관찰(동물,식물, 날씨등)도 포함되고 동시에 생활주변의 사물이 파트별로 나와있으면서, 실물 사진이랑 클레이, 주름종이, 예쁜 그림이 동시에 있으니까 엄마가 이야기를 만들어 주기에도 괜찮아서 지금 테마나 자연관찰을 잘 보는 아이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게 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조금은 덜어 주더군요.
요즘은 전에 제가 보자고 해도 와서 페이지만 휙휙 넘기던 책들 중에 아이가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기 시작했네요..
이건 특히 한글 그림책보다 오히려 영어그림책 쪽을요.
도움이 될지 어떨지 몰라 많이 망설이다가 글 남깁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만한 입장은 아닌데..상황이 비슷한 듯해서 참고라도 하시라구요...
율마님의 글입니다.
> 제 딸은 19개월입니다.
> 제가 직장을 다니느라 하루종일 읽어주지는 못해도 저녁시간에는 읽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또 제가 아이영어책이 예쁘기도 하고 저도 공부할겸 해서 좀 사기도 했습니다.
> 아이도 "책읽을까?"하면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꺼내서 제 무릎에 앉아 보기는 합니다.
>
> 그런데 책장넘기기에 바쁘네요.
> 오히려 100일이전에 책을 보여줄때는 정말 책이 뚫어져라 보는 듯 했습니다.
> 플랩책들의 플랩위치도 다 알구요.
> 그런데 제가 대개 엄마들께서 그렇듯 읽는 건 어느정도 되도 대화가 유창하지는 못한터라 점차 영어대화량이 줄어들게 된거죠. 잠시 뜸하다가 다시 책을 보여주니 이제 아이 활동량도 늘어나서 제가 보여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책장도 넘기고 혼자 그림을 짚기도 하는데... 넘기기만 바쁜게 아닌가...싶어서요.
>
> 간혹 이전에 맘들께서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 걸 보았고 또 그럴때가 있으며 지나면 책을 좋아하니 책을 주위에 놓아두라는 조언도 보았습니다.
>
> 그런데 혹시...하면서 이런 생각도 드네요.
> 장난감도 한번에 여러개를 주면 관찰을 잘 하지 않고 안정감이 없어지듯이
> 책도 이책저책 몇페이지 보고 내려놓고 또 꺼내오고 하는게 괜찮은걸까...하구요.
>
> 선배맘들, 유아심리를 알고 계시는 분들의 좋은 조언들 기대하겠습니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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