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쑥쑥은 정도 많이 가고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많은 부분 깨닫게 하고 또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필요한
많은 다양한 것들을 알게도 해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 오면 영어만이 아닌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고
정겨움이 묻어 있다는 것을
느낄 사람들은 다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밑에 어떤글에 대해서 댓글이 많이 달려있는 것을 보고
전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정~말 올바르게 아이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더 많구나'
전 그래서 쑥쑥이 더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영어가 인생에 전부인가요???
아니지요
영어만 잘하면 성공한건가요???
절대로 아니지요
비록 쑥쑥이 영어싸이트이기는 하지만
이곳엔 사람 냄새가 나지 않던가요?
풋풋한 정이 오고 감을 느낄 수 있지 않던가요?
그래서 외면할 수 없게 하는 곳 이기도 하지요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글을 읽을 때면
머릿속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할까...
아니 정말 그렇게 생각한단 말인가...
그러다 숨한번 돌리고 생각해 보면
뭔가 이유 있는 반항 같은 것도 느껴지고
왠지 모를 연민도 느껴지고 그런식으로 감정이 흐르더군요
작년인가요?
삶에 찌들고 너무 너무 가난하여
학교에서 내라고 하는 단돈 몇천원 마저도 없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자살한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말입니다.
전 신문에서 그기사를 읽고 참 많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슬퍼서
뭐라 할 말을 잃었더랬지요
분명,,,
자살은 죄입니다만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어머니의 심정 상황등등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외롭고 고달픔이 대체 얼마나 크셨길래
어쩔수 없는 그 길을 택하셨을까...
그래도 나쁘다...
우리가 조금만 따스하게 말을 건네주고
우리가 조금만 함께 한다는 생각만 있으면
세상은 더 많이 따뜻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구석 구석 어두운면 보다는
밝고 따스한 구석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꾸만 자꾸만...
지금의 나의 상황을
다른 그 무엇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있어 내가 잡을 수 없는 나와는 거리가 먼듯한 사람들
그래서 부러움에 질투나고 뭐라 뭐라 욕하기도 하지만
그네들의 속으로 들어가보면
나름대로의 고통 번민 열등감...등등
모두를 안고 사시는 분 많더군요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우리...
생각해 보면 얼마나 감사한 것 투성 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불평과 불만 비교... 이런 것들로
우리아이들을 닥달하고
멍들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저도 매일 매일을 반성합니다.
아직은 힘이 없는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몹쓸말을 해서 아이의 맘을 아프게 할때도 참 많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반성을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또 실수 합니다.
이렇게 모자란 저이기도 하고
후회하며 가슴아파 꺼이 꺼이 우는 것도 바로 접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더나은 엄마의 모습을 보이려 몸부림치는 것도 저입니다.
남보기엔 힘든 상황 같아 보이지만
정작 자신들은 힘든것 모르고 자랐다고 하며
행복했노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없는 돈 쪼개서 도와주는 이웃들도 참 많습니다.
어두운 곳만 바라보면 한없이 어둠속에 갇히게 될뿐이지요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분들 많이 봤습니다.
매사 긍정적이고 남을 배려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려는 사람들...
그런분들을 보면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수 없지만
가슴 한켠이 따스해지고 환해집니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둘러보면 가진자보다 가지지 못한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비관적으로 살지는 않습니다.
행복은 스스로 느끼면서 사는것이지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많이 배우고 똑똑해지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그러나 ,,,
거기에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가질수록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
배풀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약한자들에게도 시선을 돌릴 줄 알아야 하며
품을 줄도 알아야겠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나도 똑같이 해줘야지' 가 아니라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배풀어
좁아져 있고 오그라들어 있는 마음들을
사랑으로 녹여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 내가 하면 좀 어떻습니까...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함께 사는 우리
함께... 함께 손잡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더라도 내아이만 잘되면 그만이다가 아니고
더불어 다독거리며 나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까짓것 좀 손해보고 살지요 뭐
그것이 더편하지 않던가요?
남을 사랑하며 산다는것
결코 쉽지 않지요
그래도 사랑하며 살려는 마음은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들일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것들이요
오늘도 많이 더운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하고 밝은 생각만으로 꽉꽉 채우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휴가가는 차속에서 성원이가 소리쳤습니다. '다 나두고 우리 행복만 가지고 출발!!' 그러자 우리 딸아이가 ' 아니지..다 놔두고 가족과 행복만 가지고 떠나자!!' ...님의 말처럼 행복은 누구랑 비교해서는 결코 가질수 없는것..설사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좀 우월해서 생기는 행복이란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아닌것같아요.. 따쓰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그 세상을 믿고 행복을 나눠줄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 하지요..모든 행복의 기준을 물질로 두고 남에게 우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겐 세상도 그렇게 보이지요..전 부유하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냇지만 한번도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져보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지요..그리고 내가 스스로 개척할수 잇는 삶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형란
2004-08-03 12:24
100% 공감합니다. 만약 이 '세상'이 도대체 살만한 곳이 못 되는 곳이었다면 아마도 저는 아이들을 낳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저도 '사람'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위하는 일이 아니었다면 하지 않았거나 못했을 일들도 아이 엄마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느슨해지고 이기적이고 싶을 때도 제 아이들이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정신을 바짝 차리게도 됩니다. 아이들 얼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전의마저 불태우게 됩니다. 세상이 험하고 더러울수록, 선한 것만으로는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라면 저는 더욱 더 제 아이들을 '선한 힘'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오누이맘
2004-08-03 08:19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엄마가 되고 세계가 달리 보이던걸요..어른들이 하는 말로 결혼해서 자식 낳아야 인간된다는 말..정말 이해가 갑니다. 세상에서 부모로 살아가는 것만큼 입체적인 일이 또 있을까요?ㅋㅋ 아침부터 따뜻하고 좋은 글..감사합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오로라
2004-08-02 23:14
눈물이 나는군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잘 사는 사람도 마음 아픈 일 많답니다. 우리 아이들만큼은 서로를 사랑하고 보듬고 살기를 바랍니다.글 잘 읽었습니다.
웅 맘
2004-08-02 22:15
저 또한 공감입니다.분명 세상은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더욱 나은 세상이 오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쑥쑥몰
> 
성원맘 
그래도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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