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제가 사용한 ORT 이용법을 소개합니다.그저 삶속에 자연스럽게 영어책을 끌어들이려는 맘에서 시작한 방법입니다.재미있고 자연스런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그리고 저희 집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영어에 노출된 아이들 입니다. 제 이용법에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맘에서...
1."단계는 상관말고 읽고 싶은 책 골라오면 엄마가 읽어 줄께."
이 말 한마디에 아이들이 책을 뒤적입니다. 1~9단계 사이에서 기분 내키는 대로 골라 오는대 이유를 물어 보면 그것 또한 가지각색: 제목이 특이해서, 그림이 재미있어서, 그냥..., 저번에 읽었는데 또 듣고 싶어서..., 저번에 읽은 책하고 연결되어 있잖아, 엄마는 그것도 몰라?
아이들이 골라온 책을 읽어 줍니다.군데 군데 아이들이 물어 보면 우리말 해석도 곁들여서 읽어 줍니다. 이 방법을 오랫동안 사용하니까 아이들이 ORT를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2. "오늘은 엄마가 목이 아프니까 네가 읽어 주렴!"
지금은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읽기가 안되던 시절에는 그냥 그림보면서 아이가 지어내어 말해 줬습니다.우리말 반 영어 반 섞어서. 어떨 땐 본인들도 목이 아파서 싫다고 하더군요.
3. 아이의 배경지식을 넓혀 주세요.
ORT에는 같은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4단계 이상에서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4단계에 들어 있는 <The Play>에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가 나옵니다.해서 아이들에게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기억 나는대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The Play >를 보면서 "어머, 이 책말야 저번에 엄마가 얘기해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가 나오네" 했더니 아이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와 책을 들여다 보더군요.
전부 쓰려니 기운이 딸리네요.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엄마가 무슨 슈퍼맨 이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을 줄 압니다만, 엄마가 조금만 신경쓰면 공부로서가 아니라 그냥 삶속에서 영어를 체득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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