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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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유아영어...'책을 읽으면서도 설마 했었고
설마하면서도 나름대로 꾸준히 많은책을 읽어주었어요.
그림책 영어책 가리지 않고.
정확히 아기가 6개월이 훨씬 넘어서부터 읽어주었는데
이제 돌(8월19일)이 된 지금,결실을 보고 있어요.
아기 생일 1주일 전이었어요.
찡찡거리길래 Here are my hands 노래를 크게 불렀더니
그치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책을 집어 오데요.
에이~~우연이겠지 싶어 몇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했더니
집어오데요.
아니야,실수였을거야 싶어서 이번에는 Big red barn 에서
나오는 닭의 울음소리를 내 봤더니 제대로 집어오데요.
혹시나 싶어 다음날 또 해봤죠. 그렇게 해서 벌써 2주일정도
테스트는 계속 됐는데 여전히 잘 찾아 오네요.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 봤어요.
다른 그림 동화책을 위로 쌓아두고도 해 봤고 책을 뒤집어
놓아 보기도 했어요.
그럴때마다 두리번 거리더니 몇초 지나지 않아 자신있게 가져오네요.
위에 쌓인 책들을 치우면서.
뒤집어 놓은건 다른 곳을 보더니 없으니까 두번이상을 보고
획 집어 들더니 읽어달라며 제게 내밀더군요.
설마 했던 의심이 달아나는 순간들이었죠.
저도 아직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해 주지는 못하지만 책은 꾸준히 읽어
주고 있어요. 수준도 수준이지만 저는 우리 몸에 관련된 책과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주로 읽어주고 있어요.
스팟시리즈는 아이가 손을사용해서 넘기는게 재미있는지
좋아하네요.
제가 자랑하려고 이 글을 쓴게 아니라 혹시 아이들의 수준을
아직도 의심하신다면 꽉 붙들어 매시고 꾸준히 해보시라는
뜻으로 글을 올리는 겁니다.
우리아기가 천재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말도 고작
엄마 아빠 맘마 세 단어 밖에 못해도 영어를 가르쳐 보겠다는
의지의 엄마들께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여 제가 거짓말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해서 남편 앞에서도
해봤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혹시라도 그만두려는 엄마들이 계시다면 생각을 수정하세요.
일상생활을 영어로 하려니 참 힘들더라구요.
히플러님이 처음에 그랬듯이 남편 앞에서도 괜히 쑥쓰러웠어요.
그래서 아기랑 둘이 있을때만 조금씩 했더니 어느날은 남편이
해 주더라구요.발음은 영~아니올시다였죠.
그래도 구박하지 않고 그냥 뒀어요.
그리고 비디오는 아주 가끔씩만 위씽투게더 보여 주었구요,
함께 보면서 노래불러 주었습니다.
장농앞에 카드를 붙여놓고 아기가 볼때만 문장으로 설명을 했어요.
말하는 도중에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저도 그만뒀죠.
아기가 볼때만 한다가 제 원칙이에요.
이제는 제법 행동도 성숙해져서 책읽어달라고 가져와 내밀더군요.
아이들의 영어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엄마들,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놀아주면서 꾸준히 해주세요.
이 말씀드리려고 쓴글인데 사족이 길어졌네요.
엄마드 화이팅! 입니다요.
| [12-24개월]드디어 노력한 댓가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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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채원엄마 등록일 2000-08-26 01:03 조회수 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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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 드디어 노력한 댓가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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