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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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게 된 동기입니다만
별로 아름답지는 않군요.
얼마 전 아침 7시 입니다.
보통의 아빠 수준인 저 역시 일어나
신문을 보고 있는데
우리집 일일 행사가 진행되던 중에
사고(?)가 일어 났습니다.
방학중에 아내는 일찍 일어나
아이들 공부를 챙깁니다.
부부가 직장 생활을 하기도 하고 했지만
"공부 그거 잘 해도 잘만 살더라"
잘 놀아라 하다가
요즘은 애 엄마가 "아 뜨거라" 합니다.
귀찮기도 했지만
애 엄마가 워낙 설쳐(?)대는 바람에
예의 주시만 하고 있었습니다.
큰놈 5학년 작은놈 4학년(이놈은 6살때 제 형 학교에 따라가 천연덕 스럽게
책상 배정받고 수업하고 오는 바람에 학교 선생님의 강추로 조기입학했습니다만
기대와 달리 평균 이하의 학업을 보여 우리 부부의 쟁점입니다)
그날도 아이들과 엄마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애 엄마 출근전에 영어학원,수학학원 과제를
점검하는중
등짝 부서지는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작은 놈의 필통에
연필이 하나도 없는것을
확인한
애 엄마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나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방학내내
아침 행사였지만
애 엄마 방식도 짜증나고
아이의 변화없는 태도도 그러했습니다.
반쯤은 쑈를 벌여서 충격요법을
쓸 생각에 미친 나는
눈에 보이는 흉기 수준의 몽둥이를
들고
벼락처럼 아이들 방을 발로 차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래기는
애 엄마가 더 놀라서
"**아빠,왜 이래"하며
옆구리를 움켜쥐는 것이었습니다.
몽둥이를 치켜 든 "조폭" 아빠 와 그
옆구리를 막아선 엄마의 아이들의 방어
눈에 선하시지요.
작은 애의 눈은 공포 그 자체 였고
저는 원래 각본대로
의자에 앉아있는
작은놈의 옆벽을 후려치고
"똑바로 하라"는 내용의 강압적 훈계를 하는 것으로
그 날 여름방학 납량특집을 끝냈습니다.
나중에
지들끼리
그랬다더군요.
앞으로 우리가 경계해야되는 것은 엄마가 아니라
아빠다고.
큰놈 왈
"난 아빠가 그런 괴력이 있는줄 몰랐어"
"몽둥이가 부러지고 벽이 파였어"
물론 제가 반성 중입니다.
사는동안 아이들은 안패겠다고
결심했는데 비록 패지 않았어도
납량특집을 선물한 장본인이니까요.
이날이 계기가 되어
아이들 공부에
관심을 갖고 부분 적인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 엄마의 추천으로
이 사이트도 알게 되구요.
특히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애 엄마와 아이들의 실갱이를
생생히 전해볼까 합니다.
이곳을 둘러 보면서
애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부를 시켰으면 한다고요.
제 소견으로는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지식과 정보를 취득하고 활용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진적인 정보와 지식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는
이 시대에 A4 1쪽을 하루종일 영어 사전들고 분석하는
사람과 책1권을 몇 시간만에 읽고 자료 요약하는 사람의 차이는
큰 겁니다.
의사소통 이것 필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관련분야의 지식이 얼마 있느냐에
따라 의사 소통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안 그러면 뒷골목 영어로도 얼마든지 미국서는
먹고 살수 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Comprehension"이 없는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내가 영어일기를 쓰라면
아이들은 뻔합니다.
몇 시에 일어 났고
몇시에 잤다로 끝나는 일기와
My Grandfather is ghost.
Today,I miss him.
할아버지 제사를 이렇게 기록하는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급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쉬운 단어로 할말 다하는 이해력이
저변에 깔려야
발음이 어휘력이 부족해도(제 경험으로는 대화중에 서양애들이
다 거들어 니다) 자기 영어가 될듯 합니다.
이상은 비 전문가의 짧은 견해 였습니다.
첨부한 파일은
우리 아이의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가 좀 되는 엄마들에게 준
충고이자 고언인데 내용이 좋아서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참고하세요,
| 아빠의 괴력(?)과 원어민 선생님의 조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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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괴력빠 등록일 2004-08-13 16:08 조회수 2,961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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