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송, 머리를 자르다...2003/02/11 2003-05-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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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상 치우고 잠깐 피씨에 앉아있던 사이....안방에 가보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세상에 두 녀석이 가위로 갖고 놀더니 가위로 색종이만 자른 것이 아니고 지들 머리카락도 잘랐네요 ㅠㅠ
은창이는 그래도 엄마한테 혼날까봐 조금 밖에 자르지 않았는데 은송이는 덥석덥석 많이도 잘랐네요 곱슬머리라 별로 티는 나지 않지만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주섬주섬 쓸어담으니 속이 쓰립니다...머리를 터니 또 떨어지고...방안이 전쟁터인건 어느정도 즐겨주겠는데 이런 사고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은창이는 지가 딱지를 잘 접었다고 자기가 자기한테 상을 준답시고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가슴에 붙였는데 그걸 본드로 떡하니 붙여놓았으니 옷 하나 또 못입게 생겼네요...딱지왕상이라나 뭐라나.....
은송이가 계속 눈치를 보고 있네요 뭐라뭐라 소리를 질렀더니만 의기소침해져서리 무슨 말만 하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네~"라고 하니 에고 이쯤에서 마음풀고 신나게 청소나 해야겠습니다
에효, 내 번잡한 인생이여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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