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T 3급 합격!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2013-10-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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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유난히 더웠죠?? 습도도 장난 아니었구요..

힘든 시간이 있고 난 후....기쁜 소식 하나 전합니다.

 

별건 아니구요~~무더위와 씨름하면서 8월 24일 응시한 YCT 3급...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합격증을 받았어요.

발표는 이미 났었지만 손에 합격증을 쥐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총 200점 만점에 162점을 받았어요.

팅리(듣기)는 86/100

독해는 76/100 입니다.

아시다시피 두 영역 합산 점수가 120/200 이면 합격이잖아요??

퍽 우수한 성적도, 그리 나쁜 성적도 아닌 것 같아요..

수고했다고 오늘 마구마구 칭찬해 줬어요.ㅋㅋㅋㅋ

 

 

 

YCT를 준비하면서 지몽왕자와 함께 크게 깨달은 것이 있어 쑥쑥 가족들과 공유하려고 글 올려봅니다.

 

초등 6쯤 되니 슬슬 사춘기가 시작되려는지 요즘 무척 까칠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아들아~~제에발 사춘기는 조용히 좀 지나가자' 라고 말했더니..

지몽왕자 왈 '어머니..그게 제 맘대로 됩니까? ' 하네요..

헐....평소에 안 쓰는 '어머니'란 용어도 가끔씩 사용하네요..

대견하다 싶다가도 요녀석이 왜이러지..이런 생각이 듭니다.

 

크게 깨달은 바란 다름이 아니고 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맘속에 새기자는 의미로 중국 속담 하나, 아니 격언이라고 해야겠네요..격언 하나 소개합니다.

 

사진을 보아 주세요..

 bú pà màn zhǐ pà tíng

[부 파 만.. 즈 파 티잉]

 

 

~하지 말라[뿌우]

  무서워하다, 두려워하다[파]

 

 

  느리다, 천천히 가다[만]

 

 단지, 오로지[즈]

 

 무서워하다, 두려워하다[파]

 

 정지하다,멈추다[티잉]

 

대충 무슨 뜻인지 감이 오시나요??

 

[천천히,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지 멈추어 서 있는 것을 두려워하라..]

 

직역하면 이런 뜻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중국 격언이기도 하는데요.

비슷한 속담이나 유명 문구가 우리 나라에도 있는 걸로 알아요.

축약해서 6글자로 간체자로 적어 놓으니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외국어를 공부할 때 더 가슴깊이 새겨야 할 문구가 아닌가 싶어 출력하여 코팅까지 해서 나란히

줄 세워 보았습니다.

우리집 가훈(?)으로 정하고 거실 한 가운데 혹은 아이 방에 떠억하니 붙여 놓고 싶어져요..

 

아이들 중국어 수업할 때 자주 보라고 중국어 홍보물 만들 때에도 이 문구를 넣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를 아이들이 많겠지만 그건 뭐 차차 설명해 주면 된다고 봐요.

홍보물 만들기 준비하면서 무수히 해 댄 가위질..ㅎㅎㅎ

전에도 말씀드린바 있는데요..

저는 가위질 할 때가 참 행복해요.

무념무상의 경지..싹둑싹둑 잘려 나가는 것을 보고 들으며 손으로 느끼면 스릴 같은게 느껴져요.

참으로 이상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지요?? ㅎㅎ

일단 필요한 소품(?)들을 가위질하여 정리 정돈한 다음.

 

 

 

적당하게 레이아웃하는 방식으로 해 보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중국 격언은 맨 마지막에 배치를 했습니다.

 

 

이제 어떤 아이들을 가르치더라도 어떤 학생을 만나더라도..

느리더라도 천천히 목표를 향해 쉼없이 가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쫌 느리게 가면 어때요?

특히 어학이란 그야말로 장거리 마라톤 경기 아닌가요?

작은 목표라도 세워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서  어떤 목표를 성취했을 때 작은 기쁨들 느껴가면서..

그렇게 천천히 가기로 해요~~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마라~~단지 멈춰 서있는 것을 두려워하라~~

멈추면 끝이지요.

기나긴 중국어 여정..저는 지몽왕자와 손잡고 좀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공개하는 지몽왕자 모습이에요^^

본인은 행복을 아주 작은 것에서 느낀다고 하네요.

햄버거 먹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ㅎㅎ

실제로 사진 찍을 때 '아~~행복해' 하고 말했었습니당.

 

[본인의 요청(?)에 의해 사진을 내립니다.ㅜㅜ 사춘기??? ]

 

또 이제 다음 목표를 세워봅니다.

충분히 이야기 나눈 후에 할 수 있을 만한 목표를 정해볼랍니다.

아마 Hsk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중국어 스토리 북도 훌륭한 교재가 많이 나와 있어서 간간이 섞어서 지루하지 않게

한 번 가보려고 해요^^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걸음들이 모여서 함께 걷는 큰 길을 열 수 있다고 봐요~~

 

중국어 입문하신 분.

이미 열공 중이신 분.

입문할까 말까 저울질 하고 계신 분.

암튼 모두 모두 홧팅이에요!!

쨔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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