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내가 처음으로 중간고사라는 시험을 치뤘어요.
중학생과 4학년이 된 아들 중간고사가 줄줄이 있었지만.......
오로지 3학년 막내 중간고사에만 매달려서 열흘정도 학력고사 보던 고3때보다 더 열심히 중간고사 준비를 했네요.
설명하고 이해못하는건 아침에 밥먹으면서 또 설명하고...
매일 지우개 두개씩, 풀었던 문제를 지우고 또 지워서 세번째 손가락이 벌겋게 달아올라서 왼손으로 지우고
급기야 코피까지 흘려가면서......^^
솔직히 남들이보면 올백 맞으려고 저러는구나.......싶었겠지만,
막내를 잘 아는 저로서는 평균 깎아먹는다는 소리만 듣게 하지말자~~~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내심..아주아주 가끔~~~ 이렇게하다가 올백은 아니라도 정말 1,2등을 하는건 아닐까 싶은 기대감에 빠지기도 했었죠..
첫날 국어, 수학을 보고나온 막내가........수학은 당연히 백점이고 국어도 잘본것 같다고..
다음날 사회, 과학을 보고나서는.......과학 한문제는 답을 못썼고 다른건 다 엄마랑 공부한데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음~~~~ 역쉬 나의 찍기신공은 죽지않았어 푸하하하하~~~
그러나 막내의 성적은 평균 87점이었어요.
실망하고 엄마한테 너무나 미안해하며......... ""엄마 기말고사때는 정말 열심히 해서 올백 맞을께요..........ㅜ.ㅜ""""
공부는 안하고 책만 보던 오빠는 좋은 성적을 받아오는데... ..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나 열심히 거의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다 뽑아서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이 별로여서 많이 실망하고 속상해하더라구요.
아가~~~
물론 엄마도 속상하긴 해....
그런데 엄마는 알고 있었어..
우리 막내가 다 아는 시험지를 대하고도 실수로 몇개는 틀릴거라는걸.....
~~~괜찮아...
엄마는 잘지워지는 지우개를 새로 또 스무개를 사다놨고...
천번은 아니지만 백번... 아니 삼백번은 똑같은 문제를 설명할 수도 있어......
그래도 우리아기 많이많이 발전했잖아.
선생님께서 1학년때는 산만하고 집중 못했는데... 3학년때는 너무나 차분해지고 집중 잘한다고 어떻게 이렇게 좋아질 수 있냐고 놀라실 정도고...
7살때는 가, 나, 다, 라...........네 글자를 한달반동안 공부하고야 겨우 알았는데..
요즘은 똑같은 문제 몇번만 지우면 완벽히 이해하고..
한발자국 떼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발 두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괜찮아..
아마도........아~~~~주 오래전부터 하나님이 너와 나를 이렇게 꼭 짝지어 주시려고 했던것 같다..
우리 막내의 엄마여서 다행이다 ^^
봄에 써놓고 잊고 있었던 글인데 저장이 되어있어서 걍 올려요 ^6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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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왜 눈물이 나는지...
종채맘님 막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좋은 엄마 만났나 봅니다.
느리지만 크게 될 겁니다. 엄마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