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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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서 7 개월 아기에게 보여주는 비디오에 관해 썼던 글입니다.
함께 나누고자 여기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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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연이 엄마. 미리내입니다.
한마디로 비디오 절대로 보여주지 마라! 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비디오 볼 기회가 얼마나 많을텐데....
우리가 쫒아다니면서 그만 봐라...하고 말려야 할 텐데...
벌써 비디오에 노출시키려구요?
TV 도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더더구나 엄마가 좀 편해볼 생각으로 비디오나 TV프로그램을 찾는다면
그건 절대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냥 남들도 다 그렇게 하던데..라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모임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도 안하는 엄마겠죠? 우리 모두 다 그런 엄마들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일단, 우리는 모르지만 비디오 (특히, 복사본 비디오)의 수많은 미세한 깜박거림은 아이들의 눈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정서 불안을 일으킵니다. 우리 아이는 한 번 비디오를 보면 푹 빠져.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아. 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 집중력은 다른 집중력을 깨는 결과를 낳습니다. 2돌이 지나야 시력이 안정되어 화면의 변화에 좀 무뎌진다는군요. 2돌 이후에도 자제해야 함은 물론 입니다.
또, 아이들이 비디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을 따라하면 엄마들은
편하기도 하고 신통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어떤 엄마들은 TV를 일찍 보여주니 말을 빨리 배우더라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눈앞의 효과만 보는 일입니다. 더 먼 장래를 생각하고 아이의 정서를 생각하면 TV 와 비디오는 늦게 시작할 수록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이미 비디오를 접해서 재미를 붙여 버리면 떼기가 힘들지요.
그러니 언젠가 아이가 스스로 원할때(?)까지 혹은 최소한 2돌때 까지
접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도 주영이에게 보여 주려고 베이비 잉글리쉬와 베이비 모짜르트를 샀는데요... 다행히(?) 주영이가 별 관심 없어 하고... 사 놓고 엄마가 편할려고 또는 뭐 하나 가르쳐보겠다고 나선 제가 한심하고... 해서 처박아 두었습니다. 혹시 내용이 궁금하시면 빌려 드릴께요. 주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이 자극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선명한 화면과 모짜르트 음악이 흐르는 비디오입니다.
수연이는 엄마의 목소리로 영어와 우리말을 접하는 것이 가장 좋고 (당연) 다음은 오디오 테입입니다. 아이들의 귀는 예민해서 소리의 차이를 점점 익혀갈 것입니다. 하지만 오디오도 역시 기계음이니까 하루 2시간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을거예요. 어떤 사람은 배경 음악처럼 계속 틀어놓으라고 하는데 그 방법이 좋은 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좀 더 큰 다음에 시도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덧붙여 아이가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를 바라시면 그냥 말을 가르치지 말고 엄마의 입을 봐! 하면서 입 모양을 보여 주세요. 아이가 말을 훨씬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배웁니다.
(고백하자면 우리 지우때는 그렇게 했었고 과연(?) 말을 빨리 정확하게 배웠는데 그 사실을 잊고 있다가 요즘 생각이 났습니다. 한심하죠?
그래서 주영이는 말이 늦답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실천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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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0-08-26 23:15 조회수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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