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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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단행본도 너무 잘 나오니, 한림, 비룡소, 시공사(네버랜드 스토리), 길벗, 사계절에서 나오는 책을 몇권씩 구입해서 보실걸 권합니다. 제가 큰애를 키울때만해도 변변한 단행본이 없어 거의 전집으로 구입했는데 요새는 워낙 좋은 책들이 쏟아져나오니까요.
뭘 선택하실지 망설여지신다면 '어린이 도서 연구회 추천도서'를 참조해보세요. 홈페이지 주소가 www.childbook.org입니다. 연령별로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선택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공사 홈페이지 주소는 www.sigongsa.com입니다. 이곳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선택이 어려우셔서 전집을 찾으신다면, 달팽이 과학동화는 아이가 만4세쯤 되었을때 구입하시면 효과적입니다. 물론 우리 작은애의 경우엔 형이 그 책을 좋아해서 두돌때부터 보긴했지만 본격적으로 활용한건 역시 한 40개월 넘어서였습니다.
제 주위에 이 책 사고 후회한다는 사람 못봤고요, 특히 남자애들이 좋아합니다.
집에 있는 자연 도감과 병행해서 보여주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전 몬테소리에서 나온 '꼬맹이 자연방'과 함께 보여줬는데 아이가 퍽 흥미로와했습니다.
큰애가 아직 37개월이시라니 지금 사셔서 한꺼번에 다 읽히지 않고 천천히, 느긋하게 활용하시겠다면 사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참, 이책 서점에서 낱권 판매되는 거 알고 계시지요.)
전 아직은 명작보다는 창작 동화를 많이 읽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전집으로 가지고 있는 창작 동화를 말씀드리면 교원에서 나온 '월드픽쳐북 1집(50권)', 보림의 '위대한 탄생 1.2집(96권)','피카소 동화나라1집(50권), '프뢰벨 국내 창작 동화 (20권)'입니다. 책 자랑하려는게 아니고 각 전집마다 나름대로 장점이 많아서 전 다 좋더라구요. 그래서 꼭 짚어서 뭘 사시라고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특징적인 것만 짚고 넘어가면, '월드픽쳐북'은 미국이나 영국 작가에 치우치지 않고 잘 소개되지 않은 유럽의 여러나라 작가의 그림과 글을 소개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그림도 좋고요.
'위대한 탄생'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참 많이 실려있습니다. 그러나 원작 그림을 보다가 '위.탄'의 그림을 보면 좀 실망하실 겁니다. 화질이 엉성합니다. 하지만 가격면에서 이만한 작품들을 만나기는 아마 힘드실겁니다.
요새 책값이 장난이 아니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예전에 여기 쑥쑥에 제가 소개했던 우리애에게 구입해 읽어줬었던 단행본 소개글을 다시 퍼다 놓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글외에도 '지나가는 여인'님으로 검색하시면 훨씬 더 좋은 정보 얻으실수 있을 겁니다.
***만5,6세를 위한 그림책 소개(분류해 놓은 연령은 절대적인게 아니니까 참고만 하세요.)
1.눈사람이 된 풍선:류재수 글,그림/보림/40쪽
하늘로 올라간 풍선이 달님,별님이 있는곳까지 갂다가 터져 버린다. 그 바람에 구름끼리 부딪쳐 눈이 내린다. 다람쥐가 떨어뜨린 도토리가 눈위를 굴러 눈사람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장면 전환이 활발하면서도 장면 하나 하나가 연결되어 통일감이 있다. 글자없는 그림책.
2.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호백 글/이억배 그림/재미마주
'99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IBBY(국제 어린이도서협의회)가 심사하는 세계의 우수 어린이 도서 특별부문에 우수도서로 선정된 작품.수평아리 한마리가 태어나 힘센 수탉으로 자란다. 수탉이 늙어 할아버지가 디지만 건강하게 자라나는 손자,손녀들,세상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아들,딸들의 존재를 통해 자부심을 갖는다는 이야기다.
강추
3.손 큰 할머지의 만두 만들기:채인선 글/이억배 그림/재미마주/38쪽
무엇이든 많이, 크게하는 손 큰 할머니가 설날에 숲속 동물들과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다.
4.쇠똥 구리구리:유애로 글,그림/보림/32쪽
아기 쇠똥구리가 어른 쇠똥구리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위의 여러 동물들이 약을 올려도 어른 쇠똥구리는 힘들게 쇠똥을 굴려 집까지 가져간다.
아기 쇠똥구리는 쇠똥 속에서 잘자라 어른 쇠똥구리가 된다. 쇠똥구리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그림과 글을 쓴 유애로님이 쓴 '갯벌이 좋아요'(보림 출판)도 꼭 읽어보시길...
여름에 서해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가기전에 이 책을 사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바닷가에 갔다와서 다시 읽었는데, 실제 맛조개,게등을 봐서인지 참 오랫동안 좋아했던 책이다. 그림도 무척 예쁘고 섬세하다. 보림의 '솔거나라' 시리즈 중 9편. 책 구성이 달팽이 과학 동화와 매우 유사하다. 자연 생태에 대한 동화가 나오고 맨 뒷장에 자세한 설명과 세밀화를 곁들여서 엄마가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게 되어있다.
5.개구쟁이 해리:G.자이언 글/M.그레엄 그림/다산 기획/32쪽
목욕을 싫어하는 개구쟁이 강아지 해리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해리와 함께 놀고 더러워지고 걱정하고 답답해하다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목탄으로 그린 그림에 녹색과 주황빛 나는 황색으로 색칠하여 글 없이 그림만 보는 것으로도 즐겁다. 우리 큰애가 만4살되기 전에 보기시작해서 한참을 사랑했던 책.
만3,4세 아이가 보기에도 전혀 무리 없다.
이 책 역시 전집'위대한 탄생'에도 들어있는 책임.
6. 구룬파 유치원:니시우치 미나미 글/호리우치 세이치 그림/한림
어디에 가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던 구룬파가 마지막에 유치원을 만들어서 여럿이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다. 모든 일에 서툰 유아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7.마녀 위니: 밸러리 토머스 글/코기폴 그림/비룡소/26쪽
8.썰매 타는 암소 무: 비스란데르 글/로르드퀴비스트 그림/사계절/25쪽
9.아기곰의 가을 나들이:데지마 게이자부로 글,그림/보림/40쪽
북쪽 나라에 가을이 오자 깊은 산에 사는 아기곰은 엄마를 따라 연어를 잡으러 간다. 연어를 잡는 아기곰의 행동 하나한가 굵고 힘있는 선과 절재된 색채의 목판화에 의해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책 역시 전집 "위대한 탄생"에서도 만날 수 있다. 우리집 두아이 다 좋아했던 책.
10.알을 품은 여우:이사미 이쿠요 글,그림/한림/40쪽
11.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존 버닝햄 글,그림/비룡소/48쪽
기차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꿈속에서 장난감 강아지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안개 속에서 유령놀이를 하고 오니까 코끼리가 기차에 타고 있다. "야,우리 기차에서 내려!"하고 말하지만 "사람들 때문에 살아남지 못할거야"하는 말에 태워준다. 브라질의 환경 운동가 치코멘데스를 기려 만든 그림책이다. 울 둘째가 너무 좋아하는 책.강추.
12.은지와 푹신이:하야시 아키코 글,그림/한림/40쪽
할머니가 만들어 준 여우 인형 푹신이가 망가지자 은지는 푹신이를 데리고 모래 언덕 마을로 할머니를 찾아간다. 푹신이는 마치 살아 있는 친구처럼 따뜻하게 표현되었다. 주인공의 표정 묘사가 뛰어나고 우리 둘째가 너무 좋아하는 책. 강추
13.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비룡소/32쪽
치과 의사인 드소토 선생님은 조그마한 쥐이다. 선생님은 이가 아프지 않게 잘 치료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치료해 준 선생님을 잡아먹으려다가 선생니므이 재치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14.엄마가 알을 낳았대!:배빗 콜 글,그림/고정아 옮김/보림/32쪽
알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엄마,아빠의 엉터리 설명을 아이들이 바로잡아 준다. 달리기 시합에 빗댄 재치있는 표현과 장난스럽고 익살 맞은 그림이 임신과 출산을 자연스럽고 솔지하게 받아들일수 있게 한다
15.눈사람 아저씨:레이몬드 브릭스 그림/마루벌/50쪽
글자없는 책이고 전집 '위대한 탄생'에도 들어 있다. 이 책을 읽어줄땐 실감나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꾸며 들려주곤 했는데 큰 애가 무척 아끼던 책이다. 환상적인 그림 색채와 눈사람과 꼬마의 행복한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다. 우리 큰 애는 책 마지막에 눈사람이 녹아없어진 걸 보고 얼마나 슬퍼했던지.....
그런데 우리 둘째는 이 책 별로 안 좋아하는 걸 보면 애들 취향도 참 가지가지인듯 싶다.
16.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안나 러셀만 글.그림/박희준 옮김/현암사/43쪽
"왜 날마다 이를 닦아야만 하는지 잘 모르는 어린이와 자기 입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이 닦는 일을 귀찮아하는 어른께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서문이 말해 주듯 이 책은 치아에 기생해 살고 있는 충치벌레 달달이와 콤콤이의 얘기를 담고 있다.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왔을때 그 음식을 창고에 저장해 두는 일,달달이가 젖니를 아파트로 다시 지어 세를 주는 꿈을 꾸는 장면,커다란 솔을 타고 들어온 경찰관 아저씨들이 젖니 마을을 청소하는 장면, 그후 며칠후 갈고리가 입안으로 들어와 달달이와 콤콤이를 들어내는 장면들은 익살스럽다 못해 웃음이 튀어나온다. 이 책은 우리 작은애 만3살에 큰애가 사달래서 산건데 작은애가 훨씬 열심히 보고 읽어달라고 조른 책이다. 이 책 읽은 뒤론 이 안닦으면 달달이와 콤콤이가 이빨에 창고 짓고 음식물 쌓아놔서 아프게 된다고 하면 얼른 이를 닦곤 한다.
올 여름방학때 작은 애 유치원에서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와 같이 추천 도서 목록에 올려 놓았는데 그걸 보니 괜히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17.마술 색연필과 못난이 생쥐들:베키 블룸/파스칼 비에트 그림/장미란 옮김/웅진 출판/24쪽
이 책은 판형도 크고 그림도 만화적으로 그려서 더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볼수있는 책이다. 아무데나 낚서하기 좋아하는 애들한테 보여주면 좋을 듯....
레드는 누나 몰래 색연필 상자를 꺼내 벽에 낚서를 한다. 그런데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탓에 그게 마술 색연필인줄도 모르고 빨간색 꼬마 자동차와 이 자동차를 탈수있는 쥐를 그린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생쥐를 여섯마리나 그렸건만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북북 지워버리고 고슴도치를 그리는데, 자동차와 고슴도치 뿐만 아니라 지웠던 이상하게 생긴 생쥐 여섯마리까지 살아서 온 방안을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든다. 생쥐들도 마술 색연필을 써서 온갖 장난감과 벌레들까지 그리는데....
그런데 영리한 레드는 이 난관을 참으로 똑똑하게 해결한다.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싶으시면 직접 책을 보세요...
18.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이 상경 옮김/다산기획/55 페이지
이 책은 어린이 도서 연구회에서는 초등힉교 1학년용으로 추천해 놓은 책인데 유치원생이 읽어도 별무리가 없을듯 싶다. 우리 집도 작은애가 만3살때 산건데 작은애가 훨씬 잘 보는 책이다.
꼬마 당나귀 실베스터는 이상한 모양과 색을 가진 조약돌 모으는게 취미인데, 비오는 어느 토요일 시냇가에서 놀다가 빨간색 마술 조약돌을 줍는다. 이돌을 손에 꼭 쥐고 소원을 말하면 소원이 이뤄지는데 실베스터는 너무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다 사자를 만나고 당황한 나머지 "내가 바위로 변했으면 좋겠네."하고 소원을 빈다.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실베스터를 찾아 부모님은 온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니지만 찾지 못하고 슬픈 나날을 보낸다.
계절이 바뀌고 이듬해 봄 실베스터의 부모님은 소풍을 나섰다가 바로 바위로 변한 실베스터 등위에서 점심을 먹으려다 마법의 빨간 조약돌을 줍게 되고.....(중략)
다시 제 모습을 찾은 실베스터는 가족을 만나 기뻐한다. 중간 얘기가 궁금하시면 책을 직접 보시길...
19.왜?왜?왜? 호기심 백과(우리몸편):우리누리글/정배진 그림/삼성출판사/63페이지
큰애가 만 5살일때 서점에서 그 애가 직접 고른책인데 아이들이 흔히 궁금해하며 질문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아주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아이가 뭘 질문할때 모른다고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대답이 궁색했던 엄마라면 꼭 사서 읽어보시길...
목차를 살펴보면, 뱃속의 아기는 무얼 먹고 자라요?/아기는 어디로 나와요?/밥은 왜 자꾸 먹어야 돼요?/땀은 왜 흘리나요?/배가 고프면 왜 꼬르륵 소리가 나요?/목욕을 하면 왜 손가락에 주름이 생겨요?/이는 왜 빠지는 거예요?/왜 아프면 열이 나나요?/아빠는 잠잘때 왜 코를 골아요?/방귀는 왜 뀌는 거예요?/외국 사람은 왜 우리랑 다르게 생겼어요?/키는 어떻게 커지나요?/딸꾹질은 왜 하나요?/손톱은 왜 자꾸 자라나요?/피는 왜 빛깔이 빨개요?/하품은 왜 나오나요?/침은 왜 나오나요?/남자랑 여자랑 왜 달라요?/잠은 왜 자야 하냐요?/눈물은 왜 나오는 걸까요?/왜 어떤 사람은 머리카락이 없어요?/추우면 왜 이가 딱딱 부딪쳐요?
20.왜?왜?왜? 호기심 백과(자연과학편):우리누리 글/ 엄영신,김현수 그림/삼성출판사/63쪽
목차--바람은 왜 불어요?/ 비는 왜 오는 거예요?/ 겨울엔 왜 유리창이 뿌옇게 돼요?/ 얼음은 어떻게 만들어져요?/ 산은 어떻게 생겨났어요?/파도는 왜 치나요?/ 바닷물은 왜 짤까요?/그림자는 왜 생기나요?/하늘은 왜 파랄까요?/저녁이 되면 왜 붉은 노을이 생겨요?/왜 지금은 공룡이 안 살아요?/달이 왜 자꾸 나를 따라 오지요?/달은 왜 자꾸 모양이 바뀔까요?/무지개는 어떻게 생겨요?/꿈은 왜 꾸는 거예요?/ 천둥,번개는 왜 치나요?/별들은 왜 반짝거리나요?/별들은 낮에는 어디에 수만요?/봄,여름,가을,겨울은 왜 생겨요?/해님은 밤에 어디로 갈까요?/나뭇잎은 왜 색깔이 바뀔까요?/ 커다란 배가 어떻게 물 위에 떠요?
21.나의 첫인체 헉습 우리몸:예림당/32쪽/판형 26.5 x 33.7
이 책은 여러분이 잘아시는 영구의 DK사에서 출판한 'MY FIRST BODY BOOK'을 번역한 것으로 일반 책꽂이에 꽂기 힘들정도로 책이 크다.
책 첫장을 넘기면 우리 몸속이 환히 비치는 투명 페이지가 나오는데, 맨 위엔 인체의 뼈를 볼수있고 투명 페이지 한장을 넘기면 온몸의 혈관과 심장을, 그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몸 안의 내부 장기를, 다시 한페이지를 넘기면 근육을 볼수있도록 특이하게 편집되어있다.
그리고 투명 페이지 부분이 끝나면 다시 얼굴, 피부와 털, 근육과 뼈, 피와 심장,허파와 숨쉬기,소화,뇌와 신경, 눈과 시각, 귀와 청각, 미각과 후각, 촉각, 성장, 우리 몸의 모든것 이라는 소제목으로 나뉘어 사진을 곁들인 설명이 간단하게 나온다. 그리고 맨 뒷장엔 찾아보기가 있는데 여태까지 나온 용어들이 ㄱ,ㄴ,ㄷ 순으로 해당 페이지와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22.산타 할아버지: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비룡소/29쪽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준비해서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선물을 모두 나눠주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과정을 만화 같은 삽화로 그린 작품. 글씨도 말풍선에 달려 있어서 꼭 만화 같다. 해변가에서 일광욕하다 자명종 소리에 깨는 첫장면부터 화장실에 앉아있는 장면,'아이고 추워라.'중얼거리며 썰매를 준비하는 장면, 나중에 집에 돌아와 남이 보낸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은 인간적인 산타할아버지, 친근한 산타 할아버지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 큰애가 만4살이 채 안됐을때 사줬는데 너무 좋아해서 책이 좀 너덜거릴 정도. 글을 모를때였는데 말풍선에 담긴 대사를 다 외워서 책장을 넘겨가며 읽었다. 말풍선에 담긴 글만 읽지 말고 엄마가 스토리를 더 꾸며 읽어주면 아이가 좋아한다.
전집 '위대한 탄생'에도 들어있는 책.
22.녹슨 못이 된 솔로몬:윌리엄 스타이그 그림,글/박향주 옮김/시공주니어/29쪽
아기 토끼 솔로몬은 코를 후비면서 동시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 언제든 녹슨 못으로 변신할수있는 재주를 가졌다. 여름방학때 나비를 쫓아 동산에 오른 솔로몬은 애꾸눈 고양이를 만나고 위기일발의 순간에 녹슨 못으로 변신하지만 너무 서두른 탓에 고양이에게 들키고 만다. 다시 못으로 변신해보지만 고양이는 솔로몬을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집으로 돌아가 우리에 가둬둔다. 솔로몬이 토끼로 돌아오길 기다리다 지친 고양이는 마침내 솔로몬을 집 나무 벽에 꽝꽝 박아버린다.
어느날 고양이가 담뱃대에 불을 붙이고는 성냥을 마당에 휙 던져버린것이 큰 화재로 번져 고양이 집이 타버리고 시뻘겋게 달아오른 녹슨 못이 된 솔로몬은 땅에 떨어진다. 마침내 제모습으로 돌아온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상봉한다.
애꾸눈 고양이가 솔로몬을 칼로 위협하는 삽화가 딱 한군데 맘에 안들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좋다. 큰애는 이 책을 읽고 자기 재주에 대해 생각이 많은 모양이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맘속에 그게 꼭 있을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면.
23.멋진 뼈다귀: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조은수 옮김/비룡소/28쪽
24.천둥케이크:패트리샤 폴라코 그림,글/임봉경 옮김/시공 주니어/31쪽
이 책은 천둥과 폭풍을 무서워하는 어린 손녀를 위해 묘안을 짜낸 어느 현명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할머니가 손녀를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은 결코 예사롭지 않은, 특별하면서도 기발한 발상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천둥 케이크'만들기이다.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내리치던 날, 어린 손녀는 할머니의 제안으로 침대 밑에서 기어나온다.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서둘러 헛간으로, 또 숲을 지나 광으로 농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천둥 케이크 만들 재료를 구한다.
천둥 케이크란 천둥과 번개가 머리 위에서 내리치며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에 오븐에다 구워 내는 것이다. 어린 손녀는 할머니와 함께 한 모험을 통해, 더 이상 천둥과 번개쯤은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로 변신한 자신을 발견하다. 맨 마지막장에 천둥 케이크의 요리법을 소개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25.선인장 호텔: 브렌다 기버슨 글/미간 로이드 그림/마루벌/29쪽
선인장 호텔>은 사구아로 선인장의 일생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위대하고 놀라운 자연과, 그 자연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물들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뜨겁고 메마른 사막에 툭! 떨어진 사구아로 선인장의 씨앗에 담박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씨앗을 노리는 점박이 사막 다람쥐나 방울새의 눈에도 띄지 않고 건조한 날과 많은 비를 견뎌내고 고개를 내민 선인장 싹에 금방 매료된다. 어린 싹이 십년이 지나 겨우 엄마 손 한 뼘 크기밖에 안 되고 오십년이 지나 엄마 키 두 배 만큼 자라나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200년이 지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안전하고 높은 곳을 좋아하는 동물들은 선인장을 호텔 삼아 지낸다. 그리고 선인장이 거대한 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난 후 낮은 곳을 좋아하는 사막의 동물들이 다시 그 곳을 터전 삼아 지낸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새로운 생명의 씨앗들이 퍼져 나간다.
26.새 친구가 이사왔어요:레아 골드버그/슈무엘 카츠 그림/박미영 옮김/중앙M&B/53쪽
이 책은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1탄>으로 총 3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으며 각 이야기는 연관성이 없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첫번째 이야기 '친구가 이사 왔어요'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사고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가를 보여주는 동화이고, 둘째 이야기 '그림이 이상해요'는 딸이 아빠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아빠가 잘못 그린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아빠가 그 부분을 바로 잡아 다시 그림을 그려주는 내용인데, 그림 속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째 이야기는 '호두 세알의 비밀'인데, 호두 속에 신비한 비밀이 세가지 숨겨져 있는데, 그 비밀을 알아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그 호두로 인해 빚어지는 재미난 이야기.
27.종이 봉지 공부:로버트 문치 글/마이클 마첸코 그림/김태희 옮김/비룡소/24쪽
사람의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동화.
28.강아지똥:권정생 글/정승각 그림/길벗 어린이/32쪽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도 실린 동화.
강아지똥은 처음엔 자기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냄새나는 똥임을 알고 무척 슬퍼하지만 나중엔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가치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추천목록에는 초1용이지만 우리 둘째가 만 3살때 읽어줬는데도 너무 좋아했던 책.
강추!!
권정생님이 쓴 또다른 동화 '오소리네 집 꽃밭'도 같이 읽어보시길...이 책도 정승각님이 그림을 그렸고 길벗 어린이에서 출판되었다.
30.솔이의 추석 이야기:이억배 글,그림/길벗어린이/38쪽
도시에 사는 솔이가 추석에 시골에 내려가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다녀오는 이야기를 시골의 추석 풍경과 함께 담아놓은 그림책.
31.장바구니: 존 버닝행 글,그림/ 보림/32쪽
32.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 롭 루이스 글,그림/ 비룡소/32쪽
33.곰: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비룡소/40쪽
소녀 틸리네 집에 커다란 곰이 찾아온다. 곰은 틸리와 같이 잠도 자고 목욕도 하고 똥, 오줌도 싼다.(이부분에서 우리애들 거의 포복 절도 한다. 엄청 웃기다면서)
부드러운 색연필화가 돋보이는 그림책
*만 3,4세용 그림책(연령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1.바람 부는날: 정순희 글,그림/비룡소/30쪽
바람이 불어 연이 날아가자 아이도 연을 쫓아간다. 놀이터에서부터 큰 길가까지 날아간 연은 결국 물웅덩이에 빠지고, 아이는 연을 가져와 빨래줄에 널어, 다시 바람에 말린다는 이야기이다.
2.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나카가와 리에코 글/오무라 유리코 그림/한림/27쪽
들쥐 형제 구리와 구라는 숲 속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하고 뭘 만들까 궁리하다가 빵을 만들기로 한다. 알이 있는 숲속까지 빵만드는 재료와 기구를 운반해 오는 모습이 무척 익살스럽다.요리를 시작하자, 종은 냄새를 맡은 숲 속 동물들이 모이고 빵을 나눠 먹는다.
그리고 남은 알껍질로는 자동차를 만들어 타는데...
그림이 특별히 예쁘진 않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한 70-80번은 읽어주지않았나 싶다.(절대 과장 아님.)
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샘 맥브래트니 글/A.제람 그림/강서정 옮김/한국프뢰벨/27쪽
원서로도 쑥쑥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GUESS HOW MUCH I LOVE YOU'의 번역서.(그래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듯...)
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베르너 홀츠바르트 글/울프 에를브루흐 그림/사계절/22쪽
두더지는 자기 머리에 떨어진 똥이 누구의 것인지 알기 위해 여러 동물들에게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하고 묻는 두더지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동물들의 생김새와 똥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하는 말이 반복되면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강추.
5.눈 오는 날: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김소희 옮김/비룡소/32쪽
겨울날 아침, 자메서 깬 피터는 창밖에 눈이 하얗게 온 것을 본다. 피터는 눈 사람을 만들고,눈 위에 발자국을 찍어보기도 하고, 나무 막대로 눈위에 천사를 그리기도 하며 논다. 원작은 "THE SNOWY DAY".
6.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사토 와키코 글,그림/한림/32쪽
빨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빨아버린 엄마가 도깨비까지 빤다는 이야기.
7.바람과 해님:라 퐁테느 글/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그림/보림
전집 '위대한 탄생'에도 들어있는 책으로 우리가 잘알고 있는 바람과 해님 얘기를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의 상징성 강한 그림으로 표현함.
8.잠이 안오니 작은곰아:아틴 위델 글/바바라 퍼스 그림/이지현 옮김/비룡소/30쪽
1988년 슽다티즈북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89년 어린이 도서비평가상을 받은 작품. 무섭다고 밤새 뒤척이거나 잠이 안온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위한 잠자리 동화.
9.코를 "킁킁":루스 크라우스 글/마크 사이먼트 그림/고진하 옮김/비룡소/32쪽
이 책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봄을 발견한 기쁨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그림책이다.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코를 킁킁거리며 달리고 달려서 찾은 노란 꽃은 봄을 상징한 것이다.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강한 공감을 갖게 하고 그림이 퍽 섬세하다. 강추.
10.장갑:우크라이나 민화/에우게니 M.라초프 그림/다산기획/16쪽
소재는 같으나 잰 브랫이 쓴 'THE MITTEN'과는 다른 책.
눈 내리는 숲에 할아버지가 장갑 한짝을 떨어뜨리고 자나가자 숲에 사는 동물들이 장갑속으로 하나하나 들어간다는 이야기이다.
11.엄마 배가 커졌어요: 토마스 스벤슨 글,그림/계림/28쪽
12.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바바라 레이드 글,점토/사계절/30쪽
작가 바바라 레이드는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점토를 이용해 그림책을 만드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녀의 점토 그림책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기법이 담겨 있다.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얘기를 소재로 만든 동화책인데, 수염결 한올한올, 짐승의 털이나 무늬가 입체감있게 잘 살아나있는 책이다.
그림만 보는 건만으로도 행복한 책.
아이에게 '한쌍, 두쌍...'하는 수개념도 알려주고 배에 오른 여러가지 동물들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 [일반][RE] 한림,비룡소,시공사에서 나온 단행본 구입 고려해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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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1-02-05 22:24 조회수 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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