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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현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최고의 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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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세림맘 등록일 2001-02-06 04:54 조회수 1,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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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태호맘님처럼 좀더 저렴하고(형편껏) 내용이 알찬책을 도매나 중고서점등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비싼책이라고 해서 내용이 꼭 알차지만은 않으니까요.
저도 교재파는 이에게(후배) 책은 많은데 쓸데없는 책만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배네 집에가서 본 그 교재들은 비싼만큼의 값어치도 없고, 그다지 알찬 내용도 아닌 그냥 새책일 뿐인데도 자신이 파는 교재가 정말 최신유행하는(누구나 다사고 알아주는) 책이며, 더이상의 책은 없다는 겁니다.
혹시, 아이의 인생을 운운하는 그딴소리를 판매사원에게서 들은것은 아닌지..... 그런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으세요.
그리고,[무조건 좋은것만을 찾아 아이에게 주는 기쁨보다는 작고 보잘것없는 낡은 것들 속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늘 열심히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풍족해서 늘 가득채워줄수 부모보다, 부족함속에서도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습니다.]라는 태호맘님의 글을 보니 저도 같은 생각이었고, 아이도 이런 부모를 더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한 예를 들자면, 제 친척중에 형편에 맞지 않게 늘 최고로만 해주려고 파출부일까지 해가며,아이에게 형편대로 살자라는 식으로 키우지않고 해달라는 대로 다해준 그집안은 지금 가족간의 불화로 뿔뿔이 흩어지고 서로 연락도 않하고 산답니다. 물론, 부모는 나몰라라해서 집도없이 여기저기서 일해주며 먹고살고요. 그집 큰아들은 100여만원 월급타면 70-80만원짜리 양복해입으려고해서(최소한 그정도는 입어야한다나) 부인도 무척고생이라고 합디다.
우리의 앞날이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도 때로는 집안의 경제사정 등도 말해주어야 합니다.
교육방송(채널13)에서 하는 육아일기에 나오는 임신육아교실을 운영하고있는 00씨가 어느잡지에서 아이와 집안의 경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현명한 부모십니다.
현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요?
태호맘님의 글입니다.
> 주위에서는 몬테소리 영어만세(78만)를 비롯해서 이름있는 출판물을 구입하는데, 저는 좀더 저렴하고(형편껏) 내용이 알찬책(페스탈로찌, 웅진, 동아)들을 도매서점에서 구입을하게 되었어요.
> 싸게 책을 구입해서 평소에 원하는 책도 구하고 저렴하고해서 나름대로 좋은책(?)을 못해준 엄마마음을 이해할거라며 위안을 했지만,
> 이름없는 출판사의 책을 구입했다는 자체가 흠이 될줄은 몰랐어요.
> 심지어는 `아이의 인생 망칠일 있냐?,라는 소리까지 들었답니다.
>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껴왔지만, 꼭 비싼책을 사준다고해서 교육이 다 되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제가 형편상 좋은것을 못해준 피해의식에서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더 굳은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좋은것만을 찾아 아이에게 주는 기쁨보다는 작고 보잘것없는 낡은 것들 속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늘 열심히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풍족해서 늘 가득채워줄수 부모보다, 부족함속에서도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솔직히 약간의 마음의 상처가 되었지만 그분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다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들어주었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처음의 시작과는 다르게 마무리하는 마음은 조금 가볍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을 더 사랑하게 될것 같아요. 시간있으시면 많은 충고와 가르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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