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될 손자녀석(99년2월생)에게 여름방학(1개월) 동안에 있었던 주요내용입니다...방학을 앞두고 7월중순부터 실천한 결과입니다. 특히 "국어사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도록 습관화 하는 것이 제1의 목표였습니다.
국어(한글)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요령"의 기초를 익혔습니다.
1).일찌기(?) 한글의 "읽기와 쓰기"를 깊이있게 마치고 (소리와 쓰기의 차이점까지 구분하고 글씨도 예쁘게 썼습니다. 다만 띄어쓰기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2003년도 초부터는 오직 동화책 읽기에만 주력하여 월평균 100권 이상의 동화책을 정독하여 왔습니다.
2).이번 유치원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아이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주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더 이상 가르쳐주지 않아도 향후 아이스스로 국어과목을 해결해 나가리라 봅니다.
(1).국어사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7월 중순경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동화책 옆에 국어사전을 놓고, 어려운 낱말을 찾으면서 스스로 이해토록 시도하였습니다...사전의 풀이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사전에서 제시하는 예문과 비슷한 낱말을 읽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방학기간중 매일 독후감을 써왔습니다...요점정리 차원으로 1회에 A4양식 1매씩 글씨도 예쁘게 쓰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기초적인 띄어쓰기도 관심을 두었습니다.(띄어쓰기는 크게 중점을 두지않았습니다)
3).개학후(오늘)부터 평소엔 아이혼자 사전을 찾아가며 동화책을 읽고...주1회(수) 독후감을 쓰도록 조정합니다...이와같은 공부요령이 습관화 되는 것으로 한글에대한 가정교육은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한자 1,000자 복습을 하였습니다...그리고 다시 자율공부로 돌아갔습니다.
1).지난해 12월11일자로 1,000자 교육을 마친 직후부터 3,500자 사전으로 아이스스로 매일 30분이상 자율적인 공부를 하여왔습니다...6월말경 글씨체가 미워졌기에 아이와 합의하여 그때부터 약2개월이 넘은 지난주까지 양식화하여 복습차원의 공부를 함으로써 "암기에 도움이 되었고, 글씨체도 예쁘게 잡아주는 기회"를 가졌습니다...지금 익힌자가 약1,200자 됩니다.
2).이번주부터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방향으로 환원되었습니다.
(1).아이가 한자공부를 무척 좋아합니다. 만화로 풀이된 "고사성어"책을 친척집에서 얻어와 수시로 보고있습니다.
(2).아이의욕이 강하여 한자가 아닌 "한문"을 가르칠 검토를 하고있습니다..."사자소학"이나 "천자문"을 보고있습니다...다만 지금 영어교육에 비중을 두고있기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3).한자교육의 효과가 무척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낱말뜻을 설명할 때, 단어를 설명할 때, 특히 영어를 가르치면서 문법을 설명할 때 "한자"를 사용하여 쉽게 이해를 시키고 있습니다...지금은 한가지를 설명할 때 "한글, 한자, 영어" 동시에 사용하여 무척 편리함을 느낍니다.
4).적어도 가르친 1,000자는 잊지않도록 지켜줄겁니다...학교과정에서 한자를 적극 가르칠때까지...또는 중국어로 변환하는 시점까지...
방학기간에 영어일기를 써 왔습니다.
1).아이와 대화를 통하여 하루일과중 주요한 주제 3, 4가지를 도출합니다...그 내용을 아이가 영작할수있도록 조정합니다(아이가 익힌 단어범위...요즘 진행하고있는 교재의 핵심내용을 활용하는 차원으로의 조정)...조정된 문구(우리말)을 영작하여 쓰는 과정입니다.
2).이번주부터는 주2회(월, 금) 쓰도록 조정합니다.
3).참고 : 아이의 영작수준은 상당합니다...let's go 4단계를 마치고 test중에 있으며 곧 5단계를 시작합니다...새과정을 시작할 때 새로 접하는 단어를 가르친 직후에 →아이스스로 교재를 읽고, 풀이한후 →교재의 모든 문장을 영작하는 과정에 들어갑니다...지금까지 이러한 절차의 교육을 하여왔으므로 영작수준이 상당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며 체력을 다졌습니다...아이의 상상력과 감정이 날로 풍부해 짐을 느낍니다.
1).매일 오후5시경 북한산을 등산합니다...3km로서 결코 가볍지 않은 일정이며 약1시간 30분 소요됩니다...평일은 하루도 빠짐이 없습니다...비가 많이와도 우비를입고 실천합니다.
2).아이가 산(등산)을 즐깁니다..."자연이 너무 좋아 등산을 한다"고 합니다...일정한 장소를 지정하여 매일 주위경치를 살피는 시간도 갖습니다...감상에 젖은 어려운 표현도 서슴치 않습니다.
3).등산코스 밑 계곡엔 가재를 쉽게 잡을 수 있는 1급수 계곡물이 있습니다...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알맞을 정도로 밑에 모래도있고, 낮은 조그만 담이 많은 곳입니다...아이가 원하면 하시라도 그곳을 찾습니다...한번가면 가재 10여마리 잡았다 올 때 놓아주곤 합니다.
저두 할아버지가 대단하시다에 한표 던집니다. 아이가 공부를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놀이나 생활의 일부분으로 느낄수 있게 만들어주는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하고 또 그걸 잘 실천해가시니 무엇보다 존경스럽습니다.
못난이엄마
2004-08-24 07:31
할아버지 언제나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것이 있는거 같네요. 물론 혼자서 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랍니다. 또래집단의 아이들과 함께 싸우며 용서하며 나누며 양보하며 이해하며 등등 자기도 모르게 형성되는 사회성이 고려가 얼마나 되고 있나 진심으로 염려됩니다. 자칫 이기적이 될수있는 성격으로 형성되지 않을까요? 우리아이가 거의 비슷한 또래이기에 또 제가 언제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언제나 할아버지의 글을 읽으면서 그부분이 아쉬움을 느꼈답니다.
예지맘
2004-08-23 17:58
ㅠ.ㅠ 우리 아이도 내년에 학교를 가는데, 아이말대로 신나게 팽팽 놀았습니다. 방학내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눈동자와 앞니빠진 이빨만 하얗습니다. 뭐 부터 시작을 할까요? 고민중입니다만, 그림 사전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할아버지
2004-08-23 15:19
우리애는 한글을 가르치며 마무리(?) 작업으로 "어린이 그림 국어첫사전(지식서관)"의 낱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받아쓰면서 뜻을 이해시키는 교육을 하였습니다...이제 한차원 높여 금성출판사의 "푸르넷 초등 국어사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수학과 관련한 교육은 일체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치개념을 심어주기위해 지난해 9월중순부터 주산을 하루에 15-20분정도 꾸준히 가르쳐 왔습니다. 덧셈은 5자리까지 진행됐고, 뺄셈은 시작한지 1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겨울초에 곱셈에 들어갈것으로 봅니다...공부는 쉬는 것은 좋지않습니다. 꾸준히 하는것이 어려움 자체를 못느끼게하는 즉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요령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웅맘
2004-08-23 12:48
할아버님,국어사전을 구입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추천부탁합니다.그리고 수학은 어떻게 지도하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저희애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데 기탄 사고력수학을 하는데 조금 힘들어해서(연산) 좀 쉬어볼까 생각하거든요..
투투맘
2004-08-23 12:32
내년에 초등에 들어가는 아이를 둔 맘입니다.유난히 더운 올여름에다, 휴가 1주일..... 방학초에 세웠던 계획은 흐지부지! 그나마 집근처 두곳의 도서관 다니면서 간신히 채운 100권의 동화책 읽기가 다입니다.그런데 할아버지 방학을 이렇게 알차게 보내다니 반칙입니다.반칙! 항상 할아버지를 뵈면 꾸준히,꾸준히가 정답인것같습니다.
할아버지
2004-08-23 12:07
일기에대한 아이의 개념은 정립되지 않았습니다...let's go 4단계까지 모든 문장을 영작하며 암기해 왔습니다(쓰기 포함).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교재에 나타나는 모든문장과 그 과정에 사용된 단어1,098개를 거의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습니다...또 let's go 4단계 중간과정부터는 "편지, 일기, report"내용이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아이가 암기하고있는 1,098개 한도내에서의 영작은 "말하기와 쓰기" 모두 어렵지 않게 할수있다고 보시면 됩니다...이처럼 교재의 많은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아이는 "말과 글"이 일치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틀을 벗어나려고 하지않아서 우려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관사 사용 때문에 영작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여 치유책에 고심을 종종 합니다.
형민맘
2004-08-23 11:12
아이의 학습경과를 쭉 지켜봤습니다. 아이가 영어 일기를 쓴다니 놀랍네요.영어일기 수준이 상당하다고 하시는데..혹시 한두편이라도 공개해주실 의향은 없으신지요.저희 아인 2000년 1월 생인데 문자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그냥 말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아이가 직접 글로 쓸때와 말로 하는 영어에 대한 차이를 한번 보고싶은 마음입니다.정말..궁금하네요,^^
승현맘
2004-08-23 10:45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우리얘는 2000년 2월생이니 손자분과 딱 일년 차이가 납니다.. 저야 보통엄마니 그저 그렇습니다만 할아버지의 열성에는 항상 존경을 보냅니다..^^ 참 의젓한 아이일 꺼란 생각이 드네요.. 손자분..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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