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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돌아서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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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1-02-06 11:17 조회수 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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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큰애가 만5살때 웅진 수학동화를 구입했습니다.
지금 수학나라를 하신다니 과정을 마친후 웅진 어린이 수학 단계를 해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꼬마 수학 단계는 수학나라 단계와 다소 중복될테니까요.
웅진 수학동화하기전까지 수학교육을 의도적으로 시킨적이 없어서 수학동화 할때 제가 상당 부분 많이 가르쳐야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우리 생활과 수학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때문에
엄마가 의식하건 의식하지 않건 아이가 생활속에서 이미 터득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영어나라'(제가 시키고싶어서) '곰돌이 웅진 아이큐'( 아이가 원해서)시키고있는데
엄마가 좀 귀찮더라도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영어나라는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선생님이 오시는 반면'
웅진 수학동화는 방문교사 지도를 받지않고(필요하면 받을 수도 있음)
아이가 읽고 싶을때 읽고, 하고 싶을때 워크북하고 교구가지고 노는데
우리아이는 하루종일 자기나름대로정한 스케줄대로 바쁘게 사는 아이라
정해진 시간에( 하고싶지않아도해야되고 한창 재미있게 뭔가를 하던중 중단해야하고) 해야되는 부분에 불만이 좀 있어요.
반면 곰돌이는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니까 더 좋아해요.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안해서 불안해도 그냥 놔두면 자기 마음 내킬때 한시간은 붙들고 앉아서 벼락치기로 하기도하고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다 하죠.
중요한건 아이가 즐겁게 몰두한다는 점인것 같아요.
수학에 이렇게까지 투자해야하나하고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학습지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수학적인 두되와 감성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논리적인 사고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입시용 공부도 피할수 없는 부분인게 어느정도는 사실이니까요.
어느것이나 그렇지만 수학이야말로 내공을 충분히 쌓아야 하고 그렇게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학습지등을 통한 교육은
자칫하면 아이의 흥미와 창의성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가 있으므로
엄마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연산, 수식등을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는
수학적 감성의 기초 자양분을 쌓는데 더 공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건 아니어서 체계적인 설명은 할 수 없지만
* 바하의 음악이 수학적 두되를 자극한다.
* 피아노 교육이 수학적 두되를 개발한다.
피아노자체가 지극히 수학적인 계산하에 만들어졌고,
악보를 읽고 리듬과 멜로디를 파악하고,
수학적 두뇌를 자극한다는 흑백의 건반을 또다른 뇌라고 일컬어지는 손가락으로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퉁기고 하는 과정에서
수식계산보다 더 중요한
수학을 위한 머릿속의 방이 점점 커진다는거지요.
일단 방을 키워야지 크기도 전에 많은 지식을 쏟아부으면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아이와 수학은 점점 멀어지겠지요.)
*요리가 아이의 수학적,과학적 두뇌를 키운다
계량, 측정, 재료를 똑같은 크기로 썰기, 시간재기,요리과정에 따른 재료의 변화과정등등의 체험을 통해 아이의 수학적 과학적 두되가발달할뿐만 아니라 엄마와의 애정이 돈독해지기도 한답니다.
계량과 측정이 필수인 과자나 케잌굽기등을 함께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만드는 과정도 즐거워하지만 만들고 나서 먹기도 잘해서 참 좋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꼬마요리사 과정이 있습니다.
학습지도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그 폐단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있고 ( 요즘 학습지는 저희때와 달리 아이들의 흥미를 끌 쑤 있고 창의성을 키워줄 수있도록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서 학습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다소 줄었습니다.)
그와 병행하여 수학적 두되의 방의 크기를 키워주는 작업이 같이 병행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반복학습된것은 뇌속에 장기저장되지만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속에 학습된 내용은 임시저장소에만 잠깐 저장되었다가 시험이 끝났다던가 하면 급속히 상실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즐거움, 성취감을느끼는가 하는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인데
정말로 수학( 정확히는 학교수업시간의 수학) 에 관심도 적성도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수학이 중요하다고 해서 억지로 남들하는만큼 시키려하는건 아이가 좋아하고 잘할 수있는 분야에 쏟아야할 에너지를 낭비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학을 거부하는 차원을 넘어 자기가 좋아했던 것까지 그리고 모든 학습을 다 거부하는 사태까지 갈 수있다는게 더 심각한 문제지요.
도대체 왜 전 국민이 수학을( 게다가 영어까지)잘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에 빠져 미친듯이 학습지와 학원들사이에서 헤메고 다녀야하는건지 ......
저도 이 얘기 저 얘기에 솔깃해지려는 귀를 다잡고 항상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한시라도 균형을 잡지 않으면 넘어지고 마니 한국에서 엄마노릇하기 정말 힘들죠?
승현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 저는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는 3세와 7세의 엄마입니다.
> 저는 7세 아이의 국어와 영어는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고
> 있는데 유아때 부터 수학을 어떻게 정립을 시켜주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 기존의 학습지 형태 보다는 개념만 잡아주면 될 것 같아 웅진 수학동화를 살려고 했다가 한솔에서 놀이 중심의 신기한 수학나라가 나온다기에 기다렸다가 구입하여 지금 회원으로 3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
> 그런데 기타 학습지들은 과목당 27,000원대에 반해 수학나라는 40,000정도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어 좀 비싼것 같아서요.
> 과정이 단계별로 6개월 정도씩 1년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과연 수학을 이렇게 까지 투자하여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
> 또 누가 은물이 학습지에서는 잡아줄 수 없는 도형등의 공간감각을 익혀준다고 해서 은물을 시킬 예정에 있답니다.(중복교육은 아닌지 염려됨). 원래는 시중에 나와있는 수학동화를 읽히고 서점에서 낱권으로 판매하는 수학교재를 구입하여 조금씩 해줄려고 했는데 제 방법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요... 여러소리를 듣다보니 수학에 거금이 들어가게 되었지 뭐예요. 은물도 선생님비만 52,000정도라 하던데...
>
> 여기에 들리는 엄마들은 영어의 열의 만큼이나 다방면에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것 같아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요.
> 제가 주관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이런 고민이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기도 할 것 같아요.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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