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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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는 큰아이와 둘째아이가 12개월 24일터울이에요.
그리고 저는 종가집 외며느리랍니다.
저도 첫째딸을 낳고나니 아들을 낳을때까지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시어머니말씀에 기가막히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이 되시는 친정엄마랑 유명하다는 한약방을 두루돌아 다녔지요. 그런데 모두가 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를 지우려고
병원엘 갔지요. 수납을 하고 초음파로 아이에 모습을 봤어요.
그런데 첫째때는 형체도 잘 모르겠더니 둘째는 한눈에 알아볼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수술대 위에 오르라는 의사에 말을 듣고 수술대 위에
올랐지요.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요즘세상에 여자아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세상빛도 볼수 없다는 것이
나도 여자인데 내가 이아이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는가.
그래서 저는 병원을 박차고 나왔어요. 그리고 아들을 낳겠다는 욕심을
깨끗이 버렸어요. 그런데 7개월에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그래도 믿지 않았지요. 그런데 낳으니까 아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연년생 키우기 힘들지요. 하지만 전 또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때도 연년생을 낳을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아이를 쉽게 키웠나보다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첫아이(순산)둘째(수술)아이 낳고도 몸조리 한번 못했어요. 첫째는 장이 미숙해서 병원에 출근도장을 찍고 안해본
검사가 없었죠. 그래도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둘째는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병이라서 돌지난 첫애와 함께 둘째병원에서 한달을 보냈죠. 그리고 이틀에 한번 1시간30분거리의 대학병원에 하나는 들쳐업고 하나는 안고 가방을 들러메고 씩씩하게 병원을 다녔어요.
엄마라는 이름하나 때문에 정말 강해 질수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힘들다는 생각하지않았어요.
방긋방긋 웃는 아이들... 엄마만 믿고 쳐다보는 아이들을 보면 힘이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첫째가 7살 둘째가 6살. 24개월이 지나면서
부터는 친구가 필요없어요. 둘이서 너무나 잘 논답니다. 그리고
놀이터에 나가서도 다른아이가 때리면 서로 힘을 함쳐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어요. 학습에 있어서도 유리한점이 참많더라구요.
가끔 다툴때도 있지만 어느누가 하나 없으면 울고 불고 날리가 난다니까요. 지금도 두아이를 쳐다보면 정말 낳기를 잘했지 하고 생각해요.
힘드시더라도 마음 굳게 먹으세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그리고 빨리 키우고 나면 훨씬 젊게 살수 있어요. 친구들이 모두들 부러워한다니까요. 언니들까지두요.
하림님의 글입니다.
> 뜻하지않게 둘째를 임신하고 너무 우울해서 눈물로 지냅니다.
> 첫째는 지금 9개월. 아직 엄마손이 너무많이 필요하고 지금도
> 너무 힘든데 여기에 또 둘째까지 생기다니.,,
> 전 아기 키우는게 너무 힘듭니다. 우울증이 생길 것 같아요.
> 가장 큰 원인은 시댁에서 아들 낳아야 한다고 협박(?)이 너무
> 심하다는 것이죠, 마치 쫓아낼 분위기입니다.아들이 뭐길래,..
> 첫째인 큰딸이 거의 구박덩이죠. 그런데 계획도 없이 임신했기에
> 또 딸일까봐 무섭습니다. 시어머니는 몇년후 터울 두지않으면
> 또 딸을 낳게 될거라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지라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 신랑은 딸이면 지우자고 합니다...
> 저 너무 속상하고. 우울하고. 제자신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낳는다 해도 연년생 키울 자신도 없습니다...
> 자꾸 눈물만 납니다...
| [일반][RE] 연년생엄마 계신가요? 저 위로 좀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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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아이 등록일 2001-02-06 15:45 조회수 1,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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