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답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당장 결정은 하지 못 하겠지만, 만일 제가 둘째를 가지는 쪽으로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oks2님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가정에 대한 묘사와 격려의 글 때문일 것입니다.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oks2님의 글입니다.
> 이렇게 자꾸 초등교실에 들어오면 안되는데.......
> 퇴장당하는 것은 아닌지....
> 우리아이가 32개월이 되었는데요. 유치원에 가도될것 같을때가 있고, 어떤때는 그 이상도? (고슴도치 사랑)
> 그것은 다름아닌 누나들 덕(?)인것도 같군요.
> 우리아이는 10대의 대화를 가끔 할때도 있습니다.
> 10대 사이에서 크기때문이지요.
> 아이는 앞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뒷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지 않습니까?
> 너무 빨리 크는것 같아서 헉! 헉! 숨이찹니다. 제가 나이먹는 속도이기도 하니까요.(아니이스님의 장성한 아이들이라는 말에 더 숨이 찹니다.)
> 쫑식맘님,
> 저보다는 더 좋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 나이차이가 얼마든간에 현재가 우리에게는 가장 좋은 적기가 아닐까요?
> 저희 경우 아이가,
> 공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시기이지만, 누나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엄마나, 누나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질대로 날카로워질 때 이지만, 한번의 엉뚱한 재롱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수 있는 존재 이기도 하니까요.
>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자기들의 어린시절을 상상하는것도 같더군요.
> 어떤 보살핌속에 자랐는지....
> 부모의 고마움도 아는것 같고, 나중에 생색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혼자만의 생각?)
> 아뭏든, 여러가지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자랑이 너무 많았나요?
> 지금의 자랑들이 훗날, 힘든날들을 견딜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마음껏 사랑하고 누려보렵니다.
>
>
>
> 쫑식맘님의 글입니다.
> > 저도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첫 아이를 입학시킨 엄마입니다.
> > 저의 아이도 12월생 그것도 29일생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올해 입학을 시켰습니다. 조금만 참았다 낳을 걸 하는 후회가 마구 몰려왔던 요즘 이었습니다. 제가 oks2님의 글에 답변을 드리게 된 이유는요, 저의 첫째 아이때문이 아니고요, 저의 둘째아이 때문이랍니다. 글을 읽어 보니 형제들간에 연령차이가 많은 것 같은데.... 실은요 저 아직 둘째가 없습니다. 고민중이지요. 낳을까 말까? 아이 하나는 무언가 부족한 듯도 싶고, 아이들 보면 이쁘기도 하고, 특히나 여자아이들을 보면 역시 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막 듭니다. 형제가 됬든 남매가 됐든 혼지는 안 된다고들 하고...그래서요, 어찌 생각 하세요? 제가 망설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연령차이이 너무 난다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 경험자로서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언을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꼭 답변 해 주세요.
> >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터울이 많이지는 형제간을 둔 분 계시면 저의 고민에 답해주시면 좋겠네요......
>
> 쫑식맘님의 글입니다.
> > 저도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첫 아이를 입학시킨 엄마입니다.
> > 저의 아이도 12월생 그것도 29일생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올해 입학을 시켰습니다. 조금만 참았다 낳을 걸 하는 후회가 마구 몰려왔던 요즘 이었습니다. 제가 oks2님의 글에 답변을 드리게 된 이유는요, 저의 첫째 아이때문이 아니고요, 저의 둘째아이 때문이랍니다. 글을 읽어 보니 형제들간에 연령차이가 많은 것 같은데.... 실은요 저 아직 둘째가 없습니다. 고민중이지요. 낳을까 말까? 아이 하나는 무언가 부족한 듯도 싶고, 아이들 보면 이쁘기도 하고, 특히나 여자아이들을 보면 역시 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막 듭니다. 형제가 됬든 남매가 됐든 혼지는 안 된다고들 하고...그래서요, 어찌 생각 하세요? 제가 망설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연령차이이 너무 난다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 경험자로서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언을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꼭 답변 해 주세요.
> >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터울이 많이지는 형제간을 둔 분 계시면 저의 고민에 답해주시면 좋겠네요......
> > oks2님의 글입니다.
> > > 정말 재밌습니다.
> > > 모두들 분주하셨군요.
> > > 남의일이 아닌듯,
> > > 지금은 고딩,중딩인 우리 두아이들을 처음으로 모두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한동안 허전함에 아무일도 못하고 주저앉아있던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 > >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 > > 그리고,
> > > 지금,
> > > 다시 또 시작하는 (쑥쑥에 웬 고딩? 중딩? 놀라셨죠?)
> > > 쑥쑥의 자격을 갖게해준 막둥이가 내일 2시간짜리 놀이를 하러 갑니다.
> > >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합니다.
> > > 정말 못말리는것이 엄마의 자리인가 봅니다.
> > > 이렇게 예쁘게 시작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 > > 이 새 봄기운에 실어 보냅니다.
> > >
> > >
> > > 아나이스님의 글입니다.
> > > > 제가 아시는 분들 중에 오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이
> > > > 김성연님 .미리내님. silk님. 가을 사랑님. 자유 사랑님. 크리스탈님.서영맘님..이십니다.
> > > >
> > > > 김성연님의 글 중에서 여유로움이 꽉 차있는 아이들이라는 대목에서
> > > > 좀 쉬어가게 되네요.
> > > >
> > > >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 > > > 완전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 수준이지만
> > > > 오늘 6살짜리 제 아이가 저와 처음으로 떨어져서 유치원 버스를 타고
> > > > 유치원에 간 날입니다.
> > > >
> > > > 그런데. 방향치인 저 (이미 제 글로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 > > > 오라는 정류장을 제대로 못찾아서 이리 저리 헤매다가
> > > > 유치원 버스 보고. 아이손 잡고 100미터 달리기 했습니다. -__-:
> > > >
> > > > 짱구 만화를 보면. 엄마가 아침마다 유치원 버스 놓친다고
> > > > 짱구 비슷하게 생긴 인형을 만들어서 버스 앞으로 던지고 난리가 나잖아요.
> > > > (유치원 버스 안놓칠려고.. 대신 버스 기사 아저씨는 시망 일보 직전이지요)
> > > > 오늘 제가 짱구 엄마가 된 듯 했습니다.
> > > >
> > > > 아이와 떨어져 있는 그 몇시간이 저에게 자유로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 > > > 긴장, 호러. 서스펜스... 기타 등등의 감정을 주더군요.
> > > >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제가 이럴진대
> > > > 본격적인 학습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니는 학교에 보내시는
> > > >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 > > >
> > > > 그래도 씩씩하게 다들 잘 다닐거예요.
> > > > 그렇게 아이들을 믿고,
> > > > <font size=4 color=rosybrown><b>난 절대적으로 너를 지지해!!</b></font>
> > > > 라는 강한 메시지를 아이에게 줘야겠지요.
> > > > 이상 엉성한 주름을 잡아본 아여사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김성연님의 글입니다.
> > > > > 학교라는 곳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나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 > > > > 아이는 잔뜩 긴장해서 건들이기만 하면 울 것같은 얼굴로 서 있는데 커다란 아이가 저에게는 너무 작고 여리게만 보이는지....
> > > > >
> > > > > 초등학교에 가보니 생각보다 입학을 유예했다가 들어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 > > > > 유난히 저희 아이반에 그런 아이가 많았는지도 모르겠어요.
> > > > > 얼굴에서부터 나오는 여유있고 꽉 차있는 1,2 월 생 아이를 보니 왜 엄마들이 학교를 늦게 보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 > > >
> > > > > 아이를 좀 빨리 낳을 걸... 익을 데로 익은 아이들을 보니 저희 아이는 정말 어리버리 수준입니다.
> > > > >
> > > > > 거기다가 엄마가 정신없어서 오늘은 첫날부터 지각을 시켰지 뭐예요.
> > > > > 쯧쯧... 정말 어떻게 일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 > > > 미리내님 ... 그리고 쑥쑥 가족분들 입학 잘 시키셨지요??
> > > > >
> > > > > 궁금하네요. 다른 학교는 어땠는지...
| oks2님 답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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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쫑식맘 등록일 2002-03-07 12:47 조회수 3,747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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