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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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이가 그 정도 한다면 대략 만족할 만한 수준 아닐까요?
외국어로 배우는 영어는 마치 거대한 공룡과 같아서
우리가 그 넘을 단번에 쓰러뜨리겠다 내지는 정복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늘상 절망하게 되겠죠.
저는 일단 영어에 있어서는
아주 작은 성취에도 만족할 수 있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중에 영어 좀 하는 애들이 있는데요
얼마전에 그 중 둘을 만났었죠.
한명은 강남의 유명 영어 유치원 헤드 티처이고....
한명은 유학원에서 일하며 외국을 밥먹듯 드나드는 애죠.
"느그는 외국인하고 늘 대화하니 영어가 이제 네이티브 수준이제?"
물어 봤더니만 그러더군요.
"영어는 무신......외국인이 우리의 콩글리쉬에 적응이 되어 가는 과정이지....."
물론 우스개 삼아 한 말이지만
외국어로서 배우는 영어가 우리를 얼마나 절망하게 하는지를 나타내 주는 말이기도 하겠죠.
창님이 달아 놓으신 답글이나 집토끼님이 달아 놓으신 답글처럼
우리가 그 한계를 인정하고
적정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만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거라 생각됩니다.
일전에 어떤맘께서 엄마표를 해야하나 학원을 보내야 하나 질문을 하셔서
제가 답글 달았던게 있는데 약간 수정해서 아래에 붙입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 참고는 하지 마시고......ㅋㅋㅋ
++++++++++++++++++++++++++++++++++++++++++++++++++++++++++++++++++++++++++++
일단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접해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겁니다.
교육 효과만을 보고 판단한다면 오히려 쉽겠지만
여기에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소요되는 거리
시간
비용
기타 등등
이렇게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 버리니 결정하기는 더욱 힘들어 지죠.
예를 들어서 어떤 아이는 학원 가는것에 별 거부감이 없이
재미 삼아 잘 다니고 애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차 타는 것도 좋아하고...집에 오는 거 싫어하고....
뭐 이런 아이도 있고....
체력이 약해서 학원 차 타고 오래 돌다 오면 힘들어하고....학원이라는 시스템을 싫어하고 뭐 이런 아이도 있을 수 있겠고....
경제적 사정도 집집마다 다르고....
하여간 이런 개인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다 학습지다 혹은 엄마표다 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부분은 엄마가 가장 잘 알겠죠. 그 부분이 일단 고려가 되어야 하구요....
그럼 그런 요인들을 깡그리 다 무시하고
효과면에서만 본다면 어떠할까요?
자~~~지금부터 또 제 주특기 나옵니다.
빙빙 돌려서 말안하고 근거도 없이 콕 찍어서 말하는거요.....^ ^
제 생각에는요....(물론 개인차는 있슴다. 평범한 아이. 평균 말이죠.)
@태어나서 부터 5살까지는@
- 엄마표 영어 (노부영, 노래, 율동, 비디오, 동화책 등)
프뢰벨, 한솔 등에서 나오는 프로그램들 같이 하면 좋겠지만 내용이나 효과에 비해서 턱없이 비싸다는게 제 생각임다.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님다.
@5살 부터 7살까지는@
- 엄마표 영어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하는 영어특강 정도
매일 한시간 정도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근데 울 아이 유치원은 일주일에 한시간 했는데도 도움은 되더군요. 이게 좋은 이유가 비용도 그렇고 학원을 따로 가는게 아니니 시간과 체력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유치원을 선택할 때 영어 프로그램도 잘 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 1회부터 주5회까지 다양하더군요. 우리는 시골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너무 슬펐슴다.
@7살@
- 원어민이 있는 영어 유치원
집에서 터를 잘 닦아서 간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딸 7살에 영어 유치원 갔는데 1년 반 정도 원어민을 접하니 아주 장족의 발전....엄마 흐뭇....주위의 부러움....한몸에....
@초등@
-비용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원어민 학원.
단 원어민 학원을 보낼때는 맘을 느긋하게 먹고,,,, 내가 이 돈 떡 사먹은 셈 치고 절대 본전생각 안하리라....1년 다니고도 쉬운 단어 못 읽어도 참으리라....뭐 요런 각오가 있어야 할 것 같슴다.
자꾸 우리 학교 쌤들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보건쌤 딸
1학년부터 원어민 학원 다녀서 지금 3학년인데요....
수업 준비 작문 포함해서 영어로 다 해가구요....
미국 교과서로 수업하는데 아무 거부감 없구요....
선생님이랑 말 잘 통하구요.....
아주 부럽슴다....쩝.
이 선생님 말씀이 큰 애의 경우 아들인데 원어민 학원에 보내질 않고 학습지로 그저 집에서 죽 시켰고 둘째는 원어민 학원을 보내봤더니 차이가 많이 난다고.....
근데 이게 조금씩 조금씩 늘지를 않고 수평으로 가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푹 푹 느는게 눈에 보이더라고 그랬슴다.
이 선생님은 인근 도시에서 우리 학교에 출퇴근 하시는 분인데
이 학원이 대기자가 아주 줄을 서 있는 유명한 학원임다.
유명한 이유는 원장이 아주 영어를 잘하고 좋은 원어민 쌤을 고용한다는 것임다.
학원이 욕을 먹는 이유는
양질의 교사와 프로그램을 확보 못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구요....
이렇게 교사와 프로그램만 좋으면 영어에 있어서는 학원이 아주 좋은 것 같슴다.
특히 초등에서는요.....
근데 딱히 어느 학원이 좋은지는
지역마다 다르고 해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겠구요
원어민 학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마라톤이라고 봤을 때는 말이죠....
그리고 꼭 직접 방문해 보시고 수업하는 것도 한번쯤 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초등 고학년에 가면 이렇게 원어민 학원과 윤선생같은 학습지 하나 정도를 같이 하는 경우를 많이 봤구요....
단......좋은 학원이 있을 경우에 이야기죠.
교사와 프로그램이 수준미달인 곳에는 보내는게 여러모로 낭비라고 봅니다.
지나맘님의 글입니다.
> 초등 2학년인데 집에서 오디오 테잎듣기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 따라 읽기도 시키고 나름대로 열심히 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 정말 꾸준히 하면 언제가 나타나리라는 기대랑 함께요.
> 근래 쑥쑥공지에서 전화영어교육 무료 체험단에 응모 해서 1주일 한
> 적이 있었어요.
> 상대방의 질문은 알아듣는데, 아이의 입에서 대답이 매끄럽지 않았어요.
> 형제관계를 묻는 말인데, 예를 들어 I have sister two라고 대답하더라구요
> 자기도 빨리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
> 집에서 읽기랑 듣기는 하지만 말 할 기회가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남들이 하는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시키고 있었는데, 이게 저의 한계
> 인가 싶기도해요.
> 이젠 학원을 보내야 하는게 아닌가 등 생각이 많아져요.
> 여기 쑥쑥회원맘처럼 열성적이질 못해서인가 싶기도 하고, 저는 적어도
> 4학년까지는 학원보내지 않고 엄마랑 함께 할거라도 마음 먹었는데 벌써 흔들리네요
> 경험담이나 도움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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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등어맘 등록일 2004-09-01 11:19 조회수 2,85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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