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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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은 받아본 아이가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100점만 받은 아이보단 50점 70점 80점을 거쳐 100점을 받아 본 아이가
오히려 더 큰 잠재적 능력이 있을 거라 판단 됩니다.
해냈다는 성취감은 둘째라 하더라도 이미 한가지 세상 이상의 경험이 있다는 것은
다른 여러가지 이점과 결속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들을 기르며 항상 마음속에선 두가지가 싸움을 하곤 합니다.
지금 눈앞에 척척 잘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과
지금의 모습을 벗어나서 미래까지를 염두에 두려는 마음......
지금만 생각하면
수학 시험을 100점 맞아오면 기분 좋습니다.
앞날을 생각하면
아이의 마음에 100점을 받지 않은 옆짝을 무시하는 조그만 싹이 자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내 자신은 내아이가 100점을 받지 못할때 짜증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장은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은 아이가 혹 야단 맞아서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리곤 다시 한번 생각을 하죠.
야단도 맞아 봐야 함을.
매일 아이의 공부를 봐주며
공부만 잘 하는 아이 그 둘레를 탈피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아니
내 자신이 아이가 잘 할 때마다 스믈스믈 커지는 마음의 욕심을 한껏 키우고 있지나
않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척척 풀때보다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며 상상의 나래에 빠져있는 아이를 보고 있을 때가 더 행복합니다.
영어책을 줄줄 읽을 때 보다
PMK (AFN에서하는 과학프로그램)를 보고 사람을 비눗방울 안에 넣겠다고
부산을 떨며 준비를 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집니다.
초등1년 남자아이를 키우는 저는 정말 모든 면에서 할아버지 교육법과 반대인 사람입니다.
할아버지님의 교육 방법에 왈가왈부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경우를 말하고 싶습니다.
전 정말 평범한 아이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그저 숙달되었기에 영어를 잘 합니다.
더불어 과학적인 모든 것에 빠져 있는 아이라
영어로 인해 일석이조를 얻고 있습니다.
영어로 과학을 한다는.....
듣고 말하고 읽는 게 거의 별 부담이 없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영재가 아닌 그저 평범한 아이기에 쓰기가 잘 되지 않네요.
생각은 많은데 스펠을 몰라서....
하루에 한시간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한시간 책을 읽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더 놀고 싶어하고
좀더 컴퓨터를 했으면 하고
남동생과 더 치고 받고 뒹굴고 했으면 하고
또 엄마가 책 읽어 주는 걸 더 좋아 합니다.
이렇게 엄마가 아웃사이더 적 임에도 불구하고 제 아이는 정말 타고난 범생에 가깝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꼭 들어야 하는
전 오늘도 꿈을 꿈니다.
제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선생님께 벌칙으로 과자 사오란 알림장을 받아오는 것을........
-아마 반에서 유일하게 그런 알림장을 받아오지 않은 아이가 아닌지..
제 마음은 할아버지를 비난코저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사실 요즘들어 새로이 느낀 점인데
할아버지님은 일반적으로 저희들이 느끼는 것과 상당히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랑말랑 따뜻한 고구만 같은 면이 있으신 정다운 분이란 걸...
죄송합니다.
할아버지님의 글입니다.
>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결코 아이자랑의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닙니다...오직 가르치는 과정에 의문이 있어 경험이있으신 엄마의 조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
> 참고사항 입니다...지난해 12월12일 우리아이(99년2월생 남자)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학습차원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병행하는 깊이있는 교육을 하였습니다...교재의 모든 문장(내용)을 완전히 암기(소화)하지 못하면 다음과정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정기적으로 test(진행된 모든과정을 복습하는 차원)를 실시하여 암기내용을 잊지않도록 하는데 치중하였습니다...즉 아이에게 가르친 let's go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모든 문장과 단어1,098개를 거의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습니다.
>
> 영어교육 과정의 일부입니다...엊그제 시작한 let's go 5단계 첫과정인 unit1의 진행사항입니다.
> 1).unit1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단어가 32개입니다...교재의 단어중 32개가 형광펜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 2).첫 과정이 새단어32개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발음과 뜻을 익히고, 3회이상 쓰기를 합니다(필요에따라 5회이상 쓰기도 합니다)...이때 나는 컴퓨터를 조정하고, 뜻을 이해시키며 함께 공부합니다.
>
> 3).두번째 과정은 교재의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문장별로 읽고, 우리말 풀이하고, 문법을 설명하고, 테이프를 이용하여 연음을 익히는 겁니다...문법(숙어 포함)에대한 교육만 내가 가르치고, 그 외의 부분은 아이스스로(?) 하고있습니다.(나는 옆에서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조정역할을 합니다)...4단계까지 통상 2회교육시간(80분해당)이 소요되었으나 이번에는 3회(140분 정도)이상 소요되도록 좀더 깊이있게 하였습니다.
>
> 4).세번째 과정부터 암기과정으로 처음 진행때는 교재의 모든내용을 영작하여 말하고 쓰도록 합니다. 실례로 교재의 문장중 "he built a model rocket for the science fair."이 있습니다...이 문장의 우리말풀이인 "그는 과학박람회를 위하여 모델로켓을 만들었다"라고 내가 말하면 아이가 영작하여 말하고 쓰는 절차로 진행이 됩니다.
>
> 궁금사항입니다...???
> 1).암기과정으로 진행하는 위의 "영작과정"이 가장 어려운 과정일것으로 판단하여 왔는데 실제로 가볍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그 사유가 무엇인지 궁금한 겁니다.
> (1).4단계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가볍게(?) 진행되어 왔습니다...그간에도 이와같은 궁금증은 있었지만 문장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럴것이라고 가볍게 치부하며 넘어갔습니다.
>
> (2).let's go5, 6단계는 난이도가 한차원 높다하기에 나름대로 깊이있게 가르치려고 두 번째과정(이해과정)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깊이있게 가르쳤습니다...암기과정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그러나 시행결과 4단계때와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기에 그 원인을 파악하여 대응책을 검토하려 합니다.
>
> 2).지금까지 문장자체를 암기하는것보다 "영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또 아이에게 그렇게 하도록 주지하여 왔습니다.
> (1).새단어는 두 번째 과정인 이해과정을 거친후엔 거의 암기하고 있습니다(쓰기포함)
>
> (2).오늘 아침 공부를 끝낸직후에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이미 모든 문장을 암기하고 있는것이냐? 아니면 그때 그때 영작을 하는것이냐?...아이는 두가지 다 맞다고 합니다. 암기하는 쪽이 더 많다고 합니다.
>
> 3).조언을 받고싶습니다.
> (1).아이의 암기력이 이 정도 일수도 있다고 보아야 합니까?
>
> (2).앞의 두가지 절차를 거쳐서 그 내용을 모두 암기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면...이러한 아이에게 시행하고있는 위의 진행과정에대해 보완 또는 수정의 필요를 느끼신다면 조언을 주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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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점 위에 있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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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공룡 등록일 2004-09-02 12:47 조회수 2,189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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