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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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Teacher interviws...선생님을 만난 아영아빠,입이 귀에 걸렸슴다...좋아써~
3월29일.오후 3시 45분....선생님과의 미팅 시간이다.
아영아빠가 바빠서... 시간때문에 미루다가 이번에는 시간이 날듯하여 갈수 있다고 답을 보냈지만...
결국,제 시간에 집으로 우릴 데리려 오질 않았다.
저희는 무엇인든 늘 부부가 함께 합니다.
한국과는 달리 이곳은 아빠들이 아이들 교육에 더 적극적입니다.
부부가 함께하지 못할때는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닭살부부라고들 하더군요...양해를 하시구요..ㅎㅎ
물론 한국의 아빠들도 맘은 굴뚝이지만...시간상,여건상..차마 그러질 못하지만요...
선생님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생각에 좀 속상해 하고 있는데...노크를~
늦어서 혼자 학교에 가서 선상님을 뵙고 왔단다.
(지만 부몬가..이 배신자..)
15분동안 이루어지는 면담이니,어쩔수 없었다면 미안해 한다.
그리고,또 회사로 바루 나갔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 죽겠는디...(남편이 아니라...웬쑤...)
밤이되어,
노크하고 들어오는 아영아빠는 아영이를 번쩍 들어올리고,빙빙 돌린다.
너무 잘 하고 있고,
우리 부부가 걱정 할까봐...이번에는 면담을 꼭 하길 원했다고 말씀하셨단다.
석달동안의 매일매일의 아이 상황을 기록해 놓은 기록장을 보여주시고,석달동안 그렸던 한가지 상황에 대한 그림을 넘기면서 보여주었단다.
그림이 점점 윤곽을 잡아가고,그림이 되어가는 것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단다.
그룹으로 모여서 하는 놀이도 너무 잘 하고,
무엇보다 말은 잘 못해도,듣기와 해석은 다 한다고...
잘하고 있으니...걱정을을^^ 말란다.
아영이는 정말로 선생님 복이 참 많다.
한국에서 한달다닌 곳의 유치원 선생님도 그랬고,
토론토는 말 할것두 없다.
스핑크 선생님은 유치원생만 평생 가르키신 할머니 선생님이시니.
이곳의 젊은 선생님을 만났을때,
사실 남편은 걱정을 많이 했다.
힘들지만 스핑크 선생님처럼 아이를 안아주고,업어 줄 만큼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고..걱정을했었다.
그런데,밤늦도록...
선생님 좋다.
선생님 참 좋다.
젊은 사람인데도...
진짜 선생님이다.
Ms Shaw...대단해.
우와~ 끝도없이 칭찬이다.
나는 골이나 죽겠는디(그 감격적인 기록들을 못봐서...)
남편은 선생님과 헤어질때,
아영이가 커서 선생님이 되겠다고,
더군다나 "Ms Shaw선생님"이 되겠다고 한다는 말을 전하니,
선생님이 좋아서 어쩔줄 몰라 했단다.
이곳에 와서, 저 역시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이 점점 더 경이로움으로 자리잡히는게 사실이다.
내 아이의 개성과 특성을 일일이 배려해 주고,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그녀의 행동들을 운동장에서 볼때마다,
"참 선생님" 이란 단어가 항상 머리속에 가득 들어온다.
또 하나,
그녀를 볼때마다 떠오르는 나무가 한그루 있다.
찬란한 색을 머금고,단맛을 가득 품은 사과가 달리는,사랑이란 뜻을 품은 사과나무가~
아이들이 선생님의 허리에 메달려 있는것을 보면,
그 나무에 주렁주렁 메달릴 잘익어갈 사과라는 생각까지,
그럼,우리부부는?
신아영 사과를 보호해 주는 종이봉지...???
이곳은 선생님과의 미팅 시간이 참 자주 이루어집니다.
지난 12월 6일도 선생님과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 속에서 아이의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눈에서 보는것처럼...설명을 해 주시니...존경스럽고,경이롭고...
아이는 참 잘하고 있구요.
그림은 더 정확히지고,
사물들에 대한 파악도 뚜렸해지구요.
글은 점점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직 많은것들이 서툴지만요..ㅎㅎ
자원봉사를 하는 친구가 그랫어요.
아영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구요.
그 친구말에 의하면,
아직도 색을 구분 못하는 아이.
숫자를 열까지도 모르는 아이.
이름을 못 쓰는 아이.
수업에 참여의식이 약한 아이가 있답니다.
물론 이모든게 다가 아닌것은 알지만...
단계별로 한칸한칸씩 잘 따라 간다는 아이의 모습을,
또 다른분에게 전해 들으니...참으로 흐뭇했습니다.
이민은...우리가 좋아서...
우리의 아영이가 생기기도 전에 출발한 일이지만...
지금은 엄마.아빠보다 더 열심히인 모습을 보자니.....아이에게 감사하는 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