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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어떻게 벗어나셨나요?

글쓴이 빅트러블

등록일 2004-09-03 08:52

조회수 1,88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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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듣고 따라하기가 영 안 되길래 당분간 마음 접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따님이 슬기롭게 극복하신

노하우 저에게도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따님이 한시간을 테입을 듣고 따라하고 외워 녹음하신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희 아인 듣고 따라하기 시키면 거의 눈은 하늘 쳐다보고, 목이 쉬어서 따라할

수가 없다고 수를 써댑니다.대신 요즘 부쩍 저하고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해대는데, 제실력에 매번 반복되는 짧은 몇 마디가 지겨운지 오늘 아침에는 "엄마, 그런 시시한 거

말고 좀 대화로 하는 영어 몰라요?" 하며 절 또 충격으로 몰아 넣습니다. 혹시 히플러님의 "헬로우,

베이비, 하이 맘(?)"에는 초등학생에게도 적용 가능한 표현들이 많이 나와있나요?

언뜻 생활영어 Q&A 를 보니 아기 맛사지 할때나 대소변 가리기 등의 표현들이 우세하게 많은것

같아 저처럼, 길거나 어려운 표현은 쓰지 못하고, 아이는 초등생의 경우 활용 가능한 표현이

있는 좋은 책이 있으면 선배님들이 소개시켜주시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저도 가은아빠처럼

책을 통째로 외워야 될까봐요.

이번 주 처음으로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한솔 ORT 가 있길래 울랄라~하는 마음으로 1단계

두권을 테입과 함께 빌려갔는데, 아이는 시시하다고 거들떠도 안 보네요. 뒤로 가면 모험얘기도

나온데~하며 꼬셔보고, 공구활용예문을 뒤져 1단계 활용예문도 프린트 해갔는데, 저의 어설픈

시도 때문인지 찬밥취급합니다. 너무 좋은 책들을 놓쳐버린 억울함과 다급함으로 이제야 초등2년생

에게 ORT1단계부터 시작하려는게 저의 욕심인가 ~하는 자책을 또 해봅니다.

어쨌든 오늘도 해는 떴구요. 저는 다시 한 번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초2맘님도 힘 내시구요.

좋은 정보 같이 나눠요. 저는 주말에 아이랑 잠깐 도서관에 가려구요. 그동안 놓친 한글책도 너무

많아서요.요즘 제가 책나르기 바쁘거든요(이제야 달팽이 과학동화,리틀 스코프...우습죠?)

선배님들, 초등2년생과 엄마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생활회화책 소개 부탁드리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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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러블 2004-09-03 13:14 
그렇군요.오늘부터 저도 같이 읽어보려구요.어느 맘님이 스테핑때는 롤플레이 했다고 하시는데, 저나 저희 아이나 오버쟁이라 그건 될 것 같습니다.점심시간에 도서관 가보니 히플러님의 "헬로~"그거 못 찾겠더라구요.아빠까지 도와주신다니 넘 부럽습니다.저희 애아빤 집에 와선 오로지 자기 오락밖에 모릅니다.다행히 제가 퇴근해서 아이 자기전까진 TV도 안보고 같이 옆에서 문제집 푸는 동안에는 같이 책을 읽는 척이라도 하기 때문에 가끔 제가 만화책이라도 볼려치면 "엄마,지금 공부 안하고 그럴때에요?" 하며 잔소리를 하기도 합니다.대화하기는 제가 먼저 방법 많이 알아보고 정보를 드리도록(?) 해 볼께요.따라하기 대신 오늘부터 롤플레이 시도 해 보렵니다.전 아직 암기 시도 해 본적은 없는데 동화책은 쑥쑥을 알게 된 이후 집중적으로 빌려다가 열심히 읽어줬더니 어느날 갑자기 내킬때는 술술 읽습니다. (물론 유아수준) 그나마 귀찮다고 꼬셔야 저랑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읽습니다.아는 내용이라 그런것 같아요,(우화 내지 명작내용) 초2맘님, 저 그동안 너무 힘들고 외로웠는데 친구가 생긴것 같아 너무 기쁘네요, 자주 뵈어요.감사합니다.
초2맘 2004-09-03 10:14 
차선을 택했습니다.영어공부시간이라고 합니다. 밑에 동생(7살 여자아이)은 딱 거부하더군요.둘짼 튼튼은 귀동냥만 시킵니다^^ 런투리드는 아빠포함 다같이 합니다. 테잎 같이듣고 한번씩 돌아가며 읽고요 ㅎㅎ. 큰애 튼튼 녹음때는 제가 눈치많이 봅니다. 그러다 오늘은 엄마가 대신해줄게 하고 대신녹음두 해주고요.^^ 제욕심은 하나라도 더많은 문장과 어휘를 암기하게하여 동화책을 읽게하고싶은 욕심이구요. 생활영어는 자신없어 포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에 맞게,재밌게,같이 한다는게 중요하다는걸 새삼 또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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