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열맘님 안녕하세요?
저는 호기심 천국은 못봤어요.
근데 올리신 내용을 보니 큰소리로 외워라 라고 되어 있다구요.
물론 다른 방법도 많이 있겠지만 큰소리로 말하는 것 만큼
좋은 외국어 습득방법이 없는 것 같아 감히 한 자 적어봅니다.
히플러님이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요.
우리 아가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살펴보면
결국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 자꾸 반복하면서 습득하게 되지요.
외국어도 그렇지 않나요???
우리에겐 문법이 먼저였던 영어지만
우리 아가들에겐 영어도 한국어와 마찬가지의 하나의 언어이고
되든 안되는 크게 크게 말하다 보면 저절로 습득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엄마가 하루종일 영어로 말하는 외국의 아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겠지요. 그렇지만 책과 비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엄마가 잘 전달해준다면 그런 방법도 무리는 없을 듯 한데요..
저는 영어 잘 못하지만
몇년 안되는 미국 생활에 비해서는 그래도 발음이나 말하는게
좋은 편이라는 얘길 많이 들었거든요 ^^ (웬 잘난척?).
제가 유학 가기 전에 어떻게 회화 공부했는지 말씀드릴까요?
AFKN에서 재미있고 짧은 시트콤을 녹화를 해서 같은 테이프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 그 다음엔 이해가 되는 문장들을 계속
문장을 통째로 반복해서 말해보는 거에요.
처음엔 들리지도 않던 영어가 나중엔 잘 들리고,
반복을 하다보면 처음엔 잘 안되던 것도 좀 빨리 말할 수 있게 되고
발음 교정이 되는거에요.
또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서 나중엔 그런 식의 문장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서 쓸 수도 있었지요.
그래서 지금 영어를 얼마나 잘하느냐고 물으신다면...
흑흑..
잘은 못 하지만 제 나름대로 큰 효과는 봤답니다. 제 수준에 그 정도
영어도 어려웠으니까요. ^^
영어도 못 하는 사람의 의견이라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호기심천국에서 제시한 방법이.. 꼭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열맘님의 글입니다.
> 8월 27일에 방송된 호기심천국에 '대학원생이 원서를 읽는데 왜 외국인 앞에서는 입도 벌려지지 않는지'에 대한 내용을 방영하더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모음 가지수의 차이, 턱관절 사용상의 차이, 억양의 차이 등 몇가지 이유를 내놓고,영어를 잘 하려면, 풀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들어라, 큰 소리로 무조건 외워라 등의 해결책을 내놓더군요. 그런데 영 신빙성이 없는 듯 보여서 글을 남깁니다. 과학적인 분석을 하는 것 같더니 결론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큰소리로 외우라니, 교수 한 명이 나와서하는 말은 영어공부에는 정도가 없다나요. 혹시 히플러씨가 이 방송을 못보셨을 것같아 걱정이기는 합니다만, 히플러씨의 의견을 듣고 싶거든요. 그외의 다른 분들도 글을 남겨주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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