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이 좋다는 건 알겠지만 집에서 막상 시도해 보려면 처음엔 무척 막연하시죠?
유아나 저학년 단계에선 감각적으로 문자보다는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 부분의 발달 정도가 다른 부분보다는 훨씬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그러하지는 않습니다.
차츰 고학년이 되어갈수록 아니 고급 영어과정으로 진전될수록 인지능력을 견인해 줄 수 있는 유창하고 풍부한 Reading의 뒷받침이 없이 언어의 네가지 기능이 높은 단계로 발전되기는 거의 불가합니다.
단지 초급에선 초급에 맞고 고급에선 고급에 맞는 의미있는 입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현재, 영어능력이 평가되는 현실적인 기준의 예가 될 수 있는 대기업 입사에 적용되는 영어Test 만 보더라도 말은 유창하게 들리는데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과, 영어는 덜 유창하지만 논리적인 어법을 구사하는 사람이 경쟁한다면 후자가 선택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논리적인 언어능력을 형성하게 하는 학습과정과 목표, 또 이와 대비하여 단순 표현위주의 언어구사능력 만을 우선에 두는 학습목표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달목표를 재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꾸준히 많이 읽고,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아가며 비판적인 토론 같은 논리적인 사고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종합적인 언어수행능력( Performance Skill )을 갖게 되는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기본이랄 수 있는 Reading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면 먼저 아이들의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계기나 목표가 필요하겠고 단계별 분야별로 엄선된 책과 체계적인 지도 Program, 그리고 평가와 Feed Back. 이런 수단들이 구비되어야 일정 수준의 목표까지 끌어 올릴수 있겠지만...
꼭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엄마가 집에서 효율적으로 해 줄수 있는 방법이란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그
래서 무조건 읽기를 시키기 보다는 일단은 아이에게 읽는 과정을 보여 줄수 있는 Model이 필요합니다. 엄마이면 좋겠지만, Audio Tape을 먼저 들려주는 것도 한가지 쉬운 방법입니다.
이를 Model of Fluent Reading이라 합니다.
먼저, 내용을 들으면서 동시에 흐름을 따라 읽어 나가게 합니다.
들을 땐, Listening훈련이 아니므로 개별 단어의 형식이나 단어 자체(Form)보다 읽은 내용의 의미와 Message의 흐름을 따라가게 하는 식으로 목적과 의도를 살려가야 합니다.
그 다음,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질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Checking Comprehension), 상황을 바꿔 자기 생각을 얘기할 수 있게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말로, 그 다음 text의 내용을 영어를 섞어서, 마지막으로 영어를 통해 말할 수 있게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게 하는것이 Ideal하다고 할 순 있지만, 리딩을 통한 독해력 향상을 염두에 둔 과정이라면 자칫 촛점 자체가 흐려져 도달목표가 모호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Phrase단위나 문장단위로 받아쓰기를 하고(Dictation), 큰 소리로 따라 읽게 합니다(Read Aloud). 시간을 두고 여러번 반복하여 읽고 들어서, 은연 중에 본문의 내용을 예측해가며 테잎보다 먼저 그 내용을 소리내어 앞서 말해 나갈 수 있으면, 이 단계에선 성공입니다.
Reading을 기본으로 해서 Listening 까지 섭렵 할 수 있는 방법 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Listening을 마스터하기 위한 별도의 방법론이나 Technique이 필요하겠지만요. Listening 을 통해서도 발음이나 억양에 익숙해지는 단계와, 내용 이해의 목적을 위한 듣기로 구분해서 연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동시에 하는 방법은 두 가지 개별적인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다음으로 미루실 것을 권합니다.
분명 우리의 상황은 읽기와 듣기, 이 두가지 기능을 따로 익혀야만 되는 여건입니다.
영어가 유창( Fluency) 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정확히 학문적으로 정의하면, 아무런 지체없이 보고 듣는대로 이해할 수 있고, 생각 나는대로 주저함없이 말하고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들으라는 얘기는 훌륭한 조언이지만, 한편으로는 언어가 가진 규칙성이나 빈도, 유형에 관한 특성이 무시된 비과학적인 진단이고, 이는 곧 과도한 시행착오를 유발시킬 수도 있는 무책임한 수사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과정은 상당히 전문적인 지도방법이 필요하고, 주제에 따른 사전 사후 활동이 내용의 이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지만, 일단은 시작이 그 보다 중요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읽기 사전활동( Before Reading )으로 엄마가 미리 읽어보고 새로운 단어나 Topic에 대해 미리 알아 둔 다음, 그것에 관해 가볍게 이야기 한 후, 본격적인 Reading으로 들어가는 것도 Lesson의 밀도를 높힐 수 있는 방법이 되겠구요.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Hands on Experience 나 Brain Storming 같은 방법이 전형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Fiction 과 Non-Fiction, 창작물과 Reader's들이 각각 고안된 의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적용시키는 방법들도 약간은 차이가 있어야 하겠구요. Reading 능력향상을 위해 고안된 Reader's들은 재미는 없지만, 언어의 패턴이 은연 중에 반복된다든가, 배워야 할 문법적인 기능들이 글 속에 녹아있다던가 하는 특정한 Skill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흥미와 정서를 목적으로 하는 Story물과는 차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의 과정이나 방법을 단어나 어휘, 문장의 Decoding능력에 Focus를 맞춘 Early Reading 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다음은 보다 깊이있는 이해력과 인지력 확장을 위한 목적의 Sustained Silent Reading (묵독), 분야별로 정리된 Guided Reading과 같은 체계적인 Program, 그리고 계속해서 중학교 이후부턴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Logical Reasoning Instruction, 나아가 창의적인 사고(Creative Thinking)를 목표로 한 리딩과 토론.. 등으로 Good Reader가 되게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염두에 두신다면 Reading을 통해 얻고 활용할 수 있는 과정목표의 청사진은 충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기본적인 문자해독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정부차원의 프로그램은 범위를 확장해 다중학습 Program의 형태로 생애학습( Lifelong Learning Skill )과정을 통해 성인들에게까지도 지속적으로 의사소통기술( Communication Skills ), 의사결정기술( Decision-Making Skills ), 대인관계기술( Interpersonal Skills )에 걸쳐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주 사소한 과업일지라도 체계를 우선하고 논리적인 도구들을 활용하며, 그것에 철학적인 의미까지 부여하고, 이를 스스로와 과업에 대한 Identity로 삼아 동기와 목적의 근원으로 삼아가는 식의...
영어를 왜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이미 내려졌다면, 이왕이면 타산지석이라고.. 그 들의 사고방식, 현상이나 문제를 이해하는 방식에 장점이 있고, 또 취해도 좋을 부분이라면 기꺼이 이해하고 비판적인 안목으로 Bench Mark해도 좋다는 수용적인 태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와 함께 직접 해 나가시면서 어떤 목표를 세우시는 것도 지속적인 리딩을 위해 아주 필요한 절차라 할 수 있을텐데요.
먼저 Reading Tree를 만드십시오. 달력 두배 크기에 나무를 그리시고 네개나 다섯개의 가지를 올리셔서, 이를 [Language Arts],[Literature],[Social Studies],[Science],[Hobbies] 등으로 가지를 구분하여 덤불 모양으로 만든 다음, 책을 매권 읽을 때마다 주제를 구분하여 색깔별로 스티커를 붙여주십시오. 스티커를 늘리는 일을 아이들은 생각보다 연연해 합니다.
수준이 비슷한 또래나 형제들끼리 경쟁적으로 Reading Race를 시키는 것도 자칫 따분할 수 있는 Reading에 탄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읽기 습관이 붙은 다음, 읽은 내용에 대해 제목과 배경, 소감을 기록해 나갈 수 있는 Book Report도 관리해 주십시오. 양질의 책을 체계적으로 많이 읽어 낸 보통아이를 당해 낼 천재는 없습니다.
아이의 수준이 궁금하실까봐, 수준을 가늠하실 수 있는 Reader's Sample을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이런 수준의 내용 한페이지를 1분안에 읽고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 미국의 정규학교 2학년을 마친 정도의 문해력( Literacy )을 가졌다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페이지 당 약 100단어 )
그들의 보다 정확한 Reading Progress 평가기준은 WCPM (Words Correct Per Minute)이라는 기준으로, 분당 틀리지 않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여 95%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면 Independent Level이라고 평가합니다. Negative한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평균적으로라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어려울 건 없습니다.
미국의 평가 통계기관 (NAS)의 조사에 의하면, 그들 4학년의 44%가 기준이하의 Reading 능력- Below Basic- 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차근 차근 쌓아가는 일이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습니다.
흔들림없이 좋은 방법으로 꾸준히 해 나간다면 영어를 익히는 일에 실패란 있을 수 없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지도 요령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차근 차근 풀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