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어어 정말 부러버요.
요요즘 주위의 시선때문에 한참 괴롭답니다.우리 아인 며칠 있으면 21개월이 되거든요. 얼마전 시도 했다가 너무 힘들어 그냥 다시 귀저귀 신세를 지게 되었지요. 님의 글을 보니 저도 그냥 맘놓고 기다릴까 봐요. 그리고 진진(?)이가 그렇게 영어로 말하나 보죠? 또한번 부럽슴다. 그리고 전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 아이도 그럴수 있을까요?
호호진진님의 글입니다.
> 오마마...신기해라..둘째를 키우는데 아직도 육아에 신기한게 있다니....역시 아가는 영원한 탐구의 대상?
> 큰 애(호호진진 중 호호)는 첫애라 뭐든 육아책에 나온대로 안하면 큰 일인 줄 알았었댔죠.대소변 가리기도 책에나온 대로 정확히 15개월 되던 날부터 시작했는데 엄마가 육아책 따라가기에 전전긍긍,노심초사했으니 아이가 얼마나 대소변에 민감했겠어요?
> 일찍 가리긴 했지만 대소변에 대해서 더러운 것이란 안좋은 인식만 심어준 꼴.....결국 변비가 생기더니 심지어는 장이 늘어났답니다....흑흑흑....
> 그래서 둘째 (진진)에겐 자기가 쉬,응가 한다고 할때까진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고 맘 먹었답니다.(소아과 의사인 저희 사촌 언니가 그랬다더군요.소아과 의사 말이니깐 한번 믿어볼까나-해서)
> 2돌이 지나도록 그냥 두면서 여기저기서 말 많이 들었습니다.엉덩이 때리면서라도 가르치라구요.
> 이런저런 유혹에 굴하지 않고 가끔(한달에 한번 정도) "우리 진진이 ,변기에 쉬 해볼까?"물어만 봤죠.
> 싫다면 두말 않고 변기를 치웠습니다.
> 그러던 그제(25개월이 조금 지났어요) 아기랑 이야기 꺼리도 다떨어져서 별 생각 없이
> "진진이 변기에 쉬야 해볼까? wiil you take a pee on your potty."
> 했더니 "오 예-"
> 하면서 항상 그랬다는 것처럼 천연덕 스럽게 변기에 쉬야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처음 쉬가 나올때 기저귀에 하는거랑 느낌이 달라선지 약간 "앗"하는 표정을 짓더니 "으음-이거 삼삼한데-?"하는 것 같더라구요.
> 그러고나더니 "굳잡 굳잡!!!"하고 뛰어다니더군요.
> 전 속으로 소가 뒤로 걷다 쥐 잡았겠거니-했는데 그후로 오늘까지 계속 가리는구요.
> 심지어는 방금전에 욕실에서 목욕하는데
> "마미 피피!!쉬쉬!!"
> 이러잖아요?
> 급한김에 어른 변기에 쉬 시켰는데 그래도 잘하더군요.
> 너무 신나서 욕조에 같이 들어가 "바다의 왕자 마린 보이"를 신나게 부르면서 물놀이 했답니다.
> 혹 쑥쑥에서도 아기 배변 트레이닝 땜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계시면 저처럼 맘 편하게 지내보세요.아이와 엄마의 생활이 여유로와 집니다.
> 참,그리고 마린보이 말인데요..그거 진짜 영어인가요?콩그리쉬 아니고?
> 요즘 저랑 아기랑 물놀이 할때 자주 부르거든요...고래 인형이랑 같이 가지고 놀면서요..."마음씨 착한 고래야-정말-고오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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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우리 아이도 그럴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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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JINI 등록일 2001-02-08 12:19 조회수 1,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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