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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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맘님의 글입니다.
> 눈높이 수학이랑 국어 해보고 싶은데요 어떤가요?
> 우리아이는 한글나라 하구요 국어나라를 2개월 정도로 끝냈어요
> 마침 선생님도 바뀐다고하고 이사도 하고 해서요
> 우리아이는 39개월 인데요 한글인지는 됩니다
> 눈높이 어때요 ?
> 꼬리 많이 달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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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준,영맘입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 약 4년정도 눈높이 수학 교사생활을 했지요.
입회,휴학등으로 아이들의 변동이 많았지만 대략 300~400명의
아이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지금부터 6년 전이라 그때하고는
교재도 많이 바뀌고 또 여러 종류가 새로이 출시되어 있더군요.
지금의 교재는 저도 잘 모릅니다. 큰아이가 5살이 되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거든요.언젠가는 틀림없이 저도 아이 손에 쥐어 줄겁니다. 지금은 서점에서 파는 눈높이 수학 비스무레하게
나온 교재 정도만 합니다.
아이에게 아직 교재를 접해주지 않은 이유는
제가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지요.
눈높이 수학을 위시한 많은 학습지들은 그야말로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데 게을뱅이 저로서는 아직 그럴 자신이 없거든요.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눈높이 교사로서의 경험상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절대로 서두르지 마시라는 겁니다.
그저 약속한 대로 하루 서너장씩 꾸준히 시키세요.효과가 나타나길 바라지 말고 그저 세월아~네월아~아이가 꾸준히 하도록만 도와 주세요.
2.처음에는 하루 분량만큼씩만 주세요.
저의 아이가 서점에서 파는 비슷한 교재를 처음 시작할 때
욕심껏 많이 하려고 하길래 저는 낱장으로 3장 찢어 줬습니다.
눈높이의 경우도 아이가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부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교재를 한꺼번에 하더라구요. 한꺼번에 하더라도 처음엔 힘도 안들고 안하던거 새로이 하는 기분에 엄마들도 그냥 놔두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데...
아이들 학습지등은 매일하는 습관만 제대로 붙으면 반 성공이라 봐두 괜찮아요.그만큼 매일 공부하는 습관 붙여 주기가 어렵다는 얘기겠지요.눈높이의 효과를 확인한 저로서도 아이에게 아직 교재를 다 주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점에서 파는 5,000원짜리 교재로 저나 아이나 어느정도 연습을 한 후 본격적으로 시킬겁니다.
3.효과는 5년이후 초등학교 5학년 이후 확인 하세요.
아이들의 실력이 갈리는 것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랍니다.그 전에는 그냥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 수 있어요.엄마가 관심 기져주고 봐준만큼
아이들 실력이 나타나다가 4학년 이후에는 제대로 자기 머리에서 답을 구해야하고,그 과정이 어른이 지켜 보기에도 안쓰러울 만큼 길고 복잡해 지거든요.
저의 경우 아무리 눈높이 수학 교사라지만 제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문제를 풀어대는 아이들을 여럿 보았지요.그같은 아이들의 경우는 적어도 8년이상 10년 넘게 학습한 경우였어요.정말 소위 말하는 효과라는 것을 보는 아이들이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그 아이들이 8년이상 학습을 진행해 오는 동안 하기 싫은 적이 없었겠습니까? 그 엄마들이라고 돈이 아깝지 않거나 속상해 보지 않은 적이 없었겠습니까? 다 무시하고 참고 기다리고 꾸준히 학습한 결과겠지요...저의 큰아이는 올해 5살이 되었는데 내년정도 시작해서 적어도 고1까지는 계속 시키려고 합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처럼 아이와 신경전 벌이고 싸워대겠지요.그러나 어쩝니까? 눈높이 학습의 효과를 제가 제 회원들로 부터 확인한 마당에 저의 아이들도 당연히 그 부류로 집어 넣고 싶은걸...
제 회원중에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있었는데요.그 엄마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아들 하나 키우면 더 마음 급해지고 더 욕심을 부릴것 같은데 그러지 않더라는 거지요.눈높이 교사시절에 저는 스톱워치를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보시더니 당장 사시더라구요.그리고는 매일 스톱워치 사용해서 교재 체크하시고,그러면서도 교재가 밀릴 경우 끝까지 아이 들볶지 않고 시키고.피아노 선생님이 집에 오셨는데
아이가 많이 피곤한 경우에는 미리 선생님께 전화로 사정 얘기하고 한번 건너뛰어 주고.억지로 아이를 몰아서는 법이 없었어요.
그 아이 성격과 성적이요? 말해 무었하겠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손가락 두개로 자판 쳤더니 큰아이 심술이 도졌네요.
안그래도 옆에 있는 화분 잎들을 죄다 떼어 정신 사납게 하더니 그마저도 싫증이 났나봐요.이제 그만 해야겠어요.
아,그리고 눈높이는 교사들을 좀 볶거든요.그래서 저는 4년여의 교사생활에 활력을 얻고 맘 편하게 일하려고 구몬 수학으로 잠시 옮겼는데,그만 지금의 남편과 선보고 얼마 안가서 결혼하는 바람에 구몬교사 생활은 하지 못했어요.교사 연수는 받았지요.
제가 눈높이에 오래 있었고 아이들의 실력을 확인해서 그런지 저는 구몬보다는 눈높이를 시킬 겁니다.구몬의 경우 시작하고 1년 반정도에 자기 진도를 맞춰주는 경향이 있음을 알았거든요. 자기 학년 진도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자신만의 진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순전히 제 사견입니다.
두서없는 글 ,횡설수설
이만 마치겠습니다.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일반][RE] 눈높이 수학 국어 조언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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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영맘 등록일 2001-02-12 13:36 조회수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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