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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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무척 좋네요. 우리 아이랑 거의 3시간을 그러고 놀았답니다.
물감은요, 온몸이 아주 엉망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버리게된 아빠 와이셔츠를 잘라서 아이에게 입히고,
아이 작아진 옷들로 톳씨를 만들어 팔에 끼우고 놀았어요.
너무 좋아하고, 눈만 뜨면 했던 걸 계속 하자고 조르는거 있죠?
하여간 정말 감사드리네요.
사실, 다 알던 내용이었지만, 정리도 안되서 그냥 아무렇게나 놀았었는데, 이젠 좀 체계적으로 놀수 있을것 같아요.
컨텐츠 게시판에 올리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고맙습니다.
세림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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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유아미술을 따로전공한것은 아니고 그냥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교습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과 제아이에게 미술을 접하게 해주면서 나누고싶은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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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을 접하기 전에 미술과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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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여러가지 촉감(거칠고, 부드럽고, 까칠까칠하고, 털이 있고, 빳빳하고,물컹물컹하고, 차갑고, 따뜻하고, 등등) 의 여러가지 촉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물론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여러가지 종이, 사포, 비닐 등의 두께나 느낌등을 느끼게 해주면 좋죠. 촉감자극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옷장속의 옷들을 만지게 해보세요. 가죽잠바, 털옷, 이것저것 느낌이 다른 옷들을 만지게 해주고, 또 수저나 음료캔의 차가운 느낌, 털인형의 부드러운 느낌, 우드락의 울퉁 불퉁한 느낌등을 알려 주세요. 촉각으로 세수시킬 때 미지근한물, 아주 차가운 물을 양쪽에 두고 이쪽 저쪽으로 손을 넣어 느끼게 해주고요. 미각자극은 설탕물 소금물등등을 먹여보라고 하는데 4개월 때 과즙이유식을 시작으로 과즙을 이것 저것먹이고요. 저는 젓가락에 고추장도 찍어서 먹였었답니다.(영맘의 태교이야기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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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여러가지 색을 보여주며 색이름을 말해주세요. 처음엔 흰색,검정을 보여주며 이세상은 밝은 낮과 어두운 밤이 있단다.라고 말해주세요. 그다음엔 빨,노,파랑색을 보여주고, 햇빛을 받으면 모든 물체는 빛을 받고 반사하는데 이때 반사하는 빛이 우리가 보이는 색이된단다. 사과가 빨간것은 다른색은 다 받아들이고 빨간색만 반사하기 때문이지.사과가 빨간색은 싫어싫어하면 우리눈엔 그 색만 보이는 거야.
> 그럼, 흰색과 검정은? 흰색은 모든색을 좋다고하고, 검정색은 모든색이 싫다고 하는거겠지!....... 그다음엔 빨,주,노,초,파,남,보라색의 무지개색을 보여주면서 빨,노,파로 만들수 있는 색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만3세정도의 아이라면, 빨+노=주황,노+파=초록 등 뿐 아니라, 주황과 초록도 섞어보고, 노랑과 보라, 빨강과 초록등등도 섞어보게 하고, 세가지 색도 섞어보게 해서 다양한 색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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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그림을 그리기 전에 다양한 세상의 물건, 물체, 동물, 식물,사람등의 서로 다르고, 때로는 같거나 비슷한 것, 크고 작은 것 등의 차이점도 알려주고, 기쁨, 슬픔, 화남, 무서움, 놀람 등등의 감정등도 느끼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경험이 많은 아이가 창조력이 뛰어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산책을 하세요. 동네 주위를 돌아다니며 꽃의 향기를 맡게해주고 꽃의 이름과 색을 알려주고 날아 다니는 나비나 새를 보여주고, 자연물들과 인사를 하게 합니다. "안녕 꽃들아. 이꽃은 아가를 쳐다보고 있네. 저위의 꽃은 엄마를 쳐다보고있네. 재네들은 뭐하고 있는 걸까? 여기있는 나무들의 생김새는 다 다르게 생겼구나. 그런데, 모두 팔을 위로 올리고 있구나....." 놀이터의 놀이물이나 아이들의 노는 모습들을 설명해 주세요.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재래시장, 서점 등등도 많은 경험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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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림이네 미술이야기-1
> > 1. 처음엔 낙서부터 했지요. 낙서하다가 구멍도 뚫었답니다. 구멍에 연필, 볼펜이나 색연필을 끼우고 밑에도 낙서를 ..... 그래그래. 마음대로 그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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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색종이를 찢었지요. 길게 짧게 좀더 작게 찢어서, 연필에 찢은 색종이를 계속 꽂아서... 와 꽃이 만들어 졌구나. 이예쁜 꽃을 아빠에게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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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종이에 손바닥을 펴서 대고 그려서 손모양을 오린다음 손톱을 그리고, 아이에게 손톱만 자르게 했답니다. 자 우리 예쁘게 손톱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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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종이에 몸통이 유난히 큰 돼지를 그린후, 밑에 동전을 대고, 문지르기(프로타쥬)를 했답니다. 우리저금하자. 100원, 500원,....와! 부자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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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색찰흙을 동그랗게 공모양으로 만들어준 후에 손가락으로 납짝하게 누르게 했답니다. 또, 반죽을 길게 만들어 누르게도 했고,... 그러는 동안에 우리아이는 열심히 반죽을 조그맣게 뜯어놓았군요. 수제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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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물감으로 그리는 날. 미리 파렛트에 물감 18색을 양을 반쯤 짜서 그늘에서 일주일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렸답니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물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가 푹푹 퍼서 낭비하기 쉬우니까... 둥근붓 10-12호 정도되는 것을 물통에 넣고 꾹꾹 눌러 붓털사이의 공기를 빼준 후 물이 붓털에 스며들게 해주고, 물통에서 빼놓습니다. 물통에 담가두면 붓털이 휘니까요. 자이제 어떤색이 제일 맘에 드니? 맘대로 물감을 묻혀서 그려보자. 물감은 이렇게 붓으로 살살살 간지럽혀주면, 물감이 묻어나와요. 쿡쿡쿡 점도 찍어보고, 마음대로 선도 그려보자.물감이 번지게도 해볼까? 화장지에도 번지게 해보자........
> > 아이가 적당히 그렸을때, 다른 새로운 종이를 주었어요. 그리고, 말려서 다시 더 그리게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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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이기: 물감을 미리짜놓을 때 플라스틱튜브의 어린이용 물감을 사용하신다면 색이 선명하지않고 갈라진답니다. 그리고, 다쓴후에 파렛트를 물에 집어넣지 말고 붓으로 맑은 물을 조금만 떨어뜨리고 기울여서 파렛트 바닥을 화장지 등으로 닦아내세요. 물감에는 아교성분이 포함되어있는데, 이것이 물로인해 다 녹아져 나오면, 물감이 갈라지고, 색이 뿌옇게 된답니다..... 다 아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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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림이네 미술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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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쑥쑥미술게시판에 올린글-미술첫단추-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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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세빈맘 등록일 2001-02-11 20:38 조회수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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