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공구마치고 나가려다, 님의 글을 읽게 되었어요.
절대 안늦으셨어요.
저는 애들에게 본격적으로 영어 접해준게 불과 1년 남짓,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기 직전부터 시작했는걸요.
영어 동화책 읽어주고, 비디오 영어자막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영어자막 비디오 산다고 울고불고....
당시 5살이 막된 우리 둘째는 '엄마, 제발 그런말(영어) 좀 하지마라."고 짜증내고.....
전에 우리 애들 영어 공부 시작한 사연을 자세히 올린 적이 있는지라 중략하고 지금은 아주 좋아해요. 큰애는 특히 초등학교 입학한후 '공부'라는 냄새를 풍기고 영어를 시키려면 엄청 싫어해서, 그냥 노는 것처럼 천천히 해요.
영어 동화책 싫증낼만하면, 재미있는 시디롬 사서 같이하고, 아침에 등교 준비하면서 노래담긴 동화 테잎 듣고.....
단, 절대 테스트 안해요.
요즘은 'Gogo loves English 1편' 한달만에 완전히 끝내고 2편 시작한지 얼마안돼요. 올해 6살(만53개월)된 둘째는 완전 덤으로 옆에서 배웁니다.
영어 동화책 읽어줄때도 저는 한책을 완전히 끝내고 다른책 사주고 그러지 않아요. 이책 저책 원하는 걸로 읽어줘요.
reading용 책, 유명 작가의 story book 막 섞어서....
rainbow fish처럼 긴것도 엄마들 생각엔 어려워서 안볼것 같지만 그냥 봐요. 일단 그림이 엄청 예쁘니까.
전 '지나가는 여인'님이 소개한 2,500원짜리 책도 한 14권 정도 있는데요. 한꺼번에 바닥에 죽 펴놓고 애들보고 오늘은 뭘볼까 물어봐요.
내용이 간단하니까. 한권 읽는데 2부-3분 정도밖에 안걸리니 부담없이 한번에 4-5권 읽어줄수 있잖아요. 그렇게하면 자연 반복이 되겠죠.
"How to make a hot dog"를 같이 읽고는 함께 핫도그를 만들어 먹으며, 책에 나오는 문장을 간단히 사용해 얘기해요. 전 모닝빵 자른부분에 딸기랑 오이 얇게 썬거, 기다란 햄 준비해서 접시에 놓고 애들보고 직접 만들게 하는데, 그 후 우리애들은 이책을 너무 사랑해요.
자기 애가 뭘 좋아하는지는 엄마가 잘 알잖아요.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꾸준히 하다보면 보람 느끼실 날이 올거예요.
참 우리 큰애는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둘째가 발음은 훨씬 좋아요.
나이가 좀(?) 먹어서 시작하면 발음 문제가 남지만, 꼭 native speaker처럼 만들 필요 있나요?
의사소통 명확히 할줄 알면 됐지요?
김정인님의 글입니다.
> 쑥쑥에 들어와 일주일간 분위기 파악 열심이 했읍니다.
> 히플러님의 책도 보면서(이제사~) 상황별 영어 실습해 보려고 노력 중이고요.
> 일상대화를 영어로 한다는것 자체가 제게 큰 숙제지만 여러맘님들의 자료와 북돋아주심에 시작해볼 용기를 가집니다.
> 그런데요 우리 큰 아이는 어떡하죠?
> 제겐 만50개월(12월생이라 햇수로6세),11개월 아들래미들이 있어요.
> 작은아이는 주입식(?)으로 말이 되든안되든 들려주기가 가능한데 큰 아이는 영어로 말하면 일단 무시하다가 엄마가 왜 갑자기 이러나 하는 표정이 되곤해 저를 머쓱하게 만들기 일쑤죠.
> 너무 늦은 걸까요? 제 딴엔 영어나라(한솔)도 시키고 영어비디오도 일찌감치 보여 주었는데..,엄마가 직접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죠. 이곳에 들렀다 나가면 많은 정보에 가슴벅차 하다가도 큰 애한테 너무 많은것을 놓치게 한것같아 미안해서 눈물날때도 있어요..너무 늦은 걸까요.
> 두서없는 넔두리라 글올리기가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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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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