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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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경수어머님.
저의 아이 이름은 승재이구요.
만 43개월된 남자아이랍니다.
저는 영어전공자였구요.
영어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동화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다가
유아영어나 초등영어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점점 커가는 우리 승재의 영어는 앞으로 내가 이끌어준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하다가 지금은 아이들 영어지도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것 아시는지 ...
가르친다는 것은 200% 를 얻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만큼 고민하고 연구하고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부쩍 커버린(?) 저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집중력있는 아이, 산만한 아이, 산만한것 같은데 물어보면 다 아는 아이등등 다양한 아이들을 접하면서 내 아이 참 잘 키워야겠다라는 다짐을 새로이 했답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지만요.
저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입장을 바꾸어
우리 학부모들이 선생님인 나에게 바라는 그 무엇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채워야한다는 마음도 생기구요.
단순히 영어선생이라고 영어만 잘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의 나쁜 생활습관까지도 봐주고 문화도 가르치고 ...
공부해라 공부해라 잔소리만 하는 선생이 아니라,
영어전문서점에 함께 견학을 하여 영어에 대해 책에 대해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상을 만들어갈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승재에게는 옆에 끼고 가르치지는 않아요.
우리는 분위기자체가 영어적인 환경에 무척 노출된 상태라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생활 속 자연스러운 대화, 영어동화책읽기, 영어서점 함께 가기 등등.. 사실 별로 하는게 없답니다.
오히려 제가 우려하는것은 너무 영어쪽으로 관심을 안 두었으면 하는것입니다.
영어를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만을 바랄뿐이랍니다.
45개월인데 어디 보내지 마시고 어머님이 하셨던것처럼 그렇게
꾸준히 해주는게 어떨까요?
그게 어린아이 학원 몇년보낸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45개월 아이 학원은 무리입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5분 - 10분...
아이가 기분좋아할 때 책 읽어주시고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해주시고 이것이 누적이 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만큼 가치있는 교육은 엄마가 아니면 힘듭니다.
몇년 누적이 된다면 그 후에 좀더 다양한 표현을 할 때 어디를 보내셔도 그 때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노력하면 그 만큼 경제적으로 절약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대개는 엄마가 먼저 힘들고 지쳐 맡길려하더군요.
인근에 사는 어머님들과 품앗이하는것은 괜찮다고 봐요
언제든지 아이 컨디션봐가며 시간조절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지출이 없으니까요.
어디 보내지 마세요.
투자한 만큼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엄마가 게을러질 우려가 있답니다.
선생님이 알아서 해주겠지하고 그 때부터 엄마는 손을 떼버리거든요.
우리 승재가 드디어 깨어났네요.
마음이 바빠 글을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어요.
질문하신데 다 답을 드렸는지도 모르겠구요.
| [유아영어 지침서(TV)][RE] gurigura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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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gurigura 등록일 2000-08-30 09:06 조회수 1,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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