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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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하프프라이스에서 The BFG를 원문 그대로 4시간 가량으로 녹음한 오디오와 책을 팔길래 사 봤어요. 아직 7살이라 나중에 읽힐 생각으로, 그리고 원문 자체도 207페이지 가량에 이르기 때문에 NEWBERRY상을 받은 작품 미리 사는 셈 치고(원래 원문 그래도 녹음한 오디오와 책은 굉장히 비싼데 많이 싸게 나온 편이라). 읽기 전에 미리 동화책(여기서는 그림동화)보다 수준높은 이야기를 오디오로 들어두면 듣기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산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른 일(놀거나 밥을 먹을 때)을 할 때 흘려들으라고 틀어놓았는데, 제가 다른 할 일이 생겨 꺼 버렸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BFG 더 들을거고, 이야기가 길어서 재미있다는 군요. 며칠에 걸쳐 4시간 분량의 오디오를 다 들었는데, 아이가 자꾸 틀어달라고 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평소 오디오로 흘려듣기 많이 하고 영어동화책 꾸준히 읽었더니 이제는 정말 영어를 즐기는 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 실력은 수직적으로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 흘려듣기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지만 일단 귀가 트이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는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비해서. 물론 저는 오디오 비디오 다 평행합니다요^-^ 물론 영어동화책과 한글동화책을 매일 빠짐없이 몇권씩 읽지요.
영어는 정말 한 가지만 중요하지 않고 읽고 말하고 듣고 쓰는 네가지 영역이 고루 발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이 네가지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키지 위해서는 오디오, 비디오, 동화책 모두 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일상회화도요.
초등룸에서 한창 뜨거운 문법 문제도 영어동화책과 함께 하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화책에는 문장속에 문법이 다 녹아있어 동화를 많이 읽은 아이는 굳이 문법 가르치지 않아도(혹은 살짝만 언급해 주고 지나가는 정도로 해도) 그곳에 들어갈 적당한 말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영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오디오, 비디오, 책, 회화를 골고루 해 줘야 네가지 영역도 골고루 발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해 준다면 네가지 영역이 골고루 발달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이 들려주고 많이 보여주고 많이 읽어주고, 많이 말걸어(이 부분은 모든 엄마들이 가장 약한 부분이겠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적어도 헬로베이비라도 외워 쓸 수 있다면 아이 회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더 잘 하면 그 때는 손에서 놓아야 하지만요.) 주는 게 영어의 최선의 학습법인 것 같습니다.
영어는 시간 들인만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언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제가 쓰고 보니 두서가 없군요. 죄송**^^**
이현맘 
Roald Dahl의 the B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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