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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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계획표
이제 재윤이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된답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말을 수차례 들어서 벌써 엄마로서 무지 걱정이 된답니다.
일단은 책상에 앚아 있는 습관,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줘야 할 것 같아서 재윤이와 둘이서 계획표를 짰습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한 일인데 겨울방학때는 물론 더 보강을 해야 겠지요?
먼저, 한달 계획표를 짰습니다.
그리고, 학습할 과목들을 적구요..
요일을 정합니다.
책과 한글, 영어, 수학은 매일..
음악은 월, 수.. 한문은 화, 목...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어떤 날은 책과 칠교놀이만 하는 날도 정합니다.
그것은 특별히 쓰지는 않고, 아이의 컨디션을 봐서 엄마가 탄력적으로 바꾸는 거죠.
책은 한글책, 영어책 골고루 읽기로 하구요, 이건 다다익선입니다.
한글은 기탄 국어, 3장 정도..
수학은 엄마표 문제 풀기... 덧셈, 뺄샘, 곱셈, 나눗셈을 백칸 수학처럼 칸을 만들어서 하나당 20칸에서 30칸 정도씩 문제를 내어서 총 하루에 80문제 이상을 풀기로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몬테소리 교구 작업을 하는데 곱셈, 나눗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곱셈, 나눗셈도 첨가시켰습니다. 구구단 외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구요..
얼마전에 Evan-Moor의 Math practice at Home grade 2를 구입했는데, 정말 너무 환상적이예요.
단순히 문제 풀기가 아닌 놀이식으로 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고나서 게임까지 완성하는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더군다나 words로 된 수학 문제도 있어서 영어까지 접하게 되니까 일석 3조..
그래서 엄마표 문제를 잠깐 쉬고, 이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어요. 구구단은 아직 내용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틈날때 구구단 떠들어대기를 하구요.
영어는 매직맥스 , The Kids Times 읽고, 신문에 나오는 간단한 퀴즈 풀기와 activity, Evan moor의 Reading Practice at Home, My do & learn을 번갈아 가며 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science도 첨가할 예정이구요. 과학 실험은 모임에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음악은 피아노 이론을 책으로 공부하고 있구요, 디지털 피아노로 치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한문은 한자쓰기 책을 사서 한단원씩 쓰기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야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하루 학습을 마칠수 있을 것 같아서 학습 내용을 좀 다양하게 꾸며보았습니다.
집중해서 하면 짧게는 45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정도면 책을 뺀 나머지를 하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이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는 양이라고 충분히 믿어 의심치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만의 생각...)
계획표 옆에는 다양한 스티커를 놓아줍니다.
이렇게 하루에 할 학습 분량을 마치면, 한 과목 마다 스티커를 붙여 줍니다.
책은 읽은 권수를 숫자 스티커로 붙여 주구요,
나머지는 과목에 어울리는 스티커를 아이가 알아서 붙이는 거예요.
그러면 하루가 끝날때 쯤, 엄마가 확인 스티커를 붙여 주지요.
11월에는 별 스티커를 붙여 주었구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어요.
학습계획표는 방문 앞에 붙여서 방을 드나들면서 눈에 잘 띄게 하구요.
12월에는 확인 스티커가 20개 모이면 원하는 선물을 주기로 하였어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빼구요, 며칠 조금 여유를 두었지요.
마트에 가서 원하는 것을 먼저 사서, 손이 안 닿는 곳에 놓아 두었지요.
11월에는 바이오니클을 사놓고, 계획표 완성시 선물로 주었어요.
12월 선물은 소고랍니다. (12월에 스티커를 다 모아 축하 선물로 소고를 획득했답니다. 1월 선물은 마법천자문7과 월트디즈니 위인전이예요.)
아이가 목표 달성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해보았는데, 효과가 좋네요.
동생은 보더니, 굴비도 아니고, 쳐다만 보냐며, 너무하다곤 하지만...
일단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학습하는 습관이 몸에 잘 밸때가지는 당분간 이 방법을 쓰려구요.
물론 아이의 상태와 그날의 스케쥴에 맞추어서 그날 그날 엄마 재량으로 스티커를 받을 수 있게 조금씩 계획을 바꾸기도 합니다. 아이가 지겹다던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조절을 하는 것이지요.
처음에 받을 스티커가 많이 남았을때는 조금 힘들어 보이다가도 하나둘 스티커를 받아갈수록 아이가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얼마전 읽은 책에서 아이에게 보상하는식으로 선물을 주는 것이 나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읽어서 그냥 밀고 나가려 합니다. 비싼 선물도 아니고, 아이가 꼭 원하는 것을 자기의 힘으로 성취한다는 생각도 들게 할 수 있어서 좋구요. 무조건 원할때마다 사주는 것보다 이렇게 하니까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더라구요. 재윤이한테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 선물은 네가 네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켰을때 주는 축하선물이다...라구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구지 선생님을 불러서 이과목 저과목 하는 것보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책상 앞에 앉아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재윤이도 태권도 같이 엄마가 해줄 수 없는 것만 학원에 보내고 있어요.
경제적으로도 절약되고, 또 아이와 같이 처음부터 시작을 하니까 나중에 고학년이 되어서도 엄마가 아이의 교과서를 보고 당황하는 일은 적어도 안생기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영어 CD Game하기
방학이 되면 그동안 잘 하지 못했던 영어 컴퓨터 게임들을 한번씩 해볼 생각입니다.
Putt putt
Magic Schoolbus 시리즈
Mighty Math
Reader Rabbit 시리즈
Cat in the hat
Freddi Fish
다 꺼내보니 이것도 꽤 되더군요.
영어비디오 보기
매직스쿨버스 비디오를 보고, 거기에 맞는 신기한 스쿨버스 한글책 바로바로 읽기도 방학동안에 꾸준히 할 생각이구요. 과학이 곧 국력아니겠습니까! 신문에 보니까 우리나라 아이들은 과학을 세계 평균 수준보다도 어렵다고 느끼거나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과학을 친근하게 생각하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요리에도 참여를 시키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열심히 녹화해온 테이프 하나하나 꺼내서 조금씩 틀어주어야지요.
작품 만들기
그림도 좋고, 공작도 좋고, 작품 만들어서 방학이 끝날때쯤이면 작은 방전시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아이가 미술을 너무 좋아해서 따로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블링도 해보고, 유화도 그려보고, 목탄화, 수묵화... 다 한번 도전해 볼랍니다.
체험학습하기
좋다는 공연, 전시회, 그리고 이벤트 행사까지, 옆집 엄마랑 서로 품앗이로 둘째 아이 봐주면서 쫓아다녀보기로 했답니다. 스키장도 가고, 눈썰매도 타고.. 매일 매일 줄넘기 하는 것도 체크한답니다.
눈이 오면 새로 이사온 집 앞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으려구요.
1층이고, 앞마당 부분이 넓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답니다. 하얀 눈이 쌓이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요.
그 앞에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어 놓으면 집안에서도 계속 볼수 있고...
재윤맘 
[방학계획] 7살, 예비 초등학생의 방학 보내기(수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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