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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조기교육, 해? 해!
영어를 시작하는 나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조기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너무 일찍 심어주어 자칫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영어조기교육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조기영어교육을 절대 지지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다. 사람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언어습득장치"가 가장 왕성한 생후 18개월부터 만 6세 사이에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더구나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 능력을 좌우하는 우뇌가 발달하여 스폰지처럼 영어를 쏙~ 빨아들인다고 한다.
어떤 쪽 말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 없다. 그러나 의심할 수 없는 한가지는 영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전세계가 영어 배우기와 씨름을 하고 있는 지금, 어차피 배워야 하는 영어라면 적어도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바램일 것이다.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또 저 말도 맞는 것 같고... 그렇게 갈팡질팡 마음을 못 정하고 있는 사이 옆집아이는 영어학원이다, 교재다, 방문학습이다 화려한 스케줄로 바쁜데 우리 아이만 뒤떨어지는 것 같아 속상해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베베가 추천하는 영어교육에 푹~ 빠져보는 거다.
영어에 넌덜머리 나게 하는 방법
하루종일 영어 오디오와 비디오 틀어놓기
아이에게 영어를 많이 들려주어 귀가 트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 그러나 하루 종일 영어 테입을 반복해서 틀어놓거나 비디오를 틀어놓는다고 아이에게 영어가 쉬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모든 언어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반복해서 많이 듣는 것이 꼭 필요하나 기계음을 계속 들려주라는 것은 아니다. 기계음을 통해서는 어떤 언어도 배우기 어렵다. 영어든 한국어든 언어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
따라서 영어 비디오나 오디오를 들려줄 때에는 엄마가 함께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기
"What is this?"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는 엄마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대표적인 실수가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것.
이렇게 되면 아이는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영어를 대할 때마다 긴장을 하게 되고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꾸 묻고 확인하면서 엄마는 아이의 영어실력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하겠지만 아이는 이런 엄마의 태도에 짜증이 나게 마련. 결국은 영어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책상에 앉혀두고 공부시키기
"영어"하면 알파벳과 발음기호부터 떠올리는 엄마아빠의 욕심에는 아이가 하루에 30분이라도 책상에 앉아 집중해서 영어를 "공부"했으면 하고 바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학습을 한다. 어린아이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아이가 영어와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영어교육법이다.
도서관식 영어를 가르칠 생각이 아니라면 살아 움직이는 영어와 살 맞대고 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부정확한 발음 지적하기
말더듬는 아이에게 "너 왜 자꾸 말을 더듬니? 다시 똑바로 말해봐!" 하고 지적하고 윽박지르면 아이는 긴장하고 주눅이 든 탓에 말을 더 심하게 더듬게 된다.
영어도 마찬가지.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혹은 틀린 답을 말했다고 해서 정답을 강요하거나 발음을 교정해주려고 지나치게 노력을 한다면 아이는 "영어란 놈은 참 골치 아픈 존재로구나" 하면서 점점 멀리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를 바라기보다는 영어라는 낯선 언어에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하자.
엄마가 손수 만드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영어
영어교육을 하자고 마음먹고 나니 걸리는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우선 쏠쏠하게 들어갈 교육비에 엄두가 안 나고 학교시절 내내 붙잡고 있었던 영어지만 막상 입 밖으로 표현하자니 간단한 문장도 어렵기만 하다. 또 문법위주의 영어교육을 받은 세대라 발음은 영 자신이 없어 아이 앞에서 창피라도 당하게 될까 겁부터 난다.
그러나 적은 돈으로도, 영어가 유창한 엄마가 아니라도, 발음에는 영 자신이 없더라도 엄마가 손수 만들어주는 영어가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을 것이다.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Let's go!!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전설적인 모성을 따르자면 영어교육을 위해서라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이나 영국으로 건너가야 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환경의 영향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먼저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벽그림이나 식탁매트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보여주는 것도 좋고 영어오디오를 들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디오나 CD-ROM를 이용해서 영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이므로 생명체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쓰일 때 제대로 된 감각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감정을 듬뿍 넣어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줄 때 사물의 이름이나 반대말, 문장 표현 등에 주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하면 단기적으로 볼 때, 학습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기억된 것은 그리 오래 가지도 않을뿐더러 자칫 영어에 대한 흥미도 잃게 하기 쉽다.
따라서 영어그림책을 보여줄 때는 "영어를 가르치자"라는 생각을 잠시 잊고 감정을 듬뿍 넣어서 이야기꾼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한글그림책을 보여줄 때도 마찬가지. 어차피 말을 배우기 전의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알 수 없다. 읽어주는 사람의 어조나 표정, 분위기로 감을 잡을 뿐이다.
대화할 수 있는 영어친구를 만들어주세요
가장 좋은 영어친구는 엄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길 뿐만 아니라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므로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영어로 대화할 때에는 쉬운 문장이라도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말과 영어를 섞어서 말하는 엄마들이 종종 있는데 이 방법은 좋지 않다.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 그보다는 영어문장으로 말해주고 이어서 우리말로 다시 한번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꼭 엄마가 아니라도 아빠,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가운데 영어친구가 있는 것도 좋다. 이 경우 꾸준히 말을 걸어주고 대화를 주고받아야 한다.
아이와 영어로 대화할 때에는 가능한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각적 언어를 시각적으로 바꿔주면 아이는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때문.
또 영어를 같이 공부하는 또래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비슷한 언어수준의 또래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을 때 훨씬 효과적인 것처럼 영어도 또래와 함께 대화하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실력이 향상된다.
| [일반]영어 조기교육 이렇게 하세요. 알아도 다시한번!<베베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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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JINI 등록일 2001-02-16 13:50 조회수 1,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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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어 조기교육 이렇게 하세요. 알아도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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