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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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말만 들어도 지적 포만감과 뿌듯함이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백과사전의 그 딱딱한 표지와 그 두툼함,
페이지마다 깨알같이 씌여있는 수많은 글자들은
그저 표지를 쓸어보고 하릴없이 페이지를 들척거리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이지 비주얼하지않으면 눈길도 안주더군요.
제가 처음 교사로 발령 받았을 무렵에 가르치던 아이들만해도
오디오 수업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 말입니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백마디 말을 대신하는 '그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그림책이 꼭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초등 저학년 무렵의 아이들에겐
글씨가 빽빽한 정통 백과사전보다는
백마디 말을 대신하는 그림 자료들이 풍부한 백과사전류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책으로
웅진의 비주얼 박물관과 교원의 테마 백과를 추천합니다.
웅진닷컴의 비주얼 박물관은
비주얼한 사진들을 담은 책들로 유명한
영국 DK 의 EYEWITTNESS 시리즈를,
교원의 테마 백과는
첫발견 시리즈 등의 정교한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 Gallimard 의 ENCYCLOPEDIE DE BENJAMIN 시리즈를 번역 출간한 것입니다.
비주얼 백과와 테마 백과에도
DK와 갈리마르의 특징이 고스란히 구별됩니다.
비주얼 백과는 저희 집 온 가족의 열독서로서
페이지마다 산재해 있는 그 화려한 화보 자료들에 압도되어 눈을 뗄 수 없는 책들이고,
테마 백과는 본문의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섬세한 삽화들이
비주얼에 비해 좀 더 설명적인 긴 글들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비주얼 백과는 사진 자료 하나 하나에 대한 단편적 설명의 비중이 더 많은데 비해
테마 백과는 현상의 원리라든가 사건의 역사적 배경 등에 관해 좀 더 심도있고 아카데믹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 테마백과는 12권, 비주얼 박물관은 60권 시리즈였는데
특히 비주얼 박물관은 눈물나게 비쌌다는 기억입니다.(ㅠ.ㅠ)
제가 할머니가 되면 제 손자, 손녀들에게도 보여주리라 생각하며
큰 맘 먹고 샀답니다.(^_^)
하지만 세원북 등의 중고서적 판매 사이트 등에
심심치않게 중고 제품들이 나오더군요.
저도 중고 서적을 구입했던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거의 새 것과 다름 없는 책들을 반값 정도로 샀다거나 할 때는
정말 횡재한 느낌이었습니다.
발품이나 손품을 판 만큼 그만큼의 보람은 있답니다.(^_^)
: 초등1학년님의 글입니다.
> 백과사전을 구입할까 고민 중인데 웅진 비주얼박물관을 추천하네요. 직접 구입한 사람은 아닌것 같아서 믿음이...
> 쑥쑥맘 중에서 이 책을 구입하신 분이 계시면 의견좀 올려주세요,
>
>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좀...
> 다른 백과사전류도 있으면 추천바랍니다. 브리태니커도 좋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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