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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나의 변명-2

글쓴이 K-JINI

등록일 2001-02-17 09:23

조회수 1,04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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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와 똑같네요. 아마 제 생각인데, 다른 맘들도 직장맘이 아니라면 비슷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자료만 욕심사납게 모아 놓고 공부는 하지도 않고
컴앞에만 앉아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잘 놀아주면 아이고 우리 이쁜이!
그렇지 않으면 금방 끝나는데 좀 참지 하며 비디오를 켜 줍니다.
이런 나쁜 엄마가 어딨습니까?
그래서 저도 스스로 좀 자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되도록 아이가 자는 시간을 이용하자.
쑥쑥에 들어오고 싶어도 좀 참자.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함께 컴퓨터 앞에 앉자.그래서 노래도 좀 듣고, 동화도 좀 듣고, 그리고 내 일도 좀 보자.
집안일이요?
아이가 우유 먹을 땐 밥을 거의 며칠에 한번 할까말까 였습니다.
헌데 지금 아이가 밥을 먹기 때문에 할수 없이
맨날 밥을 하지요. 절 나무라시는 맘들도 계시겠네요.
어째 저런 주부다 다있노! 하시면서.
글을 쓰다 보니 정말 더 엉망진창인 엄마가 되는 기분이네요.
하지만 저도 아일 갖기 전에는 집안이 어질러져 있는 꼴을 못보던 사람이었습니다.(그땐 직장생활을 했었지만)
근데 아이를 낳고 첨엔 정신병 걸릴뻔 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몇분도 지나지 않아 제자리. 지금은 무감각.
그래야 살겠더라구요. 아이구, 딴소리!!
전 준영맘님 이해하구요, 쑥쑥에 안오신다는 말씀은 아니잖아요? 그쵸? 그럼 됐어요. 아이와 집안일도 해야죠. ^^
저도 어제 히플러님 책 다시 봤는데, 이것도 우연의 일치로 같네요.
우리 열심히 살아요. 주책없는 수다였슴다.

준영맘님의 글입니다.

> 이것저것 일을 저질렀더니 시간이 없네요.
> 공부는 해야하는데 잘 안되고.....
> 노력하면 언젠가는 되겠지요?
>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고 여기저기서 자료는 모으고 있는데
> 자료모으는 데 정신이 팔려서 공부할 시간도 없으니....
> 언젠가 어느맘님의 글이 생각이 나네요
> 아영어머니였던가???기억이 가물가물...
> 쑥쑥에 들어와서 글 읽어보려고 컴퓨터에 매달리니
> 우리준영이는 방바닥에서 손에 쥐어준 장난감 빨며
> 엄마를 바라보고 있고...
> 집안 살림은 꼭 해야할 것들만 하고
> -시집살이를 안 했으면 아마도 집은 엉망진창이었겠지요?
> 그나마 시어른들계시니깐 최소한의 해야할 일은 한답니다.
> 청소, 빨래, 설겆이 등 그러고보니 반찬하고 밥은 가끔씩만...-
> 아이구 우리 준영이 미안해라....
> 미래의 너 공부가르쳐 보겠다는 핑계로
> 현재의 너에게 소홀하고 있구나.
> 미안하다 우리 준영이...불쌍한 것~~
> 이제는 가정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 요즘 제가 너무 컴퓨터에 매달렸던 것 같아서....
> 그래서 아마 쑥쑥에 자주 못들려도 섭섭해하지 않으시길...
> 혹시 준영맘 보지 않게 되었다고 속시원해 하시지는 않으실꺼지요?
> 이별(?)아니, 자주 못뵈을 것 같아서 제가 요즘 정리하고 있는 자료들 중에 몇 개 올립니다.
> 맘님들 공부하시는 데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저처럼 구석에 처박아 두지 마시구요.
> 자주 보면서 공부하세요.
> 저도 빠른 시일내에 자료 정리되면 공부 좀 해야겠어요.
> 그리고 디지털 카셋트 샀는 덕분에 요즘
> Hello 베이비 Hi맘을 다시 읽게 되었거든요.
> 역시 책은 2번 이상을 봐야 할 것 같아요.
> 읽었던 책인데도 새롭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 챈트도 너무 좋아서 외우려고 챈트만 따로 복사를 했답니다.
> 우리 준영이 체조(마사지)할때 챈트들으며 하니깐 너무 좋네요.
> 챈트 중에 신체에 관한 표현이 많아서.....
> 모두들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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