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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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우리 아들이랑 비슷한 수준이군요.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식품은 생청국장이랍니다.
아이 아빠가 건강을 위해서 먹자고 기계까지 사서 집에서 띄워 먹고 있는데
아빠는 거의 못먹고 우리 아들이 간식겸 반찬겸 통을 들고 다니며 먹습니다.
우리아들은 19개월 이구요. 또 다른 기호식품은 생멸치 입니다. 매일 냉장고에 붙어사는 우리 아들 이제는 냉동실까지 호시탐탐 노리면서 생멸치를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림책도 먹는 그림이 나오는 그림책만 좋아합니다. 딸기 , 사과 , 바나나, 심지어는 무당벌레 도 먹는 흉내를 내면서 얌얌 거립니다. 미국의 모여배우가 바퀴벌레를 즐긴다고 하더니 우리아들도 엽기지요?
그래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니까 직장맘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둘째 18개월.
> 자랑하고 싶어서요.......
> 세상에.....
> 오늘 아침에 똥을 눴는데 이게 도대체 애기 똥이랍니까....기저귀를 가득 채운 그 완벽한 한 덩어리.....음매....
> 콩나물 대가리도 보이고....배추 시래기는 엄청나게 보이고.....음매.....
> 그럴 수 밖에요...뭔 애기가 맨날 된장...나물...시래기...이런 반찬 없으면 밥을 안먹나요. 쇠고기 다져서 맛있게 해줘봐도 잘 안먹고요, 우유도 안먹고 그냥 죽어라 하루 세끼 밥에다 물만 여러 컵 먹습니다. 그것도 아주 애기때부터 컵에 줘서 컵으로만 먹습니다.
> 그러니 완전히 선비지요.
>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팔자가 이만하면....하하하...
> 밥도 어른 밥공기에 반이상 먹으니 창자는 짧고 수시로 밀어내기 합니다.
> 어제도 그 완벽한 덩어리 네 번이나 밀어내기 성공했네요.
> 다 모으면 아마 다이어트하는 처녀들만큼은 될겁니다.
> 밀어내기는 아마 대한민국 대표 선수 감이겠지요.
>
> 서론은 그쯤하고 자랑은 언제 하냐구요?
> 다 했는데요.
> 울 아기 대단하지 않나요?
>
> 근데 자랑거리가 영어가 아니라서 퍼옮겨 지려나....
> 제발 퍼옮기지 마세요.....
> 유아영어 게시판에 자랑 올리는 날을 꿈꾸며 미리 한 번 리허설 해봤습니다.
> 퍼옮기지 말라고 리플 좀 달아주세요.
> 그래도 안될라나?
> 그러면 영어에 관한 자랑도 한 가지 할께요.
> 울 아들은 15개월부터 책꽂이에서 맨날 배고픈 애벌레 책만 뽑아와서 그것만 보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 그 많은 책 중에서 어떻게 그것만 정확하게 뽑아 올까요?
> 그것은 울 아들이 배고픈 애벌레에 특별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배고픈 애벌레를 벌써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는 증거라고 이 애미는 강력히 주장합니다. 하하하.
>
> 아직은 자랑거리가 밀어내기 밖에 없지만 너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담아서 사랑하는 엄마가....
| 18개월 울아들 자랑하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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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피노키오 등록일 2003-10-28 11:03 조회수 1,41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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