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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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부러운 아이입니다.
말이 좀 늦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 태어나서 별다른 갈등과 어려움없이 유아때부터 거의 완벽하게 두개의 언어를 배워가는 영환이는...,
언어의 정수를 사진 찍듯이 찰칵 찰칵 담아내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꾸준한 인내력으로 입을 열게 해준 좋은 엄마를 두어서...,
지난번 행사때 영환이를 첨 만나서 잠깐 이런 저런 얘길 해보면서...,
한국말은 주로 혀끝만으로도 발음이 가능한데 반해, 영어는 조음의 위치가 입술에서 성대까지 광범해서, 발성기관이 한국어에 의해서만 길들여지고 난후에는 사실상 Native like한 발음을 연습에 의해서만으로는 거의 불가하다고 해요.
영환이도 아직 발음기관과 구강근육들이 발달해가는 과정이라서 모든 단어들을 어른처럼 정확하게 발음하지는 못하지만, 영어 발음을 거의 원어민의 조음방식에 맞게 발음하더라구요.
Alphabet의 기본 음가도 중요한데, 거의 완벽하고...,
그 위에 엄마가 단계별로 정선해 준 좋은 표현들을 익히는 영환이는 그야말로...,
짜아~식...,
영어 하나는 제대로 배워가지고...,
young님의 글입니다.
> <b>2003년 10월 28일 - 영환이 33개월 11일 (즉 34개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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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꽤 오래 가던 감기는 이제 다 나았답니다. 감기가 나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더 많이 크려고 하는지 영환이가 제법 말을 많이 합니다. 이제는 저보다 더 많이 말하는것 같아요. 자기가 한 말을 따라하라고 시키고 (물론 영환이가 틀리게 말하면 나름대로 슬쩍 고쳐서 반복해줍니다), 제가 한 말을 따라하니, 마치 앵무새 한 마리를 키우는것 같네요. Baby Blues라는 만화책에 보면 우리의 주인공 Joe가 앵무새처럼 엄마 아빠 말을 따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모습이 연상됩니다. 우리말도 지금 앵무새 단계랍니다. 제법 긴 문장도 소화해서 따라하는걸 보니 신기하네요. 앗! 이제서 겨우 따라하냐구요? 하긴.. 그렇죠.. 많이 늦었죠. 벌써 34개월인데 이제 비로소 어른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따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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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다이어리에서는 영환이와 제가 나누는 대화도 소개하고, 또한 아이들의 output을 유도하기 위해서 엄마가 어떻게 대응해줄 수 있는지 조금 보여드릴께요. 그리고 output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조금만 더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영환이도 11개월에 본격적으로 영어를 접했고 이제 34개월이니 23개월 지났네요. 지금에서야 말문이 트이고 있으니 거의 2년 걸린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또한 하루종일 아이들과 생활하시는 분들.. 매일매일 100% 영어로 말해줄 필요는 없겠어요. 아이들도 우리말 열심히 배워야 하고 우리말 input도 중요하잖아요. 영환이의 경우는 많은 날은 하루에 60~70% 영어를 들었고, 적은 날은 0% (ㅎㅎㅎ 제가 바쁜 날들은 거의 영환이 얼굴도 못본답니다.), 그래저래 평균을 내자면 많아야 30~40%인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꾸준히 접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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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을 전후해 영환이가 새로운 문장들을 많이 말하더군요. 몇 가지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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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 관사를 더 정확히 말해요.</b>
> 예전에는 자꾸 빼먹던 관사를 이제 제법 갖추어 말을 합니다. 습관처럼 몸에 배이는것 같아요.
> 예를 들면 <font color=blue><b>The</b> elevator door closed.
> Turn <b>the</b> tape over!
> <b>The</b> bus is going down <b>the</b> parking lot.
> It's <b>a</b> book.</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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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말을 하실때 관사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세요. 관사에 관한 설명으로는 리앤지님이 재미있게 쓰신 것이 있으니 유아영어 게시판에서 리앤지님 이름이나 "관사"로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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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아이와 엄마가 모두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the를 붙여주세요.
> 예를 들어 "문 닫아라" "차에 타거라" "가방이 무겁네" 등등의 문장에서 "문" "차" "가방" 등은 아이와 엄마가 다 알고 있는 상황이고 정해진 물건이니까 과감히 the를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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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아니라 물건의 총칭 개념에서 설명하거나, 여럿 중 하나를 얘기할 때에는 a를 붙이세요.
> 예를 들어 아이가 이게 뭐냐고 물었을 때 "이건 사과야" "이건 사자야" 라고 말하거나 "사과 하나 먹자" "공 하나만 가져와" 등등을 말할 때에는 과감히 a를 붙이세요. (참고로 a는 셀수 있는 명사에만 쓰므로 cake, water, milk 등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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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관사 설명이 완전한 것은 아니구요.. 더 자세한 내용은 가지고 계신 문법책이나 리앤지님 설명을 참고하시고.. 더 중요한 것은요.. 아이들 동화책이나 노래, 여기 생활영어 답변들을 자꾸 보면서 관사에 대한 감을 키우는 거에요. 아무리 딱딱한 문법책 들여다봐도 사실 잘 느낌이 안오거든요. 자꾸 아이와 함께 동화책 읽고 비디오 보고 하면서 엄마들도 관사에 좀 신경을 써 보세요. 그럼 한참 시간이 흐르면 느낌이 찌리리~ 올거에요. (저도 관사는 아직 어렵습니다. 제가 영어권에서 자라거나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일거에요. native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도 감을 잡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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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2) 단수 복수를 구분해요 </b>
> 예전에는 복수형 명사에 s를 붙이는 것을 잘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것을 꽤 정확히 구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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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면
> <font color=blue>There are many many ducks!</font>처럼 복수형일때, 특히 many와 함께 쓸 때 s를 붙입니다.
> 반면 <font color=blue>One more duck here!</font> 라고 할 때에는 duck에 s를 붙이지 않더군요.
> 그래서 우스운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요.. KFC에 갔는데 줄을 선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 그랬더니 <font color=blue>There are many many peoples!</font>라며 people에 s를 붙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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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말을 하실때, 셀수 있는 명사의 경우 복수형에서 s를 조금만 강하게 말해보세요. 그렇게 자꾸 듣다 보면 s가 붙는 경우와 s가 안붙는 경우를 어렴풋이 알아챌거에요. (물론 이는 어린 아이들에 해당합니다. 학습이 가능하고 단수복수를 이해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엄마들이 말해줄때 s를 강조하는 것도 좋고 이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복수로, 즉 여러 개가 있을 경우에는 s가 붙는다고 한 번 설명해줘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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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면
> <font color=brown>Look at these apples! Look at these flowers!
> Would you pick up a green apple?
> Which one is a yellow flower?</font>
> 위의 문장들에게 s가 붙는 경우와 안붙는 경우가 다르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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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3) 3인칭 동사에 s를 붙여요</b>
> 이제 제법 동사에 s를 붙입니다. (물론 아직도 실수를 많이많이 합니다만..)
> 예를 들면
> <font color=blue>Let's wait until Daddy comes home.
> Let's wait until 찬휘 finishes ice cream.</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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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의 첫 문장은 제가 워낙 많이 해준 말이라 외워서 그렇게 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두번째 문장은 자기가 지어낸 문장입니다. 찬휘는 영환이와 친한 친구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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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4) 엄마 흉내는 재미있어요</b>
> 이녀석이 제가 자주 쓰는 말을 흉내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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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One more time, and that's it!</font>
> 자꾸 뭐 하자고 조를 때 한번만 더하고 끝이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 지난번에는 엘리베이터를 한번 더 타고싶었는지.. (엘리베이터에 대한 영환이의 사랑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자기가 저를 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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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Wow, what's that? Let's check it out.</font>
> "저게 뭐지? 가서 확인해보자"라는 뜻으로 영환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가 자주 사용한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녀석이 Let's check it out을 늘 외치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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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I remember Daddy farted. I remember Daddy passed the gas!</font>
> 제가 과거에 있었던 일, 예를 들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 등을 얘기하기 위해서 remember란 단어를 많이 썼구요.. 나는 기억나는데? 하기 위해서 I remember로 시작하는 문장을 많이 했는데요.. 요즘 영환이가 이 문장을 이용해서 아빠를 놀리고 있습니다. 방구를 뀌어대는 아빠를 놀리기 위한 영환이의 문장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코를 쥐어막고 E~ U~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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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I need to check something.</font>
> 영환이랑 놀고 있을떄.. 잠깐 이메일 확인을 하거나 부엌에서 요리를 해야 할때 제가 자주 하던 말입니다. "잠깐 뭐 확인하러 갔다올께" 뭐 이런 뜻이죠. 요즘은 영환이가 갑자기 일어나 부엌으로 가면서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며칠전에는 부엌으로 가면서 <font color=blue>I need to check something </font>이러더군요. 그래서 따라가 보았더니 이녀석이 (상당히 진지한 얼굴로..) <font color=blue>Hmmmmm... </font>이러다가 <font color=blue>Maybe.. water</font> 이러고는 냉장고 문을 열어서 물을 꺼내고는 저에게 뚜껑 열어달라고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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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I'm so proud of you. 영환이 is soooooo cute.</font>
> 약을 먹기 싫어하던 영환이.. 그런데 특이하게도 놀이방 선생님이 먹여주시는 약은 울지 않고 받아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칭찬해주면서 I'm so proud of you라고 했더니.. 그 다음에는 자기가 뭔가 잘했다 싶으면 이렇게 말하네요.
> 그리고 옷입히거나 아니면 귀여워서 자주 했던 말인데 자기가 자기를 귀엽다고 말하니 우습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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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5) 새롭게 문장을 만들고 바꾸었어요</b>
> <font color=blue>Did you hear that? Did you hear that sound?</font>
> 처음에는 앞문장만 얘기하더니 요즘은 뒷문장도 연달아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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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No, that's mine. That's my book.</font>
> 제가 영환이 책을 좀 들여다봤더니 당장 와서 이렇게 말하네요.
> 예전에는 that's mine. 또는 it's mine이라고만 했는데 최근 이렇게 my 와 명사를 함께 써서 소유격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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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color=blue>Get off the tunnel. The train car get off the tunnel.</font>
> 첫 문장은 주어가 빠졌죠. 예전에는 주어를 빼고 말하는 실수를 종종 했는데요.. (이 실수는 아직도 합니다) 요즘은 자기가 주어를 빼먹고 말한 후에 바로 다시 주어를 붙여서 제대로 말하기도 합니다 (참, 두번째 문장에서 원래는 get에 s를 붙여야 맞습니다.. 그런데 주어를 빼고 명령형처럼 말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는지.. 이런 경우에는 s를 아직 잘 못붙이네요.</font>
>
> <font color=blue>Where is the towel? Where is it?</font>
> 앞 문장을 말한 후에 바로 뒤이어 명사를 대명사로 바꾸어 말하더군요.
>
> <font color=blue>Let's wait until Mommy's done pooping.</font>
> 음.. 제가 큰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히.. 민망..)
> 영환이가 쪼르륵 와서 화장실 문을 열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ㅎㅎㅎ
> 예전에는 Let's wait until Mommy's done이라고까지밖에 말하지 못했는데
> 이날은 뒤에 ~Ing를 제대로 붙여 말하길래 칭찬해 주었습니다.
>
> <font color=blue>Very very hot! Noodles~</font>
> 라면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어요. very를 사용한 것이 처음인것 같아요. 영환이는 라면을 참 좋아한답니다. 흐흐흐..
>
> <font color=blue>People get in the evelator.</font>
> people을 주어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 외에도 People are walking 등을 말하네요.
>
> <font color=blue>Mommy made a mistake.</font>
> 실수한다는 뜻이 make a mistake를 말하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제가 조금만 실수하거나 잘못해도 어김없이 영환이가 이 잔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가 잘못했을 때에는 "영환이 made a mistake"라고 하네요.
> (아직은 I를 주어로 하기보다는 영환이를 주어로 많이 씁니다.)
>
>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영환이가 대단한 말들을 한것 같지만.,. 사실은... 엄마로부터, 동화책에서, 비디오에서 많이 들었던 말들을 아주 조금만 응용한 겁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아이에게 접해줄 때 하나를 말하더라도 조금씩 다르게, 예를 들면 명사를 얘기하고 그 자리에 대명사로 바꾸어주는 일 등을 계속 하신다면 아이가 느낌을 받고 규칙을 나름대로 세울 수 있답니다.
> 예를 들면 <font color=brown>Let's eat this pie. Let's eat it.
> Pick your toys up. Pick them up.
> The bus is coming. It's coming</font>
> 등 간단한 대명사 바꾸기도 자주 해 주세요. 영어에서는 우리말과는 달리 대명사를 훨씬 더 많이 쓰니까요.
>
> <b>(6) 엄마와 이런 대화를 했어요</b>
> 작은 터널에 큰 버스를 집어넣으려니까 안들어가는 상황이었어요
> 영환: <font color=blue>Something is wrong!</font>
> 엄마: <font color=brown>Yes.. it's too big!</font>
> 영환: <font color=blue>It's too big!</font> (어김없이 엄마를 따라합니다.)
> 엄마: <font color=brown>Right. So it cannot go through this tunnel.</font>
> 영환: <font color=blue>This bus is big.</font> (주어를 this bus로 바꾸네요)
>
> 제가 사과를 깎고 있었어요
> 영환: <font color=blue>Mommy is peeling an apple.</font>
> 엄마: <font color=brown>Yes.. do you want some?</font>
> 영환: <font color=blue>No. Sorry, Mommy.</font> (안먹는다는 것이 미안했나봐요)
>
> 신랑이 쉬는 토요일이었어요.
> 엄마: <font color=brown>Today is Saturday. So Mommy and Daddy will play with you all day long.</font>
> 영환: <font color=blue>Yes~~ All day long!</font> (엄마와 아빠와 하루종일 논다고 하니까 무지 행복했나봐요. 늘 바쁜척하는 엄마 아빠이기에 영환이에게 늘 미안하답니다.)
>
>
> 오늘 다이어리를 쓰다 보니 또 제법 길어졌네요.
> 제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발음까지 좋을 영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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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Paul 등록일 2003-10-28 19:16 조회수 1,44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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