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희 친척 중에 1년 미국 나갔다 오신 분이 있어요. 나이 차이 많은 친척 동생이 그 당시 초등3학년이었구요.한국에 있을 때도 운동도 잘 하고, 즐기는 아이인지라 그곳에서는 농구부에서 활동도 했구요.영어는 거의 못 하는 수준으로 갔지만, 웬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져서 왔더군요.한국에 돌아올 즈음에는 친하게 지낸 미국 학교 선생님(내 아들, 내 아들 했답니다.^^)이 아쉬워하면서, 여기에도 한국학생들이 많은 데 그냥 부모만 가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더랍니다.다른 친척분들도 사니까요. 하지만 저희 삼촌은 혼자서의 조기유학은 반대하는 입장인지라, 데리고 들어오셨지요.
지금 그 아이는 외고에 다니고 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걸로 알아요. 예전 친구들과도 금방 잘 지내더군요. 다만 처음엔 학교공부 진도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겪은 걸로 알아요. 특히 수학같은 경우는 선행학습을 하는 추세여서. 속셈학원을 잠깐 다니더군요. 하지만 도움이 안된다고 그만 두더군요.
그 아이를 보면 지금은 정말 과묵한 청년이 되었지만, 어릴 때는 말도 많고 운동도 아주 잘 했답니다.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남자 아이인데도 언어가 또래보다 빨랐구요.미국에 있을 때는 같은 반 백인 아이들이 못 사는 동네에 사는 흑인 아이를 괴롭히고,무시해서 대신 혼내주기도 했답니다. 한국에 돌아올 때 그 흑인 아이가 섭섭해서 울더랍니다.
3학년,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또 아이 혼자 보낸다면 저도 반대하겠지만, 가족이 함께 간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저렴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구요. 안 간 뒤에 계속 미련을 가지고 계시는 것 보다는 괜찮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순서로 한번 해보세요..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