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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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을 했다.
그동안 수입원서와 문법책만 보았던 내가 요즘 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영어교재들을
살펴보고 분석? 해 보는 시간이었다.
독해책이야 수능의 유형에 맞추어 단계별로 너무나 많지만,문법책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과거에 우리는 성문종합 한권이면 영어공부의 시작이요 끝이였지만 지금은 성문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수능이 쉬워졌고,문법도 약화되어 그 정도의 책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08부터 수등등급제 도입으로 인하여 변별력있는 문제가 나오는 것에 대비하여
문법을 심화해서 공부해야한다는 설이 분분하다.
요즘은 조기영어교육의 탓인지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중1정도가 되면
수능독해와 듣기는 만점을 받는 애들이 많지만 문제는 문법이다.
Grammar in use로 공부를 했던 아이들도 한번쯤은 한국에서 만든 영어문법책을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인데,정말 좋은 문법책 만나기가 어려운 일이다.
요즘 성문을 뛰어넘는 좋은 책이라고 고등학교에서 부교재로 많이 채택하는
Grammar Zone을 보고 있는데...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책을 보면서 너무 답답함을 느낀다.
영어보다 한국말 이해가 더 어렵다.
문법을 억지로 설명을 하자니 너무나 힘들다는 느낌이다.
GIU에서는 간단하게 다루는 가정법,너무나 명괘하게 설명해주는 현재완료를
너무나 복잡하게 다루면서 너무나 많이 해주는 우리말 설명이 문법을 어렵게 만들고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다.예문을 보면 요즘 쓰이지 않는 표현도 많이 보인다.
우리말에는 없는 현재완료를 과거와 비교해서 설명하면 간단한 것을 엄청나게 복잡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 아이도 토플공부하면서 문법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문법용어를 하나도 모르고 해커스 그램마책으로 공부를 하려니 너무나 힘들어서였다.
초등 때 GIU외에는 문법공부를 전혀 시키지 않았던 것을 얼마나 후회했던가...
그래서 둘째에게는 6학년 때 한국문법책으로 문법을 시키고 싶은데,맘에 드는 책이 없다.
토플을 했던 큰애말로는 해커스그램마가 최고의 문법책이라고 하는데..헉,예문의 어휘가 너무 어렵네요.
문법 경시풍조의 요즘 고급영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문법을 알면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다.
문법을 잘해도 그 문법이 책을 읽을 때 눈에 들어오고,정확하게 글을 쓰는데 역할을 해야
하는데,초중등에서는 문법을 배워도 문법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나만의 문법책을 만들어 아이에게 주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단권화작업..ㅎㅎㅎ 여러 책을 분석하고 종합해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문법책을 만드는 작업이다.
일단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동사부분부터 시작해야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한국에서 나온 문법책이 있다면 추천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