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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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알고 싶어요님의 글을 많이 읽어 보았어요.
궁금맘이라고 가끔 나오시고.
그런데. 항상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좀 느낌이 그랬어요.
여기는 다들 자원봉사(좀 이상한 의미이지요?)하는 차원에서
같은 주부들끼리.시간 쪼개서 들어오는 곳이예요.
다들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느라고 정말 바쁘신 분이라는 뜻이지요.
한동안 잠깐 영작을 하시고. 수정을 해달라는 글들이 있어서
저도 이제 쑥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점점 그 횟수가 줄더군요.
저도 영어 실력 참 없어요.
열심히 수정본 보고.
다른 분들의 시간과 노력의 부산물들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지요.
단. 항상 제가 먼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영작을 먼저 해봅니다.
비교해보면. 참 기가 막힌 것이 많지요.
얼굴이 벌개지는 순간도 많아요.
하지만. 자꾸 이렇게 하면서
저의 실력이 조금씩 느는 것을 느껴요.
타인이 해준 영작을 다 소화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헤브니님의 경우를 생각하면 전 불안해요.
그분이 질려서 떠나실까봐 조바심나요.
헤브니님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헤브니님의 공부를 위해서. 유학을 하신 경우시더군요.
가족이 함께 가서. 남편 되시는 분이 일하시고.
아이를 키우면서. 쑥쑥을 들어오시는 것이 아니지요.
얼마나 힘들게 공부를 하시겠는지.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왜이리 요구들이 많은지요.
그러다가 헤브니님의 공부는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전 알고싶어요님의 글중에서
먼저 영작하시고. 수정을 바라는 글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항상 기본적으로 5문장의 한국말을 적고.
영작 해주세요 하시잖아요.
너무한다는 생각안하십니까?
다른 맘들을 위해서. 계속 이렇게 하실거라고요?
저도 실력 엄청 없지만.
그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의 도움은 사양하고 싶네요.
여기는 남다른 교육 마인드를 가진
의식있는 엄마들이 모이는 쑥쑥이니.
다 저의 이런 의견에 동감하실거예요.
노력해서 얻은것만이 기억에 남지요.
알고 싶어요님의 생각에 저는 그저 놀란 입을 다물수가 없네요.
영작에 신경 써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해요. .."이런 한줄의 글만을 남길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도와주시는 참뜻을 생각하도록 해요.
항상 받는 우리들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단. 이 노력을 다른 분들이 해주신 영작을 그냥 무작정 외우는 시간으로 생각하시면 안되겠지요.
실력있으신 분들이 질려서 떠나지 않도록
다들 가정이 있는 나와 같은 주부라는 생각을 잊지 말도록 해요.
알고싶어요님의 글입니다.
> 윤형맘, 준영맘님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려요.
> 일단은 기분이나쁘거나 오해를 할 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 구구절절 오르신 말씀이니깐요.
> 물론 메이님 말씀처럼 기본적인 문장정도는 찿아서 보는것이 현명하겠지만... 저는 그래요. 영어하면 가장 기죽는것이 문법인데, 안그래도 힘겨운 영어와의 전쟁속에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중도하차하는일 없이 끝까지 이겨내는데에 쑥쑥의 힘을 빌려보자는 진솔한 의도였습니다. 답변해주신 맘님들의 말씀도 백번 옳습니다.
> 자기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은 투자해야 하니깐요.
> 분명한것은 이곳에서 얻어낸 답변은 저를 포함한 질문자님들에게는 사전찿는것 만큼이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결코 쉽게 얻어낸 답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물론 답변해주시는 맘들 또한 소중한 시간과 애정을 투자하시는 거겠죠..
> 뻔뻔한 질문에 답변해 주신 맘님께 감사드려요.
> 아차, 저또한 윤형맘, 준영맘님 팬이예요.
> 좋은글, 좋은 자료, 이러한것들을 어디서 구하겠어요?
> 여기아니면 살수도 없겠죠!.ㅎㅎㅎ
> 그래도 저는 질문 마니마니 올릴거예요.
> 이런질문은 좀 뻔뻔하다고 하더라도..
> 왠지 아세요?
> 인터넷 상이라 하더라도 챙피할까해서, 그것도 묻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을 맘을 생각하니..
> 제가 처음에 그랬거든요.
> 스스로 공부하는데에는 어느정도 기본을 도와줘야 그것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처음이 너무 버거우면 중도에 하차하기 쉬우니까요..
> 쑥쑥 고수님들?
> "쉽게 공부할려고 하나보다"라고 받아들이지 마시고 처음이 어려운거니깐 깊은 아량으로 길잡이 역할좀 되어주세요!..
> 진솔한 제 마음이었습니다.
> Thank you very muc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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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형맘님의 글입니다.
>
>
> > 제가 다이어리를 처음 맡았을 때 생각했던 방향이 바로 그런 거였는데,
> >
> > 세서미 스트리트 매거진을 다루다 보니 여력이 많이 나질 않네요.
> > 워낙 내용이 많아서 내용만 제대로 소화해 올리기도 시간이 빠듯해서요...
> >
> > 조금 다른 얘기를 해 볼까요...
> >
> > 정말 저도 쑥쑥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대단한 엄마들 정말 많죠. 전 어쩌다 이런 곳에서 명함을 내밀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
> >
> > 많은 분들이 애써주시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저나 그 분들이나 모두 말씀하신대로 봉사 차원에서 지금 몇 자 적고 있는 거죠. 저도 여력만 있다면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아기 키우고 살림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지금 이 정도 선이 한계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구요. 더군다나 저도 학교라고 하나 다니고 있고, 브라이언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은 직장생활과 병행도 하고 계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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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브니님 같은 짱짱한 분이 우수수 등장이라도 하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여러 엄마들이 올라오는 질문을 소화하는 것에도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여기 글쓰는 것이 생업이 된다면야 만사 제쳐두고 매달릴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요...(다른 뜻은 아니니까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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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한 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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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공부하면서 느끼는 건데, 최소한의 자기 투자가 없이는 진짜 자기 실력이 쌓이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공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런 정보들을 정말 자기 것으로 완전하게 소화한다는 건 어지간한 의지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예요. 사람 맘이란 것이 자기 돈 들여, 그것도 좀 조이면서 어렵게 해야 머리 속에 오래 남는 것이라...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 저는 그렇데요.
> >
> > 고로, 공부에 왕도란 결코 없는 것 같습니다...
> >
> > 엄마들이 학원에 다닐 수 있을만큼 고정적인 시간을 내긴 어렵겠지만, 쉬운 문법책부터 과감히 투자해 사 두시구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료라 하더라도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과감히 지출을 하세요. 돈만 벌 속셈으로 사이트를 열지 않은 이상, 제가 볼 때는 유료화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더군요.
> >
> > 혹시 제 글에 마음이 상하지는 않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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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고수는 결코 아니지만, 저도 되도록 제가 아는 한에서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입장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건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한도 만큼도 충분히 해드리지 못한다는 점이예요. 세서미 스트리트 매거진만 해도 더 다루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접어두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문법만 해도 처음 계획은 웬만한 문법사항은 꼼꼼하게 함께 정리하며 넘어가려고 했는데...
> >
> > 물론, 많은 분들이 좀 더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고, 또 기회만 된다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할 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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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의 투자에 대해서는 아끼지 마세요. 그런 투자는 결국 본인의 실력으로 귀결되니까요...
> >
> > 오해 없이 읽으셨길 바랍니다.
| [일반][RE] 놀란 입을 다물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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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놀란맘 등록일 2001-02-21 22:05 조회수 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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