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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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제까지 구입한 그림책에 비하면 글의 양이 엄청(?)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공구때 A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저를 위해 구입한 건데 의외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특히, 둘째가 그 긴 내용을 다 듣고 있는 걸 보고 무척 놀랐더랬습니다.
A세트중에서 가장 긴(80페이지) Curious George Flies a Kite를 먼저 해석해서 올립니다. 문법 설명은 꼭 해야하는 경우, 이를 테면 '가정법'따위만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제목: 호기심 많은 조오지가 연을 날려요.(Curious George Flies a Kite)
저자: H.A.레이(H.A.Rey)
p3 이 꼬마는 조오지예요. 조오지는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랑 한 집에 살아요.
조오지는 작은 원숭이고 모든 원숭이들은 호기심이 많은 법이죠.
하지만 어떤 원숭이도 조오지의 호기심을 당할 순 없어요.
호기심 많은 조오지라는 이름도 그런 연유로 갖게 된 거랍니다.
p4 "나는 이제 나가봐야해."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말했어요.
"내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야해. 네 새공을 가지고 즐겁게 놀고 있으려무나. 하지만 너무 호기심을 가져서는 안돼."
그리곤 아저씨는 밖으로 나갔어요.
p5 조오지는 커다란 새공을 가지고 노는 게 너무 재미났어요.
공이 위로 올라가면 조오지도 펄쩍 뛰고, 공이 내려오면 조오지도 내려왔지요.
p6 조오지는 또 공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묘기를 부릴 수도 있었어요.
이것도 묘기중의 하나죠.
조오지는 이처럼 공위에서 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공위에서 물구나무를 설 수도 있어요.
p7 이것도 조오지가 부릴 수 있는 또 다른 묘기예요.
머리 위에 이렇게 공을 올려 놓은 채 서있을 수 있답니다.
보세요. 손을 안대고도.
얼마나 멋진 묘기예요!
그런데, 어라, 공이 어디로 갔지?
p8 조오지는 공을 쫒아갔습니다.
공은 다른 방으로 굴러가 버렸어요.
p9 그 방엔 커다란 창문이 있었습니다.
조오지는 그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걸 좋아했어요.
거기서 보면 참 여러 가지를 볼 수가 있죠.
조오지는 공이 굴러가게 둔채 밖을 내다봤어요.
p10 조오지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빌을 볼 수가 있었고, 보트가 둥둥 떠있는 호수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조오지는 작은 정원이 딸린 큰집과 큰 정원이 딸린 작은집을 볼 수가 있었어요.
큰집은 바로 빌이 사는 곳이에요.
p11 하지만 작은집엔 누가 살까요?
조오지는 호기심이 생겼어요.
누가 저렇게 쬐끄만 집에 살수있을까?
p12 조오지는 꼭 알아야만 했고, 그래서 큰 정원 쪽으로 갔어요.
정원 담장은 높았지만, 원숭이에게 놓은 담이란 있을 수 없죠.
조오지는 담장을 기어올랐어요.
P13 이제 남은 일은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뿐--
조오지는 큰 정원 안으로 뛰어내렸어요.
p14 이제 그는 작은집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조오지가 뭘 보았을까요?
커다란 흰색 토끼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작은 새끼 토끼.
조오지는 보고, 보고, 또 봤어요.
토끼들은 조오지에겐 새로운 것이었거든요.
얼마나 재미있게 생겼는지...
p15 큰 토끼는 엄마 토끼였습니다. 크기가 거의 조오지만했습니다.
하지만 새끼 토끼는 너무 작아서 조오지가 손바닥에 올려놓을수 있을 정도였고, 그게 바로 조오지가 바라던 거였죠.
p16 어떻게하면 토끼를 집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집에는 반드시 들어가고 나갈 수있는 문이 있는 법.
하지만 토끼집 문은 어디있을까요?
아, 여기있네!
조오지는 손을 집어넣어 새끼 토끼 한 마리를 꺼냈어요.
p17 새끼 토끼를 손에 들고 있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게다가 토끼도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조오지 손바닥에 앉아서는 한쪽 귀는 올리고 또 한쪽 귀는 내린 채 조오지를 바라보았고, 조오지도 토끼를 바라봤습니다.
p18 이제 조오지와 토끼는 정원에서 놀 수 있었습니다.
게임도 할 수 있었고요.
토끼 잡아오기 게임도 할 수 있었습니다.
조오지가 일단 토끼를 도망가게 놓아준 다음, 곧장 뒤쫒아가서 도로 잡아오는 거예요.
조오지는 토끼를 내려놓았습니다.
p19 그런 다음 그는 눈을 감았습니다. (직역하면 '다른 쪽으로 돌렸습니다.')
하나-- 둘-- 뛰어가!
토끼는 총알처럼 달아나버렸어요.
조오지는 볼 수가 없었죠.
이제 조오지는 좀 기다려야해요.
하나-- 둘-- 셋-- 넷--그는 기다렸어요.
p20 조오지는 위를 올려다봤어요.
토끼가 어디로 갔지?
조오지는 토끼를 볼 수가 없었어요.
어디 갔지?
어디로 가버렸지?
조오지는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p21 토끼는 어디에 있을까?
정원 밖으로 빠져나갈 리는 없는데.
조오지가 하던 것처럼 담장을 올라갈 리도 없는데.
날아갈 수도 없는데.
토끼는 여기에 있어야했지만 ---
여기에 없었습니다.
토끼는 가버렸고, 모든 즐거움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P22 조오지는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는 나쁜 원숭이가 되어버렸어요.
왜 그는 그토록 호기심이 많을까요?
왜 그는 토끼를 놔줬을까요?
이제 조오지는 새끼 토끼를 엄마토끼와 살던 그 집에 도로 넣어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엄마 토끼-- 조오지는 올려다보았어요.
바로 그거야!
엄마 토끼가 그를 도울 수 있습니다.
P23 조오지는 벌떡 일어섰어요.
줄이 좀 있어야해요.
아마 정원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네, 줄이 있어요. 그것도 좋은 걸로.
조오지는 줄을 가지고 토끼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p24 엄마 토끼가 문 가에 있었어요.
조오지는 엄마 토끼를 밖으로 꺼내서는 목에 줄을 묶었어요.(원문을 보면 '목'이라는 말은 없지만 보통 동물 목에 줄을 묶고, 그림에도 엄마 토끼 목에 줄을 묶어서 '목에 줄을 묶었어요."로 해석했습니다.)
엄마 토끼는 뭘해야할지 알았습니다.
p25 엄마 토끼는 머리를 숙이고 귀는 쫑긋 세운 채 길을 갔습니다.
조오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줄을 붙잡은 채 엄마 토끼를 따라가는 게 전부였어요.
p26 바로 그때 엄마 토끼가 앉았어요. 뭔가를 보았던 거예요. 조오지도 같이 봤지요.
꼬리처럼 보이는 하얀 것, 새끼 토끼 꼬리처럼 보이는 하얀걸요.
*Something white/ that looked like a tail,/ like the tail of the baby bunny.
하얀 어떤 것 / 꼬리처럼 보이는 / 아기 토끼 꼬리처럼 (보이는)
여기서 that은 looked의 주어 역할을 하므로 주격 관계 대명사입니다. 선행사는 something.
참, something을 수식하는 형용사는 항상 뒤에서 수식하는 거 알고 계시죠? 잘 기억 안나시면, 술이름 something special을 기억하고 계시면 절대 안잊어버리죠.
예를 더 들면,
Please give me something hot. 뜨거운 것으로 뭣 좀 주세요.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바로 새끼 토끼 꼬리예요!
그렇다면 토끼의 나머지 부분은 어디있는 걸까?
p27 구멍 아래에 있었어요.
토끼는 구멍을 파고 거기 들어가 사는 걸 좋아하죠.
하지만 이 토끼는 너무 작아서 구멍에서 살수가 없었어요.
아기 토끼는 토끼집에서 살아야해요.
그래서 조오지는 그 작은 하얀색 꼬리를 붙잡아서는 새끼 토끼를 바깥으로 꺼냈습니다.
p28 모두 토끼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오지는 아기토끼에게 줄을 매달 필요는 없었습니다.
p29아기 토끼는 엄마 뒤를 졸졸 따라 집으로 갔어요.
조오지는 엄마 토끼에게 묶었던 줄을 푼 다음,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줬어요.
p30 엄마 토끼와 새끼 토끼 전부는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조오지는 그들을 바라봤어요.
새끼토끼가 원래 있어야할 자리에 다시 와있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지요.
이제 조오지도 그가 있어야할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할 겁니다.
p31 조오지가 담장 쪽에 왔을 때, 그는 담장 뒤편에 재미있게 생긴 물건이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조오지는 그게 뭔가 알아보려고 담장 위로 기어올라갔어요.
p32 조오지는 기다란 막대에 긴 줄이 매달려있는 걸 봤어요.
뚱뚱한 남자가 긴 막대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긴 막대로 남자는 뭘 할 수 있을까요?
조오지는 호기심이 생겼어요.
p33 뚱뚱한 남자는 호수 쪽으로 걸어갔고, 조오지도 그가 가는 대로 호수 쪽으로 갔어요.
p34 남자는 상자에서 갈고리를 꺼내서는 줄에 매달고 난 뒤, 갈고리에 뭔가를 끼웠어요.
*실제로 여기서 말하는 갈고리(hook)란 '낚시 바늘'을 의미하지만, 조오지 눈에는 '갈고리'로 비칠 것임으로 계속 '갈고리'로 해석했습니다.
p35 그런 다음 남자는 막대를 물 속에 담근 채 기다렸어요.
이제야 조오지는 알았답니다!
막대에 매단 줄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거였어요.
p36 남자가 물 밖으로 줄을 끌어당겼을 때, 갈고리에는 큰 물고기가 걸려 있었어요.
조오지는 남자가 원하는 만큼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호수에서 계속해서 물고기를 잡는 걸 봤어요.
p37 낚시질은 틀림없이 재미있을거야!
조오지도 낚시가 하고 싶어졌어요.
끈은 가지고 있으니, 필요한 건 막대기뿐. 조오지는 그게 어디에 있는지도 알았어요.
조오지는 전속력으로 집으로 뛰어갔어요.
p38 그는 부엌 벽에 걸어놓은 자루걸레를 가져왔어요. 자루걸레는 좋은 막대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조오지는 줄과 막대를 가졌어요.
그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장비가 모두 갖춰진 셈입니다.
p39 정말 그런가?
아직 아니죠.
조오지는 갈고리와 그 갈고리에 걸 물고기밥이 있어야 했어요.
*something that fish like to eat은 직역하면,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인데 자연스럽지 못해 '물고기밥'으로 번역했습니다.
물고기는 케잌을 좋아할 테고, 조오지는 그게 어디있는질 알았어요.
하지만 갈고리를 어디서 구한담?
아, 부엌 벽에 자루걸레를 걸어두었던 바로 그 갈고리가 있었지!
그걸 뽑기만 하면 될 거예요.
p40 갈고리를 줄에 매달고, 막대에 그 줄을 연결해서 들고, 손에는 케잌이 담긴 상자를 든 조오지는 호수로 돌아갔습니다.
p41 조오지는 털썩 앉아서는 갈고리에 케잌을 조금 끼운 다음, 물 속에 줄을 던졌어요.
이제 그 남자가 기다렸던 것처럼 조오지도 기다려야만 했어요.
조오지는 호기심이 많았어요.
p42 물고기도 호기심이 많았죠.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살찐 물고기, 홀쭉한 물고기, 빨간 물고기, 노란 물고기, 파란 물고기 할 것 없이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줄을 바라봤어요.
그들중 한 마리가 갈고리 근처에 있었어요.
그가 원하는 건 바로 케잌이었죠.
p43 조오지는 앉아서 기다렸어요.
그때 줄이 들썩거렸어요.
물고기가 갈고리를 문게 틀림없어요.
p44 조오지는 줄을 끌어당겼어요.
케잌만 없어졌고, 갈고리에 물고기는 걸리지 않았어요.
참 안됐네요!
조오지는 갈고리에 케잌을 더 많이 끼웠어요.
아마도 이번엔 조오지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아, 안돼!(But no!)
물고기는 갈고리에 걸린 케잌만 쏙 빼먹고는 달아나버렸어요.
p45 만약 조오지가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면, 물고기도 케잌을 먹어서는 안돼죠.
조오지는 케잌을 먹고 싶었어요.(George would eat it.)
*여기서 would는 희망, 소망을 나타내며 '~을 바라다(wish to), ~을 희망하다.'의 뜻입니다.
그도 케잌을 좋아했어요.
그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거예요.
p46 조오지는 물 속을 들여다봤어요.
긴 꼬리를 가진 커다란 빨간색 물고기가 거기있다니!
그것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아마도 조오지가 손으로 잡을 수도 있을 거예요.
p47 조오지는 최대한 몸을 숙이고 손을 뻗어보았어요.
p48 풍덩!
호수 속에 빠지다니!
p49 물은 차갑고 축축했어요. 조오지도 차갑고 축축해졌어요.
이건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니죠.
P50 조오지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빌이 연을 들고 서있었어요.
"이런 몽땅 젖었네!" 빌이 말했습니다.
"네가 물 속에 빠지는 걸보고 널 도와주려고 왔어.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니 안됐구나. 하지만 물고기가 널 잡지 않은 건 참 다행이다."
p51 "이제 내연이 얼마나 높이 날수 있나 네게 보여줄 수 있어."라고 빌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빌이 자전거를 나무 옆에 세워놓은 뒤, 그들은 달렸습니다.
p52 그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고, 그게 그들이 원하는 바였습니다.
바람은 연을 더 빨리 날게 했어요.
조오지는 너무 작아서 이런 바람 속에선 연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George was too little to hold it in this wind.)
*too... to (do)의 형태로, 해석은 '너무 ...하여 -- 할 수 없다. --하기에는 너무 ...하다.'라고 합니다.
p53 그렇게 큰 연이라면 조오지와 함께 날아가 버릴 수도 있을텐데. (A kite that big could fly away with him.)
*이 문장은 명사가 조건절을 대신하는 '조건절 상당어구'를 아셔야 정확히 해석이 되는 문장입니다.
A kite that big could fly away with him.에서 주어(명사)인 A kite that big이 조건절을 대신하고 있으며, If a kite were that big, it could fly away with him.과 같이 고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A kite라는 명사가 조건절을 대신할 때, A kite를 조건절 상당어구라고 합니다.
고친 문장에서 If a kite were~와 같은 표현을 쓸 수 있는 까닭은 주절이 could+원형 동사와 같이 가정법 과거이므로 If+주어+복수 과거동사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자면, A Korean would not do such a thing.(한국 사람이라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은 If he were a Korean, he would not do such a thing.(만일 그가 한국 사람이라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로 고칠 수 있습니다. 이제 학창시절 배운 '가정법'이 좀 기억나시지요?
또 위 문장에서 that은 바로 뒤에 오는 big을 수식하는 형용사로 '그렇게, 그 정도로' 쯤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빌이 연을 잡아야만 했습니다.
조오지는 연이 위로 위로 위로 날아가는 걸 봤어요.
연날리기란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요!
p54 "이젠 연을 내려오게 해야겠어. 나도 집에 가야하고 너도 집에 가야 하잖아."라고 빌이 말할 때까지 그들은 오랫동안 연을 날렸어요.
그러나 빌이 연줄을 잡아당겼을 때 연이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 걸렸어요.
빌은 연을 내릴 수가 없었어요.
p55 "어, 내 멋진 새 연이! 난 연을 내릴 수가 없어. 연을 도로 찾아야하는데." 빌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내겐 너무 높아."
"p56 그러나 조오지에게 너무 높은 나무란 없는 법.
그는 곧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p57 그런 다음 나무에 걸린 연줄을 조금씩 조금씩 걷어냈어요.
p58 조오지는 연을 가지고 내려와서는 빌에게 돌려주었어요.
p59 "고마워. 조오지. 정말 고마워." 빌이 말했어요.
"연을 되찾아서 너무 기뻐. 이제 내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도 좋아.
내가 호수로 다시 뛰어가서 자전거를 가져올게.
넌 연을 가지고 여기서 날 기다려. 하지만 연을 날려서는 안돼."
p60 조오지는 연을 보았어요.
그런 다음 손으로 줄을 잡았어요.
그는 이런 바람으로는 연을 날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어쩌면 연을 아주 조금 날릴 수는 있을 거예요.
조오지는 호기심이 많았어요.
그는 줄을 아주 조금 풀었다가, 조금 더 풀고, 또 좀 더 풀고, 좀 더 풀었습니다.
p61 (그림만 있습니다.)
p62 빌이 돌아왔을 때, 연은 없었어요. 조오지도 없었고요.
"조오지!" 하고 빌이 불렀습니다.
"너 어디있는 거야?"
p63 빌은 위를 올려다봤어요.
조오지와 연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다니!
빌은 빨리 도움을 청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한테 가려 했어요. 아저씨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고 있을 테니까요.
p64 "조오지는 여기 없다."
빌이 왔을 때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말했어요.
"조오지를 본적 있니?"
"조오지와 제 연이 호수 근처 하늘로 날아가고 있어요."
빌이 외쳤어요.
"제가 왔는데..."
p65 하지만 아저씨는 더 이상 얘기를 듣느라 지체하지 않았어요.
아저씨는 차쪽으로 달려가서 올라탔어요.
"조오지를 데려와야겠다." 아저씨가 말했어요.
"조오지를 데려와야만 해."
p66 이 시간 바람은 연을 위로 데려갔고, 연과 함께 조오지도 데려갔어요.
하늘을 난다는 건 즐거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조오지가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 즐거움은 사라졌어요.
그는 너무 높이 올라가서 커다란 집들이 토끼집마냥 작게 보였어요.
조오지는 그게 조금도 좋지가 않았어요.
그는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내려가죠?
p67 아무리 원숭이라도 하늘에서 점프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조오지는 무서웠어요.
만약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면 어찌 될까?
아마 그는 계속해서 날아다니겠죠.
오, 만약 이번 한번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그는 두번 다시 호기심 따윈 일으키지 않을 텐데.
p68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저게 무슨 소리지?
조오지는 무슨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고, 연처럼 하늘을 가르며 날고 있는 뭔가를 보았어요.
p69 헬리콥터였어요. 야호! 그리고 그 안엔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타고 있었어요.
p70 헬리콥터에서 긴 줄이 내려왔어요.
조오지는 줄을 꼭 잡았고,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그를 끌어당겼습니다.
조오지는 연을 꼭 쥐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빌에게 연을 돌려줘야만 했거든요.
p71 (그림만 있습니다.)
p72 "조오지, 널 다시 찾아서 난 너무 행복하단다."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말했어요.'
"난 무서웠다. 너도 틀림없이 무서웠을 게다.
난 네가 아주 오랫동안 다시는 연을 날리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우리가 집에 도착하면 넌 빌에게 연을 돌려줘야만 한다."
p73(그림만 있습니다.)
p74 "야호."
조오지가 빌 에게 연을 주었을 때, 빌이 외쳤습니다.
"조오지가 돌아왔고, 내연도 도로 찾았네!"
p75(그림)
p76 빌은 조오지 손을 잡고 작은 정원 쪽으로 갔습니다.
p77 그리고 작은 정원을 통과해 토끼집이 있는 큰 정원 쪽으로 갔습니다.
p78 "여기 내 새끼 토끼중 한마리가 있어."
빌이 말했습니다.
"이거 줄께. 네거야."
조오지의 새끼 토끼라니!
p79 조오지는 새끼 토끼를 손으로 잡아서는 위로 치켜 올렸습니다.
이제 조오지의 토끼입니다.
조오지는 이 새끼 토끼를 집에 데려갈 수 있습니다.
p80 그리고 조오지는 그렇게 했답니다.
| [일반]A세트 중 Curious George Flies a Kite의 해석<수정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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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1-02-21 22:51 조회수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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