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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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Shawn은 20개월인데 말 한마디 못하고 일자무식이랍니다.
준우와 고작 3개월 차이가 나는데 하늘과 땅 같군요...흑흑...
동화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커녕
"코끼리 어딨지?" "돼지 어딨지?" 이것도 잘 못하는 수준이랍니다...
물론 책에도 별 흥미를 보이지 않구요...
대신 몸을 움직이거나 뭔가를 꼼지락거리고 만지며 노는걸 좋아해요.
전 어린시절 (지금도 그렇지만) 게을러서 몸움직이기 싫어하고 책만
열심히 보던 활자중독 아이였다는데...(자랑은 아니고...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고학년용 세계 문학전집 100여권을 다 떼고 들어갔죠.) 아들은 아무래도 친탁을 했나봐요..(울 남푠은 일자무식 ^^ ???)
언어 감각이 뛰어나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
우리 Shawn도 그렇게 될 수 있을지...과연...
아니면 일찍부터 이 방면은 포기하고 다른쪽 적성을 살려주어야 할 지...
에휴..아직 어린 아기를 가지고 너무 조급한 맘을 먹는다 싶으면서도
쑥쑥맘들 얘길 들으면 (특히 다이어리 코너의 주인공 아기들과 어머니들)...부러운 마음과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듭니다...
제 자신이 게을러 아기에게 관심을 덜 쏟아 말이 느린거 같아서요.
전 요즘은 영어는 아예 접어놓고 말 가르치기를 노력하고 있답니다.
준우맘님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을 것 같아요.
언어를 배우는건 연관을 통해서인데...물론 영어로 가득한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주위 환경과 사물을 영어로 인지하며 습득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국어를 절대적으로 많이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국어라는 다리를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것도 차선으로 훌륭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뭏든...준우 칭찬해 주시구요. 이쁘게 키우셔요...
Shawnmom드림
준우맘님의 글입니다.
> 23개월된 아들을 둔 엄마예요.
> 지난12월에 여길 알고 나도 해봐야 겠구나 결심하고 엄마를 위한 영어관련 책들과 아이에게 줄 그림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읽어 주고 있어요.
> 우리말은 전부알아 듣고 이해하는 수준이어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 1-2페이지를 넘기지 못합니다. 그랬었는데 제가 한국말로 해석을 먼저든 나중이든 해주고 책을 전부 읽어주면, 그렇게 몇차례, 그 다음부터는 영어로만 다 읽어 내려가도 거부 없이 응,응 하면서 이해를 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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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달따주세요같은 경우 이젠 제가 문장을 외울 정도가 되었는데
> 혼자 원맨쇼를 한 덕분이죠, 천정에 달을 걸어놓고 의자를 놓고 올라가는 시늉과 더불어 달을 주고 좋아서 춤을 추는 모니카의 모습을 흉내내며 노는 겁니다. 물론 영어로만 말합니다. 아이에게는 원문이 길어 나름대로 페이지마다 첫문장, 내지는 중요문장만을 말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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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그 내용을 이해하는 건 맨 처음 제가 읽어 줄때 우리말로 번역을 해주어서 알아듣는 것 같아요. 이런 방법은 좋지 않죠?
> 생활영어의 경우 Hi맘에 있는 문장을 암기해 많이 사용합니다.
> 같은 문장으로 매일의 반복이죠. 처음에 이것도 마찬가지로 우리말로도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렇게 2-3번 하니 이제는 굳이 우리말로 토를 달 필요 없이 영어로 얘기해도 심부름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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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출서 돌아와도 젤 먼저 하는일이 책 꽂이 책 먼저 집어드는 아인지라 책값 아까와 해 본적 없고, 남편과 아이 책 사주는 문제로 의견이 다른 적도 없었어요. 추천해 주시는 책 사서 실패한 적도 없었구요.
> 오히려 좀 뛰어놀라고 보낸 짐보리에 흥미를 영 못느껴 갈때마다 제가 힘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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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이 좀 길어졌네요.
> 저처럼 토를 달아 영어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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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개월][RE] 잡담이어요..그냥..부러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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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hawnmom 등록일 2001-02-22 17:57 조회수 1,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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