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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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조언을 받아야 하는데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장문의 쪽지로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경우 아이들이 어린데도 영어를 아주 잘하는 경우입니다.
초1인데 로알드 달을 읽고,심지어 해리포터를 읽는 아이들...게시판에 올리기는
겸손하신 부모님의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요.그런데 이것이 거품이 아닌가? 하는 걱정.
옆집 산다면 읽어보라 하고 몇가지 물어보고 ...조언해 드릴 수도 있지요.
물론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리딩레벨이 올라가고 엄마가 아이의 영어를 따라잡지
못하여 고민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아이가 소설책을 마구 읽기는 읽는데,과연
정확히 내용을 소화해 내고 읽는 것일까? 답답하시죠ㅠㅠ.....
아이는 벌써 엄마의 능력을 뛰어넘어 달려가고 있고,엄마는 헉헉..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엄마표의 조건이 아이를 바싹 따라잡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면 엄마도
영어지존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히딩크가 공을 못차도 최고의 감독이 된 것 처럼 엄마도 아이의 감독을 해야 합니다.
제 경우 토플책을 보면 그것은 곧 잠으로 연결됩니다.너무 어렵고 재미없고 하지만 우리 아이는
토플을 편하게 혼자서 엄마의 감독아래 공부했습니다.저는 모든 정보만 제공했을 뿐입니다.
우리 둘째는 판타지(나니아,해리포터)를 넘 좋아하는데 저는 판타지 곧 수면제입니다.하지만 아이가
제대로 읽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어책이 아닌 번역판을 찬물에 발담그고 읽었습니다.ㅠㅠ.....
영어로 읽었으면 찬물에 발을 담그고도 졸았겠지요? 그래도 영어책 읽은 척...ㅠㅠ
나는 이렇게 했으므로 이렇게 하세요..우스운 이야기 입니다
다른 분들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나가며 고민을 서서히 해결해야 합니다.
사실 쪽지의 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많은 고민들을 제가
조언을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고,저의 판단과 경험이 미숙하여 올바른 조언을 드리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저도 아이 둘을 오랜기간 영어를 오로지 엄마표로 시켜 이제는 혼자서 스스로 영어를
즐기는 수준에 올라왔지만 일관성도 없고,순간 순간의 판단에 의해 진행해 온 것 같습니다.
파닉스를 해야하는 시기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해석을 하면 절대 영어정복 불가능하다?
dvd자막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나이에 따라 아이의 성격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우리집 경우는 처음 한두번 한글자막 보고 무자막보고 영어자막 확인하면서 쉐도잉합니다.
우리 애들은 주로 명작을 보는데,들리지 않는 부분 열번 들어도 모른다고 합니다.
영어뉴스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하는데,저는 한두번 듣고 스크립 보고 듣고 쉐도잉시킵니다.
영어공부 방법중 가장 힘들지만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쉐도잉입니다.
책을 산더미로 쌓아두고 영어해야 한다,학원은 어느시기에 다녀야 하나?
모두다 고민이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정말 답변 드릴 수 없는 어려문 문제입니다.
죄송하지만 쪽지로 고민을 상담한 어느 분은 모 사이트의 오랜 회원이셨는데,거기서 주로 이야기 되는 방법
무조건 많이 듣고...등등 액면 그대로 믿고 따라 했는데, 오랜 기간 영어를 시켰지만,
고입을 앞두고 그동안의 잘못된 영어공부 방법으로 너무나 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올려주시면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영어라는 것은 이론이 있어서 그 이론에 따라 적용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렇게 해보니 좋더라...라는 소문과 본인의 주관에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아무리 방법이 좋아도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아닙니다.
8,9년 전 한국에서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영어공부 절대 하지마라"라는 바람이
한때 휘몰아 쳤습니다.그 때 미국에 유학가서 자신이 영어를 터득했던 그 방법을 소개해
화제가 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그 방법으로 영어를 했던 사람들은 지금쯤 저를 비롯해
영어도사가 되었을 겁니다.하지만...성공하신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부모가 주관을 가지고 아이와 집안환경,조건등을 고려해 영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아이를 잘 알기는 힘듭니다.
학원의 레벨테스트도 믿을 것이 못되고,인증시험이 아이의 영어능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이를 늘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입니다.
아이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고 "어떻게 할까요?" 에 답변해 드리기는 정말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제 아이들의 영어공부 노하우와 저의 수업방법을 궁금해 하셔서 공개해 드리고 싶어도
너무나 주먹구구식이어서 .....
같은 집에서 살아 온 형제간에도 영어교육방법은 많이 다르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자신의 의지가 없으면 영어는 절대
정복 할 수 없습니다.그만큼 영어..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많이 커서 엄마 뜻으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점입니다.어려서 영어 넘 잘한다고 좋아하실 것도
아니고,우리 아이 영어 늦었다고 좌절도 절대 하지 마세요.
벌써 아이들 영어와 산전수전 12년 이네요.^^ 하기는 여기 유아영어하신 분들은 저보다 선배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저는 엄마표영어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