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만5세 갓지난 7세라면 저희 둘째(아들)와 같네요.
사실 7세라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한데(저희애를 기준으로요^^)
그래도 어쨋든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하니 당연히 알수없는 불안함이 생기실겁니다.
다행히(?) 저는 큰아이때(이제 초3 올라갑니다.) 이미 예행연습 내지는 예방주사를 맞은터라
조금은 여유를 부릴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즈음의 불안함을 잘 아는터라 뾰족한 대안도 없는 답글을 덥썩 달게 되었습니다.
일단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그리고 경험한 바에 한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개인차가 있긴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게 중론인것 같습니다.
저희집처럼 별다른 학원을 안다니는 경우 유치원때와 별반 다를것 없이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몇가지 학원이나 방문학습지등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영어에만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지겠죠.
그나마 1학년때는 덜하지만 2학년 이상이 되면
매일 주어지는 과제물을 하는데도 시간이 제법 들기때문에
간혹 영어시간이 부족해 불만인 학부형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 초등게시판이 전반적으로 유아게시판에 비해 가라앉은 느낌이라 하셨는데
그건 아마도 아이들이 초등이상이 되면 유아기때만큼 엄마가 개입할 여지가 적어지기 때문일듯 합니다.
이 역시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단 유아기때부터 영어를 꾸준히 접한 케이스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초등생이 되면 엄마와 함께 둘이서 오순도순 액티비티를 하는 것이
유아기때만큼 효과가 크지 않아보입니다.
스토리텔링도 별로 하지 않게되구요^^
유아기에는 엄마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이었다면
초등이 되면 아무래도 엄마는 곁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변하는듯 합니다.
저희집예를 들자면 큰아이 어릴적엔 책을 읽어주고 액티비티를 하는등 제 역할이 컸던듯 합니다.
하지만 이젠 아이에게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정도면 제 역할이 끝납니다.
읽을 책을 선별해주거나 아이가 쓴 결과물을 봐주고 수정할부분을 알려주거나
질문해 오는걸 알려주거나 하는식으로 말이지요.
(음...덕분에 편함에 맛을들여 둘째에게 좀 소흘한 감이 있긴합니다만...ㅡ.ㅡ;;)
아마 초등게시판에서 느끼셨다던 분위기는 아마도 이런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들이 한발짝 물러나 교재의 선택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치열(?)해 보이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독서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독서의 힘'은 우리말,영어를 불문하고 ...모든 세계언어에 적용되는 무소불위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제주변에 미국에서 2년이상 생활하고 돌아와
우리나라 영어학원 리터니반에 들어간 케이스를 여럿 보았는데요,
일단 현지에서 익히고 노출되었던 경험으로 축적된 영어적 감각(어순이나 패턴..등)으로인해
'화화'면에서는 무척 강했지만
그에 따르는 '영어독서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경우는 대화의 깊이면에서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학원측에서도 결국 '어휘력 테스트'의 불만족으로 예상보다 낮은레벨로 배정을 했습니다.)
우리말 실력도 대략 유치원생 정도면 일상회화에 지장이 없을 정도이지만
왕성한 독서량이 뒷받침된 초등..혹은 그이상의 대화의 깊이와는 다를수밖에 없는 것처럼
영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영어적 토대가 마련된 이후에는 결국 '영어'독서력이 관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고집이 세지면 싫어한다거나 또래가 생기면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딱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엄마의 힘으로 가능한 통제영역이 좀 줄어드는것은 사실이겠지요.
학습지 부분은...이것도 상당히 개인차가 큰 부분인데요...
어느 경우에는 상당히 효과적이기도 하고 아닌경우도 있고 해서 딱잘라 뭐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저희집의 경우는 학원이나 학습지를 현재까지는 안하고 있는데요,
(절반정도는 엄마의 게으름으로 시간 맞춰 보내고 주어진 분량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아이가 현재까지 방식에 나름대로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
영어로 읽고 말하고 쓰고 듣는걸 제법 재미있어 하는 경우라 결정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둘째의 경우 큰아이와는 좀 성향이 달라서 어찌될지 아직 미정이구요^^
조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신후 아이를 잘 관찰해보세요.
아이의 성향은 엄마가 제일 잘 알테니까요.
저희 아이들만 봐도 어쩜 그렇게 아롱이 다롱이로 다른지
큰애는 저혼자 밤에 랜턴을 들고서라도 이불속에서 몰래 책을 보는가하면
작은애는(남자애들이 원래 좀 그런가요??싫증을 잘 내는거요^^) 기분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책도 혼자 읽어라 하면 서너권 이후부터 몸을 비틀다가 나중에 꼭 엄마를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어제 엄마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사람부터 한 페이지씩 나누어 읽기를 했더니
그재미에 빠져서는 책 20권을 후딱 읽었습니다.
큰애때 생각하면 좀 답답한 감도 없잖으나 이게 이 아이의 성향이라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bebe920님도 아이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으실겁니다~~
: bebe920님의 글입니다.
> 저는 현재 만5세가 갓지난 7살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남자아이구요)6세와 달리 마음이 많이 불안합니다. 너무 느긋했던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모두 부질없는 짓 아닌가 싶기두 하구요...
> 유아영어 게시판만 보다가 초등게시판엔 오늘 첨으루 왔습니다.
> 아무래두 아덜이 내년엔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느정도 연계가 될것 같아서...준비를 하려구요.
> 아들은 현재 튼튼영어3단계를 거의끝내고 있는데, 첨과 달리 아이가 좀 싫어하는 기미를 보입니다.
> 아들이 싫증을 잘내서 걱정이긴 한데 영어까지 이럴줄은...-.-:
> 선생님 말씀으로는 샘이 담당하는 6,7세 아이들 중에선 가장 잘 진행하고 있다는데 것두 100%신뢰하기는 쬠 그렇구요.첨에는 아이가 영어에 많은 관심을 갖길래 때가 왔다 싶어서 서들러 알아봐서 튼튼을 시작했는데...사실 장기전으로 생각하면 모두 부질없는것 같습니다.
> 어떤아이는 학습지 하나 안시켰어도 무슨 등급시험에 무난히 통과했다구도 하구...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어 놓는게 차라리 왕도 일거 같다는 생각도 문득문득 듭니다.
> 제가 원하는건 아덜이 갈수록 회화에 능했으면 하는데 것두 지금의 소망일뿐 초딩에 입학하면 다덜 뭔 시험을 그리 따라가는지...모두 한국의 부질없는 입시로만 직결되는것 같아 것두 화가 납니다.
> 좀 여유있게 아이에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데...그게 힘이 드네요.
> 유아영어 게시판을 보면 모두들 들떠있는것 같습니다.스타트는 넘넘 의욕이 넘치는데 이곳! 초딩 게시판을 와보니 어느정도는 가라앉은 느낌을 뿌리칠수가 없구요.
> 누가 그러더라구요.사실 영어환경이 소리에 노출되는것이 큰 비중인걸루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장기적으로 볼때는 책! 것두 명작이라구요. 그들의 문화가 그대로 묻어있는 작품 말이지요...보통 미국초딩5학년니 1분에 120단어를 읽고 60%정도 이해한다는군요.(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우리 나라의 대학생의 평균영어수준이 이정도 이구요...
> 제가 궁금한것은 이겁니다.
> 맘님들도 모두들 한번쯤은 아이에게 학습지든 영어 학원이든 보냈을것 같은데요...
> 그게 왜 꾸준히 유지가 안돼는 걸까요?
> 아이가 고집이 생기면서 하기 싫어하나요?
> 또래가 생기면서 시간이 부족해 지나요?
> 다른과목의 학습시간으로 시간이 없나요?
> 점점 시험에 대비한 학습 방법으로 영어에 모순이 생기나요?
> 어느정도 학습을 진행시켜도 아무 효과가 없나요?
> ...
>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되길래 영어가 이리도 힘이들까요?
> 유아기의 영어만큼 맘들의 관심도 시들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 암튼 제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모든 학습지를 끊고, 그냥 제 방법대로 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한달에 학습지에 지출되는 비용이면 얼마든지 아이에게 책을 사줄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 선배 맘님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겁니까?
> 시행착오! 부질없는 짓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 힘드시겠지만 진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민중인 유아맘!!------------
피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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