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8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경력 12년의 교사로서
제 개인적으로는
미술은 미술교육기관에서, 영어는 영어교육기관에서, 태권도는 태권도장에서,음악은 음악교육기관에서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미술학원에서 하지 않던 영어교육을 한다는게
'영어로만 하는 영어수업'등 요즘 세태에 엄마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위해서 급조된 프로그램이 아니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교재 내용을 보고 님께서 우려하시는 일들이 그냥 기우에 그칠 일은 아닐성싶습니다.( 아이의 영어교육에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엄마의 직감같은건데요)
제 큰 아이가 한글, 영어를 배워가는 과정을 보면 말하기와 읽기의 수많은 날들을 거쳐 쓰기에 들어가더군요.
패션과 예술의나라, 창의성을 중시하는 프랑스등에서는 초등학교전에는 절대 쓰기교육을 안시킨다고 들었습니다.
알파벳이나,APPLE, DOG등의 단어카드등을 들이미는 식으로는
아이로 하여금 오히려 영어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만 낳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두 아이에게 영어공부 시켜본( 뭐 대단하게 시킨건 아닙니다만) 경험으로는
*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기
* 재미 있는 영어동화책 읽기
* 흥미진진한(영어교육용보다는 스토리,노래,율동등이있는)
영어비디오나 TV 프로그램보기
* 엄마가 영어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기
* 워크북(정기적으로 해야하는 학습지 형태말고 서점등에서
단행본으로 파는 것)
등이 아이가 영어공부를 흥미있게 계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이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하는거고,
그러자면 영어를 익히기 위한 도구들
즉 비디오, 교재,동화책,워크북등이 그자체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zoomma님의 글입니다.
> 암만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 우리 큰애가 올해 41개월된 다섯살입니다.
> 올 봄 처음으로 보내게 된 교육기관이 미술학원이예요.
> 규모가 좀 큰 곳이어서 여러가지 구색을 다 갖추고 있더군요.
> 문제는 영어수업입니다.
> 작년까지는 과외로 진행하다가 올해부터는 전체적으로 한다더군요.
> 그러니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버린겁니다.
> 교재를 보여주는데, ABC부터 시작하는 문자교육이었습니다.
> 영어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회화를 위주로 하는것 같지도 않았어요.(교재에 따른다면 말이죠)
> 대문자, 소문자, 그다음엔 apple, dog, 뭐 이런 단어들과 그림들이 있구요.
> 그다음엔 red, blue ...
> 그다음엔 one, two ...
>
> 프로그램이 싫으면 교육기관을 옮기면 되겠네요 하시겠지만,
> 저 사는 동네가 대학교 근처 상가입니다.
> 멀리 보내고싶지는 않고, 마땅한 곳이 여기 뿐이라서요.
>
> 그래서 그 영어수업만 받지 말까 어쩔까 고민입니다.
> 그렇게 시작하는 영어도 안하는것보단 나을까요?
> 아니면, 그렇게 시작할바엔 안하는게 나을까요?
> 다섯살 애들이 에이비씨, 애플, 원투쓰리부터 해야하나요?
> 아니, 해도 되나요?
>
>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의견 나누고 싶으신 분들의 도움 부탁합니다.
> 다른 유치원이나 미술학원에서는 영어수업을 어떻게들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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