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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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업을 가진 엄마입니다.
일도 좀 불규칙적이고 출장도 가끔 있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전적으로 봐주시는 것이아니라 친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가 번갈아봐주시는 편이구요.
전 아이가 아주 아기때부터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특히 출장가기전날에는 엄마가 왜 출장을 가야하는지 뭘할것인지 끊임없이 이야기해주었지요.
물론 내가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되어서 스스로를 안심시키려고 한말이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시간이 나면 아주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구요. 물론 우리 아이가 만족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졸면서도 열번이고 읽어주었어요.
물론 졸고있으면 손가락으로 날 깨우지요ㅎㅎ.
그러다가 안되겠다싶으면 다른사람을 찾아가구요.
일단 엄마가 널 사랑하고 시간이되면 항상 너와 함께 하려도 노력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36개월인데 혼자자란아이보다 어디가서나 사교적인 편이거든요. 자기 생황에대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하구요. 다해주는 엄마가 옆에 없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지내서그런지 말도 꼭 존대말을 쓰구요. 엄마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쓰는 말을 배우는 것 같아요.
어차피 일을 하실것이라면 미안한 마음은 접으세요.
그대신 아이에게 해줄 수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이를 이해시키시구요.
이제 겨우 서너살 된 아이가 뭘알겠나 싶지만 게네들도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더라구요.
너무 쉽게 이야기한것같지만 저도 직장생활하는 다른 엄마들이랑 거의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지요.
미안한 마음과 함께
하지만 그럼 결국 우리딸들도 다 전업주부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전업주부가 되는데 필요한 공부를 시켜야 가장 현명한 것이구요. 모든 엄마들이 다 사회생활을 할수도 없는 것이고 모든 엄마가 엄마의 역할만을 충실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마음을 접고 아이에게도 편하게 대하세요.
아이는 엄마가 없는 것보다 엄마가 갈등하는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서상 더 나쁘다고 생가하거든요.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힘든 우리 엄마들 힘좀 내자구요. 화이팅...
| [일반][RE] [잡담] 완벽한 육아와 가사와 직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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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을이 등록일 2000-08-31 23:38 조회수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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