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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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습지도 ..그리고 그렇게 고민했던 매직은 이제 접어둘려구 하는데요... 님도 영어책을 많이 읽어줄것을 권해주시는데..
제 아이는 지금 스토리북 이것저것 열댓권..런투리드, 싸이언스,이렇게 있거든요.. 지금은 스토리북을 좀더 구입해줄까 하는데요.
에브리 클럽이나 신기한 에서 나오는 옥스포드 리딩트리는 어떨까요..
최근에 세종문고에서 클리터 책을 한권 사주었는데, 문형이 쉬워서인지 아주 좋아합니다.. 혹시 클리터 시리즈는 어떤지요..
횡설수설 자꾸 질문만 드려 죄송합니다..
님은 아이가 5살때 어떤영어책을 보여주셨는지 궁금하네요.
김형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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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도 그렇고 교재도 그렇고 영어학습용으로 제작된것보다는 그냥 영어권 아이들이 읽고 보는것 같은 책이나 비디오를 더 잘 보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교묘하게 위장(?)해도 '학습용'은 아이들이 금방 느끼는것 같습니다.
> 어른들도 영어학습용 비디오보다는 감동이 있는 비디오를 더 잘 보게 되고, 토플이나 토익책보다는 영어카툰이나 자기가 이해할 수있는 수준의 영어로된 소설책이 더 잘 읽히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만약 저의 영어가 네이티브 못지않게 자신있었다면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거나 신기한영어나라 같은 것은 시키지 않았을겁니다.
> 큰아이가 신기한,매직,네트등의 영어나라 시리즈를 끝마쳐가는 지금 작은 아이에게도 시킬 생각은 사실 없군요.
> 큰아이에게 영어나라를 처음 시킬 때만해도 유아용 영어책, 교재, 시디롬등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고,
> 큰애와 4살 터울지게 둘째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는 상황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조바심은 나고 제가 직접 가르칠 실력이나(사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관심과 열정이 더 중요하다는건 나중에 깨달았죠) 여력이 없어서 깊은 생각없이 광고로 많이 접한 신기한 영어나라를 시켰던 건데...
> 둘째가 조금 커서 문득 정신을 차리고 세상밖으로 나가보고 인터넷도 접해보니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너무나 좋은 책들과 비디오등이 널려 있더군요.
> 다만 언어라는게 매일 매일 말하고,듣고,답하고하는 무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게 터득해가는건데 그럴 실력이나 자신감이 없어서 영어유치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 둘째도 영어나라류의 방문학습이나 학습지보다는 영어유치원에 보낼 생각입니다.
>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배워두면 이만 저만 편리한것이 아닌 영어, 이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으로요.
>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습지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가 과연 있을까싶습니다.
> 우리아이는 학습지자체는 좋아하지만 정해진 요일의 정해진 시간에 선생님의 지도하에 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 시키는 엄마도 즐겁기 보다는 진도를 맞춰 나가야한다는 강박감과 투자한 값어치를 해야한다는 자본주의적 발상으로 바심을 내기가 더 쉽상인것 같습니다.
> 제 생각엔 어차피 평생해야 하는 영어공부(영어박사라도 영어공부는 평생해야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하는게 지속적으로 영어공부할 수있는 관건인것 같습니다.
> 스트레스와 강박 관념속에 습득한 지식은 장기저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외국어 고등학교 교사인 제친구가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아주 어려서부터 AFKN보고 영어만화보고 영어 동화책 읽고 좋아하는 영어팝송 외우고 영화비디오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늘 영어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었다고 하더군요.
> 저도 영어학습서 들고 테이프 듣고 할때는 웬지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AFKN에서 코스비쇼등을 볼때는 다 알아듣지 못해도 배우들의 탁월한 표정연기 및 상황으로 내용이 대충 파악되고 코스비와 그 가족의 코믹함으로 즐겁고 유쾌해집니다.
> 제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하게 하려고 시도한 방법들 중 그림과 글이 모두 훌륭하고 재미 있는 영어동화책과 흥겹고 따라부르기 쉬운 영어동요, 학습용이 아닌 아이 눈높이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영화비디오가 가장 스트레스 받지않고 아이들이 영어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사실 엄마인 저도 학습용교재보다는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영어동화를 읽어주는게 더 즐겁고, 학습용비디오보다는 '매들린','101마리 강아지','메이지',위씽'등 즐거운 노래와 율동,스토리가 있는 비디오를 보는게 더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더하지 않을까요?
> 제 경우 영어유치원은 원어민과의 대화,발음,체계적인 학습등 실력이 신통찮은 엄마의 부족함을 메꿔주는 하나의 방편이죠.
> 그리고 파닉스에 관한건데,
> 영어나라 매직이 이름과 달리 아이들이 매직스럽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스타트과정과 너무 똑같은 형식의 학습과 파닉스 단계가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 저만 그랬던가 싶기도 하지만 제가 영어배울때 파닉스를 별도로 배운 기억이 없거든요. 저희 때 일반적으로 중학교에가서 영어를 처음배웠던것 같은데 처음 배우기 시작해서 한 학기를 채 넘기기전에 모르는 단어라도 대충 읽을 수는 있는 단계가 되지않았던가 합니다.
> 우리 아이도 영어나라할때 선생님과 저, 모두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파닉스를 맛뵈기식으로만 넘어갔는데 어느날 길가다가 전혀 모르는 영어단어일텐데 아이가 더듬더듬 읽더군요. 많이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터득하게 되는게 아닌가합니다. 물론 파닉스의 원리를 몸소 터득하게 된후로 읽기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된건 사실이지만 파닉스 자체를 지나치게 학습시키는건 아예 안한것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시행착오란 아이의 발달과정에 불필요한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라고합니다.
> 아이에게 파닉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면 더 빨리 읽기를 터득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한글을 터득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재미있는 동화책(게다가 그림도 훌륭한)을 읽어주다가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일때 손가락으로 짚어주면서 수많은 날들을 읽어주다보면 아이는 틀림없이 언젠가는 제스스로 파닉스의 원리를 터득하고야말겁니다. 체계적으로 가르친 것보다는 느리지만 파닉스를 익히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나 거부감도 없고 아이가 이글자는 왜 이렇게 소리나고 저글자는 왜 저렇게 소리날까하며 무의식중에 뇌회로를 마구 돌리게 되겠죠.(이때 뇌신경세포도 마구 가지를 치며 뻗어가겠죠?. 이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랍니다)
> 극도로 정제된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이 몸에 더 좋은것과 같은거죠.
> 아이가 어떤 단계에 도달했는가 하는 결과보다는 자기 스스로, 즐겁게 도달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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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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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막 "영어"를 느낄수 있게 되고, 재미를 붙이게된 아이에게 한
> > 고비를 넘겨주고 싶어하는 맘이 간절한 엄마입니다.
> > 혹시 제 경우를 이미 거치신분이나 아님 같은경우에 계신분이라도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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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된 딸아이입니다..아이의 영어실력이라면 아주 월등하진 않지만..또래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을정도...요즈음에 문장도 곧잘 구사하고, 영어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 >
> > 30개월 정도에 시작하면서 AFKN이나 영어비디오를 많이 보았고,신기한 Start단계만 끝내고 매직엔 들어가지 않았지요..(전체적으로 매직에대한 엄마들 의견이 별로 좋지가 않아서요..파닉스도 아직 어려울것 같기도하고..)현재는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고요..즐겁게 영어를 접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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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에서 많이 일러주신대로 ..지금 제가 아이에게 하고있는것은..
> > (사실 영어유치원을 가고 않가고는 크게 중요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이 집에서 엄마가 어떻게 지도하는가가 가장 큰 관건이기에.)
> >
> > 뛰어난 영어는아니지만, 1)영어로 이야기 해주고,
> > 2)영어책을 읽어줍니다.
> > (런투리드, 기타 스토리북)
> >
> > 그런데 가슴이 답답한것이..물론 영어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는다는거,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언제까지 이렇게만 해야하는건지,
> > 이방법으로 파닉스든 문형이든 파악하고, 회화까지 가능할수 있으련지 이런고민들이 마구마구 듭니다.
> >
> > 주변 몇몇 분들께 여쭤보니 어떤분은 "애플파피"로 효과를보셨다고합니다.(저희 아이와 동갑인데, 아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합니다.
> > 그애 엄마는 "애플파피"덕분이라고 강력 추천하더군요.)
> >
> > 또 어떤 아이는 신기한..매직을 끝냈는데,영어책을 곧잘 읽는다고 합니다.아마도 파닉스를 배웠기 때문인것같다고..
> >
> > 오늘 저 매직도 보고, 애플파피도 보고,기타 영어학습지도 이것 저것 보았습니다.
> > 애플파피의 경우, Hello단계는 아이가 이미 아는수준이고, Grade1인가 부터는..글쎄 저는 어찌 책만봐서는 마음에 들지안더군요..더욱이 선생님은 오실수 없다고 하시네요.)
> > 매직은의 경우, 방문사원은 지금부터 파닉스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하고
> > 무조건 읽는 스토리북보다는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 >
> > 차라리 망설이고 있는 위 교재들 다 때려치고,
> > 서점에 가서 좋아할만한 영어책이나 여러권 사들고 올까, 아님 에브리클럽에나 가입해서 죽든살든 동화책으로 뿌리를 뽑아볼까 ..별에별 생각이 다듭니다..
> >
> > 위에언급한 교재들 써보신분 조언부탁드리고요,(매직은 검색해보아도 별로 내용이 없어서..) 이런 상황에 같이 계신 분들의 의견좀 부탁드릴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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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감사합니다..한가지더 여쭙고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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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하맘 등록일 2001-02-27 18:28 조회수 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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